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야 데려간다구요?
물려야 데려간다구요?
  • 조경인 기자
  • 승인 2018.06.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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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 속출해
▲학내 유기견 출몰 사진 (총무과 제공)
▲학내 유기견 출몰 사진 (총무과 제공)

_최근 우리대학 내 유기견 문제가 대두됐다. 유기견이 학생들을 공격해 학생들은 위협을 느낄 뿐만 아니라 소음 문제로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_학내 유기견은 주로 입지관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입지관에서 생활 중인 학생들은 유기견이 밤낮없이 짖는 탓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입지관에서 생활 중인 문성욱 학생(조선기자재공학과·13)은 “집중할 만 하면 유기견이 짖는 소리에 집중이 깨져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소음으로 방해받는 일상에 불만을 표했다. 또한 최근 새끼가 태어나며 유기견이 학생들을 공격하는 일도 잦아졌다. 입지관에서 생활 중인 윤종건 학생(국제통상학과·13)은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탓에 유기견이 없는 곳으로 멀리 돌아 생활관에 간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_이에 학생생활관은 ‘학내 유기견 출몰에 따른 안전사고 주의’ 안내문을 붙여 유기견을 발견했을 때 행동 요령에 대해 안내하고, 피해를 목격했을 경우 생활관 행정실 또는 관리실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방침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계속되는 소음 문제와 안전 위협 문제에는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_하지만 총무과도 현재로서는 해결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우선 신고가 접수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단순 위협이나 소음 문제만으로는 신고 및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유기견 이송이 가능한 영도구청 역시 포획 방법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포획해 두면 강서구 유기견 보호센터로 이송 가능하지만, 현재는 우리도 포획 도구가 없어 방법이 없는 상태”라며 유기견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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