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하리지구에 들어서는 대규모 주택단지
_4년 동안 빈 공터로 남아있던 동삼하리지구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2 3,670㎡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입해 ▲주상복합 아파트(846세대) ▲호텔 ▲상가시설 등이 조성된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높이는 49층으로 영도구 해안가에 위치한 건물 중 가장 높다.
_ 2010년 시작된 동삼하리지구 복합개발사업은 ▲호텔 ▲쇼핑몰 ▲회타운 등이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진입도로만 완공된 뒤 거듭 연기되어 왔다. 동삼하리지구는 2010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영도구청으로 담당이 바뀐 뒤 당초 토지이용계획인 '근린생활용지'에서 '상업용지'로 이용계획이 바뀌면서 문제가 생겼다. 기존의 매립목적과 현재 사업계획이 일치하지 않은 것이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돼 재개발 사업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_결국 부산해양수산청에서 매립 목적 변경을 뒤늦게 승인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기존 사업자인 ㈜소니엘코리아가 보증금 18억 원을 완납하지 못해 관광단지 사업허가가 취소됐다. 그 후 영도구청은 사업자 재공모를 통해 ㈜대우건설와 함께 ㈜SDAMC가 시공하기로 계약했다. 이 과정에 지구단위 계획은 관광단지에서 주거단지로 한 번 더 바뀌게 됐다.
_이에 관해 하리 근방에서 거주 중인 박재현 학생(제어자동화공학부·15)은 “주상복합센터가 들어서면 하리에 주거할 수 있는 선택지와 즐길 거리가 많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서 과연 경제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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