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기사를 쓰는 이유
[취재수첩] 기사를 쓰는 이유
  • 방재혁 기자
  • 승인 2018.10.08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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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에게 더없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번 319호 커버스토리 주제가 대학역량진단평가라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누구라도 나서서 다뤄야 하는 주제였고 그 누군가가 내가 된다면, 아니 내가 되고 싶었다. 이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다. 직접 알아내고 싶었다. 비교적 정보를 제공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알아낸 사실을 전달해주고 싶었다. 또한, 이번 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기자로서의 실력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_하지만 역시 순탄치 않았다. 처음 다뤄보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어려웠다. 내가 궁금했던, 학생들이 궁금할 만한 정보들이 비공개되어 자료 수집이 어려웠다. 기사를 작성할 때는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이 있어 자칫하면 기사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웠다. 최대한 많은 것을 알고 싶었고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제껏 썼던 기사들보다 훨씬 많은 취재와 인터뷰를 했고, 균형을 지키는데 공을 들였다.

_우여곡절 끝에 기사를 완성했다. 오랜 시간 노력했지만 100% 만족할만한 결과물은 아니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않는다. 궁금한 것이 있어서 알아내려 했고 알아낸 만큼 충실히 적었다.

_군 생활을 마치고 기자가 되기로 진로를 정하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신문사에 지원했다. 넘치는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자신할 만큼의 실력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때문에 신문사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부족한 실력과 식견은 열정만 있다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그때 신문사 기자 동료들이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줬다. 막연히 기자가 되고 싶어하던 물정 모르는 복학생을 조금은 기자답게 만들어줬다.

_이것저것 꿈만 꾸며 24년을 보냈을 때 불현듯이 기자가 되고 싶었다. 글 쓰는 행위를 좋아했지만 그런 단순한 이유로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왜 기자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한 끝에 답을 찾았다. 물음표를 던져 얻은 해답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 이 행위가 주는 즐거움이 내가 기자라는 업을 선택한 본질적인 이유였다.

방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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