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이름만 보고 해야 하는 예비 수강신청
강의 이름만 보고 해야 하는 예비 수강신청
  • 이윤성 기자
  • 승인 2018.03.0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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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시간표 공지 안 된 상태로 예비 수강신청 진행돼

_지난 2월 5일부터 2018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이 진행되었다. 이에 앞서 1월 29일과 30일에는 예비 수강신청을 시행하였으나, 주요 과목 시간표가 공지되지 않아 학생들의 혼란이 발생했다.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는 과목 시간표가 확정되지 않은 채 진행된 예비 수강신청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분분했다.

_이에 대해 김지민 학생(전자전기정보공학부·16)은 “예비 수강신청은 시간표를 확인해 조정하기 위한 것인데 정작 중요한 시간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다”며 “예비 수강신청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성토했다. 또한, 익명의 해양과학기술대학 소속 A 학생은 “전공과목 시간표가 나오지 않아 과 사무실에 문의했지만 명확한 이유를 듣지 못했다”며 “원인이 무엇인지,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측 대책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학사과 배영미 팀원은 “시간표 배정은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교양과목의 경우 대부분 외부 강사들이 많아 시간표를 확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 팀원은 “시간표 배정은 각 학과에서 하는 작업으로 학사과에서 강제적으로 조정할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소요 시간을 고려해 독려하고 독촉하면서 학생들의 고충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양과목을 담당하는 교양교육원의 입장 역시 비슷하다. 한 교양교육원 관계자는 “교양과목은 대부분 시간 강사들이 가르치다 보니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며 “타 대학으로 출강하는 강사도 많아 시간표 확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_결국, 혼란의 피해는 학생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강신청의 경우 고육지책으로 전공 시간을 먼저 확정하고 교양과목을 배정했지만, 일부 교양과목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학부·과에서는 교양과목 시간표의 확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학생들의 항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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