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택배를 돌려주세요
제 택배를 돌려주세요
  • 조경인 기자
  • 승인 2018.12.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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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숙사 택배분실 사고 증가해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택배분실 사고 관련 글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택배분실 사고 관련 글

 

_최근 기숙사 내 택배분실 사고가 증가해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에브리타임에는 택배를 분실했다며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_하지만 분실한 택배를 되찾기는 쉽지 않다. CCTV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학사과를 방문해 CCTV 확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ADT 캡스에서 CCTV를 확인할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열람할 수는 없다. ADT 캡스 대원이 확인한 후 해당 학생에게 알리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복잡한 과정 때문에 분실한 택배를 찾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국제대학 소속 A 학생은 “몇천 원짜리 택배를 되찾기 위해 고생할 바에는 그냥 다시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찾지 않았다”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_이에 학생생활관 측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학생생활관 유동수 조교는 “택배를 행정실에 관리하면 좋겠지만, 양이 많아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타 대학에서 운영 중인 무인 택배보관함에 대해서 유 조교는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많은 다른 대학들이 비효율성을 언급했고, 설치장소와 금전적인 문제 또한 마땅치 않아 계획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_한편, 생활관 측은 택배분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CCTV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유 조교는 “아라관 택배 보관실 등에 CCTV 추가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추가 설치가 이루어지면 택배분실 사고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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