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골함성] 우리 세대
[아치골함성] 우리 세대
  • 한국해양대신문사
  • 승인 2018.10.09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운경영학부 12_ 전휘국

_세대라는 말이 있다. 사전상의 정의는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이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매체를 통해 이 세대라는 용어를 접한다. 뉴스나 신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주변 웃어른에게서도 이 단어를 종종 듣는데, 우리에게 조언이나 덕담을 해주실 때 주로 사용된다. “너희들 세대는 말이다. 우리 세대는 그랬는데.” 이렇게 세대라는 단어는 너무나 강력하여, 같은 나라에 사는 이웃이나 가족마저도 넘을 수 없는 경계선처럼 서로를 정의하고 또 분리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이런 조언을 던질 때마다, 우리에게 우리 세대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묻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세대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_뉴스나 매스컴과 같은 또 여러 매체에서는 현재 우리를 어떻게 정의하였을까?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퇴사하는 끈기 없는 세대, 혹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유연한 사고력을 가진 새로운 세대 등, 다양한 측면으로 우리를 분석하고 정의하였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화자 되었고 공감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정의는 최초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3포 세대내지는 ’5포 세대이다. 더 이상의 어떠한 급속한 성장이 보이지 않는 저성장시대에, ’3포 세대들은 평생의 인생 목표라고 생각하고 살아오던 결혼, 취업 등의 목표들을 포기하고, ’헬조선‘, ’이생망과 같은 자조적 단어를 양산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_각각의 세대에게는 그들만의 소명이 있다. 예를 들면 386세대들에게서는 군부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이라는 확고하고, 가시화된 목표가 있었다. 이러한 소명과 공통된 목표는 그들을 결집해 주었고, 그들 세대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해주었다. 그렇다면 우리 세대의 소명과 목표는 무엇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어떤 소명을 가지고 우리의 정체성을 구축할 것인가?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의 문제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앞에 있는 것과는 다르게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매스컴이 우리를 정의한 것처럼, 우리가 맞서야 할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 사회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이제 저성장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더 이상의 어떠한 희망을 기대하지 못하고, 많은 것들을 포기해가고 있다. 우리 세대의 소명을 이 암울한 현실을 다시 꿈을 가질 수 있는 사회로 만드는 것으로 삼으면 어떨까?

 

_Facebook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대학 졸업식 날, ’Sense of purpose‘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각자 만의 목표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Millennials‘ , 우리 세대의 목표이자 역할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비단 바다 건너 미국 대학생만의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또한 현재 상황을 비판하고 포기하는 자조적인 늪에서 벗어나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이것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다른 세대를 넘어 우리 세대 스스로가 우리를 삼포 세대가 아닌 더 근사한 세대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휘국 학생(해운경영학부·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 727 (한국해양대학교) 다솜회관 1층
  • 대표전화 : 051-410-4121~2
  • 팩스 : 051-405-497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영완
  • 명칭 : 한국해양대학교 언론사
  • 제호 : 한국해양대신문
  • 등록번호 :
  • 등록일 : 1980-11-25
  • 발행일 : 2018-10-10
  • 발행인 : 박한일
  • 편집인 : 이윤성
  • 한국해양대학교 언론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한국해양대학교 언론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moupress@kmou.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