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Up_백두에서 한라까지 찾아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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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인 기자
  • 승인 2018.06.0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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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에 한 걸음 다가가

 

▲남북 정상회담 모습
▲남북 정상회담 모습

_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과 북은 비핵화와 종전, 평화 정착을 위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특히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으로 온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을 ‘평화의 번영, 북남관계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그런 순간’이라고 표현하며 남북 관계의 평화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_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계획되어있지 않던, 즉흥적 상황과 표현들이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정은 위원장을 환대하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 답하며 문 대통령 손을 잡고 북측으로 넘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이렇게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선이었냐”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_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남북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연락사무소를 개성에 두기로 합의했다. 이는 남북 간 교류의 창이 열려있고, 평화 제도화의 의미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건이 되면 각각 상대방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_하지만 남북 관계를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을 결렬시키는 듯한 발언으로 남북 비핵화 과정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정상 간 2차 회담이 개최되며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기도 했다. 변화하는 남북 관계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6월 12일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완연한 평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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