우리 기억 속에서는 순항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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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빈 수습기자
  • 승인 2017.06.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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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데이지 호

_스텔라데이지 호. 지난 3월 31일 23시 20분 경, 선사 카카오톡에 침수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남대서양 부근에서 침몰한 한국의 폴라리스 쉬핑의 화물선이다. 브라질 구이아바에서 중국의 칭다오로 향하던 스텔라데이지 호는 많은 의문을 남긴 채, 현재 그 모습을 감췄다. 이곳에는 총 24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구조된 선원은 필리핀 선원 단 2명이다. 특히 우리대학 해양플랜트운영학과 12학번(68기) 졸업생인 문원준 동문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_스텔라데이지 호 침몰 사고를 (한국 시간기준) 날짜와 시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월  26일 23시 20분 : 브라질 출발 (중국 칭다오행)

•3월 31일 23시 20분 :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 사실 전송 (남대서양 해역)

•3월 31일 23시 25분 : 선박 침몰 위성 조난 신호 송출

•3월 31일 23시 52분 : 선적(船籍) 등록지인 마셜제도로부터 위성 조난 신호 수신 사실을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 쉬핑)가 통보 받음

•4월 1일 약 01시 30분경 : 선장 소집 명령, 필리핀 선원 이동 중 바다로 뛰어 내림

•4월 1일 03시 54분, 03시 57분, 13시 : 위성 조난 신호 2회 추가 접수

•4월 1일 오후 : 한국선사 측, 우루과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국에 긴급 구조 요청

•4월 1일 23시경 : 한국 외교부, 구명벌 발견 발표. 필리핀 선원 2명 인근 해역 항해 선박에 구조됨.

•4월 2일 06시 30분 : 구명정 2척, 구명벌 3척 발견 (총 구명정 2척 구명벌 4척 중)

▶수색상황

▲ 수색상황

•4월 2일 11시경 : 브라질 공군기, 사고 해역으로 출발.

•4월 5일 18시 13분: 브라질 공군의 C-130이 2시간 동안 사고 인접해역 1,101㎢ 범위를 수색하였으나 별다른 상황을 확인하지 못함

•4월 6일 13시 경: 브라질 공군의 P-3기가 약 3시간 동안 5번째 항공수색.

•4월 8일 : 제네바퀸호 사고 해역 도착.

•4월 10일~ 18일 : 각국의 군함과 군용기 철수.

•4월 20일~ 4월 30일 : 폴라리스 쉬핑이 동원한 선박만 남아 수색.

•5월 6일 : 서울 남대문 인근 폴라리스 쉬핑 사무소 앞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농성.

•5월 10일 : 실종자 가족들, 문재인 대통령에게 ‘1호 서한’ 보내 수색을 계속해달라고 요청.
           폴라리스 쉬핑 소속 선박이 떠나고 현장수색 종료
           →이로써 침몰추정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이 지나갈 때 찾아보는 장기수색체제로 변환.

•5월 11일 : 해영선박의 아세안마제스티호 통과수색.

•5월 14일 : 장금상선의 시노글리호, 폴라리스 쉬핑의 스텔라지니호 통과수색.

•5월 15일 : 한국인 실종선원 3명과 필리핀 선원 14명이 선사측과 보상안 합의.

•5월 17일 : 스텔라데이지호 사고가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안건으로 올라가 앞으로 정부가 직접 챙기는 방향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힘.

 

▲ 페이스북 관련 게시글
  

▲ 페이스북 관련 댓글

 

_우리대학 졸업생인 실종자 문원준 동문은 평소 바른 생활태도와 높은 성적으로 졸업 당시 대표답사를 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였지만, 졸업 뒤 군 대체복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우리대학의 해사대학 학생들은 3학년 때의 실습과 더불어 졸업 뒤 해운기업 선박을 타는 것(남학생)을 의무로 하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그리 멀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이다. 이에 우리대학 학생들과 부산일보는 다른 사안에 묻혀 이 사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국민들의 관심을 재고하고자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서로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해사대학의 모 학우는 “그 일이 있어 나중에 배에 타야하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두려운 점도 많다”며 “이번 사고의 실종자 중 해양플랜트운영학과 68기 졸업생이 있다는 것이 너무 속상하고 그 가족들에게 위로될 수 없는 슬픈 일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사고가 가까이 있음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항해학부의 다른 모 학우는 “이번 사고가 안타까운 것은 맞지만 해상에서 스텔라데이지호처럼 큰 배가 침몰되는 일은 극히 예외적인 일이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배에 타는 것이 두려운 것만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선사나 정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나 대응마련이 시급하다”며 미온한 수색현황을 꼬집었다.  

_선박사고는 해상이라는 특성 상 많은 사상자를 동반하고 수색이 어렵기 때문에 사고예방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사고는 당시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더 큰 화를 불러왔었다. 보고체계는 엉망이었고, 대통령의 행적 또한 묘연했다. 이 후 그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들게 되었다. 그러한 아픔을 겪고 나서도 현재의 국가재난대응시스템은 세월호 사고를 교훈삼아  발전은커녕, 사고가 난 지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선박사고가 일어났다. 이런 모습에 국민들은 현재 정부가 갖추고 있는 예방책과 대응에 의문을 들 수밖에 없다.
 
_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된다.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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