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학생자치, 우리에게 맡기시오
2019 학생자치, 우리에게 맡기시오
  • 이은민 기자
  • 승인 2018.12.06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학년도 학생자치선거 대표자 당선 인터뷰

_지난달 12, 2019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3개의 선거본부가 각각 총학생회와 공과대학, 해양과학기술대학 학생회 선거에 단독 출사표를 던졌다. 국제대학 학생회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마 선본이 없어 내년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선본은 22일 정책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약을 발표하고 정책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27, 28일 이틀간 치러진 투표를 통해 3개 선본 모두 당선되었다. 내년도 학생자치기구를 이끌 대표자들을 만나보자.

 

총학생회 ‘DM’

회장 홍선우 (전파공학과·15) / 부회장 장해영 (해사법학부·17)

당선을 축하한다. 어떠한 계기로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됐는가?

_우리대학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에 전달이 잘 닿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새로 배움터를 폐지하거나 방파제 벽화를 지우는 일 등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안들이 그랬다. 선거에 출마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대학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고민했다. 고민 끝에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회장단을 비롯한 총학생회가 할 일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전체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회로서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수렴하여 학교에 잘 전달하겠다. 내년 한 해 동안 학교와 학생 사이의 ‘Direct Message’가 되어 진정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DM’이 노력하겠다.

 

임기 중 제일 중점을 두고 싶은 공약은 무엇인가?

_‘소통창구의 활성화.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생각에 경청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학우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유명무실했던 기존의 총학 건의함 대신 SNS 등 접근성이 뛰어난 여러 온라인 소통창구를 활성화할 것이다. 더불어 ‘DM’ 공약 사항 중에 있는 총학생회 간담회, 찾아가는 간식 사업 등을 이행하면서 온라인 소통창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소통창구를 통해서도 쌍방향 소통을 위해 보다 노력하겠다.

 

타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 공약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_아직 세부적인 프로그램과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이 지리적으로 멀어 개인 자격으로는 타 대학과의 교류가 어렵기 때문에 학생 대표기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체육활동, 연합 스터디, 소개팅 등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고 수렴해 앞으로 구체화해 학생들에게 선보이겠다.

 

짧게 ‘DM’의 각오를 말한다면?

_총학생회의 생각만으로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않을 것이다. 학우들과 소통하며 학생이 원하는 대학을 만들어갈 것이다. 구성원의 걱정은 기대로 바꾸겠다. 권위를 내려놓고 직접 소통하는 ‘DM’이 학우들 곁에 먼저 다가가겠다.

 

공과대학 학생회 ‘E끌림'

회장 최혁규 (제어자동화공학부·14) / 부회장 윤아라 (데이터정보학과·16)

여유 있게 당선되었다. 임기 동안 가장 먼저 달성하고 싶은 공약은?

_먼저 뽑아주신 공대 학우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욱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선보인 공약 가운데 끌림 Lunch Talk’ 공약을 가장 먼저 달성하고 싶다.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려면 학생회가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이 최우선인 만큼 끌림 Lunch Talk’ 공약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우들의 불편사항을 듣겠다.

 

현재 공과대학에서 빠른 시일 내 극복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_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생들의 낮은 관심과 참여율을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한다. 학생자치기구가 추구하고자 하는 모든 일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실현된다. 학생회의 역할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며, 학생회의 영향력은 많은 학생의 지지로부터 나온다. 따라서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과 지지가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생회가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

 

학생자치의 환경이 녹록치 않다. 특히 교내 활동 및 행사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참여를 높일 수 있는 ‘E끌림만의 획기적인 방안이 있는가?

_‘E끌림학생들이 이끌리게 만드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회가 먼저 다가가 학우들과의 거리를 줄이며 서로 화합을 이루도록 만들겠다. 최종 목표는 학생들이 학교에 먼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E끌림이 학생들에게 전하는 포부는?

_학우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는 학생회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억지로 끌고 가는 학생회가 아닌, 학생들이 이끌려 함께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우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지지가 가장 필요할 때다. 2019년에 학우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해양과학기술대학 ‘Re:born’ 선본

회장 김남훈 (해양체육학과·16) / 부회장 김연성 (해양생명과학부·17)

 

지난해 부후보 출마에 이어 두 번 만에 당선됐다. 선거를 나갈 수 있게 용기를 준 원동력은 무엇인가?

_선택해준 해과기대 학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3년 동안 대학에 다니며 학생과 학교를 위해 발로 뛰는 주변 학우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학생회를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꿈을 키웠다. 더불어 해양과학기술대학 학우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하나 된 해과기대를 만들어나가고자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현재 해양과학기술대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_가장 큰 문제는 학생회와 학생이 서로 소통할 방법과 기회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불만, 요구사항 등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없고, 학생들은 의견을 전달할 수단이 없다. 따라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를 마련하여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_또한,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낮은 관심과 참여율이 문제이다. 반면, 대학축제처럼 함께 어울리는 학교 행사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율은 아직 높다. 따라서 참신하면서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와 활동을 준비해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은 행사를 기획하고자 노력하겠다.

 

임기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이루고자 하는 공약이 있는가?

_‘활동 보고회 개최공약을 가장 먼저 이행하고 싶다. 활동 보고회를 통해 학생회에서 운영되는 예산, 계획 그리고 진행 중인 행사에 대해 학생들에게 안내하고자 한다. 또한, 학우 여러분이 바라는 학생회와 학교의 모습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먼저 마련해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해과기대를 만들고 싶다.

 

해양과학기술대학 구성원들에게 다짐 한마디를 전한다면?

_‘Re:born’에게 주신 표에는 학교에 대한 걱정, 기대, 희망 등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 표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학우 여러분들에게 19학년도 한 해가 가장 행복했던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Re:born’이 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