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농촌봉사활동을 위하여
더 나은 농촌봉사활동을 위하여
  • 임다빈
  • 승인 2017.09.0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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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아닌 봉사가 우선되는 활동이 되길

 

 

▲ 2017년 여름방학 농촌봉사활동

_초록이 짙어지면 으레 가던 농촌봉사활동이 최근, 술자리와 관련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촌봉사활동은 대학생들이 지역 주변의 농촌에 가서 일을 도와드리는 봉사활동이다. 우리대학 역시 농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각 단대와 동아리마다 서로 다른 곳을 방문하여 일손을 돕곤 하는데 이는 여름방학에만 즐길 수 있는 교내활동이기도 하다. 이 활동은 지역 주변 농촌에서 보통 4박 5일간 진행되며 5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을 나누어 각 조마다 한 농가의 일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리고, 일하는 팀과 요리하는 팀을 나누어 자급자족 하는 것을 주요 활동내용으로 한다. 또한 매일 밤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에서 술도 마신다. _농촌봉사활동을 다녀온 ㄱ 학생은 “엠티같은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정말 농가일을 돕는 것이었다”며 “힘들기도 했지만 끝나고 난 뒤의 보람도 컸다”고 했다. 또 다른 ㄴ 학생은 “밤마다 술 마시는 자리가 있었는데 자유로운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선배들도 함께였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다”며 “봉사를 간 것인데 매일 매일 술자리가 필요한지 의문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ㄷ 학생은 “자신들이 낸 5만원 안에 술값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내 돈 내고 술자리를 강요받는 것 같다”고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_여름철마다 도움의 취지에서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농촌봉사활동.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지역주민도 돕고 친구들, 선배들과 친목도 다지는 장이 되어주는 자리였다. 시간이 지나며 그 의미가 퇴색되어 필요치 않은 술자리가 늘어나는 것 대신 본래의 취지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의미있는 교내활동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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