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하지 않은 강의평가
너도 나도 하지 않은 강의평가
  • 김찬수 수습기자
  • 승인 2018.12.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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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위한 중간 강의평가 도입, 저조한 참여

_우리대학은 지난 10월 29일부터 5일 동안 중간 강의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학기 처음 진행된 중간 강의평가는 2주기 역량진단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수업 및 강의개선 부문’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중간 강의평가에 참여한 학생은 전체 5,612명 가운데 1,252명(22.4%)에 불과했다.

_공과대학 소속 A 학생은 “성적열람을 위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기말 강의평가와 달리 강제성이 없어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과학기술대학 소속 B 학생은 “교수님이 누가 강의 평가에 낮은 점수를 줬는지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며 “솔직하게 평가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사과 김미옥 팀장은 “강의평가의 실효성과 학생들의 요구 반영을 위해 고민하겠다”며 “강의평가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_한편, 강의평가의 결과 공지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태원 학생(해양환경학과·15)은 “수강신청을 할 때 강의에 대한 평가를 보고 싶은데 마땅한 정보가 없다”며 “해당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의 말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이 올린 글에 의존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또한, 김봉호 학생(해양환경학과·13)은 “강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강신청을 하려 했으나 볼 수 없었다”며 “강의평가 결과를 항상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팀장은 “종합정보시스템에 ‘강의평가 결과 공개’ 항목이 있는데 활용도가 낮다”며 “강의평가 결과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공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강의평가의 공개기간의 유동성은 학생들의 이용을 위해서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열람할 수 없는 강의평가 결과 공개 항목
열람할 수 없는 강의평가 결과 공개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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