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보도] 대학역량진단 후폭풍, 그 끝은?
[아치보도] 대학역량진단 후폭풍, 그 끝은?
  • 김민창 수습기자
  • 승인 2018.10.09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한일 총장 내년 1학기 사퇴 표명
해사대학관 앞에서 진행된 2차 총궐기대회

_지난 823일 발표한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의 여론이 뜨겁다. 강우신 학생(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18)국립대학인 우리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하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이러한 문제를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_이에 교수회는 지난 828, 박한일 총장의 사퇴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권이 있는 교수 260명 중 213명이 참석, 72.3%154명이 총장사퇴에 찬성했다. 그 후 교수회 측은 지난 96일 해사대학관 앞에서 '박한일 총장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수분과위원장 김유택 교수(기관시스템공학부)총장이 당시 학내 구성원들의 뚜렷한 지지없이 연임이 됐다적은 지지층을 기반으로 임명된 총장의 유약한 행정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_반면 총학생회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지난 931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통합된 의견을 내는 것으로 의결했다. 총학생회는 설명회를 개최하여 교수회와 대학본부의 주장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후 총학생회는 9132차 전학대회를 개최하여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총학생회장(기계공학부15)학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때라며 학생들만의 힘으로 성명서를 제출해 자주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_이후 913일 교수회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교수, 학생, 직원 300여 명은 성명을 발표한 후 총장사퇴 구호를 제창하며 대학본부까지 행진했다.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서한성 학생(기관시스템공학부17)총장님께서 책임지고 사퇴하기를 원한다이번 사태가 우리 대학을 해양특성화대학으로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_촉발된 갈등은 918일 박한일 총장이 이메일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박 총장은 행정 공백의 최소화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봄 학기 중에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학내 여론은 다양하게 나뉘었다. 920일 교수회는 2차 궐기대회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이 열망했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구조개혁과 다음 대학평가를 위해서는 늦어도 201811월 말까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총학생회는 각자의 감정과 주장보다 학교의 발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