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버스 업체는 교체, 학생 복지는 정체?
순환버스 업체는 교체, 학생 복지는 정체?
  • 김찬수 수습기자
  • 승인 2018.10.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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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으로 인한 방학 중 갑작스러운 운영 업체 교체
운행 중인 우리대학 순환버스
운행 중인 우리대학 순환버스

_지난 8월 초, 우리대학 순환버스 운영 업체가 ㈜춘하추동관광으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계약이 방학 중 진행된 탓에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_이와 관련하여 학생복지과 정태원 과장은 “6월에 기존 업체인 ㈜우리고속관광이 비용 문제로 계약을 지속하기가 힘들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조달청을 통해 이루어지는 계약 과정을 고려했을 때, 시기상으로 8월 계약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 과장은 “2017년까지 연 2억 원의 관련 예산이 대학구조조정의 여파로 1억 7천만 원까지 줄어든 것이 큰 이유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이 반영된 계약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학생 편의를 고루 고려하지 못해 학생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_한편, 이번 순환버스 계약을 통해 학생 복지 개선을 바라던 학생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성태 학생(해사수송과학부·15)은 “노선의 다변화는 어렵더라도 주말 운행은 시행되었으면 했는데 아쉽다”며 “계약 이후에도 보다 학생들과 소통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과학기술대학 소속 A 학생은 “버스 기사분들의 불친절한 언행으로 서로 얼굴을 붉힌 적도 있었다”며 “학생과 기사님 간의 갈등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_평소 학생들의 의견을 자주 접한다는 정 과장은 “계약 단위가 3년에서 1년으로 바뀐 것을 고려해 앞으로 학생들 요구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이를 위해 학생회를 통해 순환버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론의 자리도 만들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예산 확보가 이루어지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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