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Down_묻지마 범죄, 당신이 누군지 관심 없다
[Up&Down] Down_묻지마 범죄, 당신이 누군지 관심 없다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8.12.06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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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대상 범죄 해마다 증가해

_지난 10,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PC방에서 손님이 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흔히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큰 공분을 사며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피의자 김성수는 범행동기가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라고 밝혔으나 CCTV 확인 결과, 불친절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묻지마 범죄로 분류됐다.

_묻지마 범죄는 범행동기와 목적이 불분명하고, 특정한 이해관계나 상호작용이 없는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말한다. 묻지마 범죄가 이슈가 된 이유는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범죄를 조기에 예방하거나 봉쇄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사회 전반에 공포심을 주고 있다.

_해마다 증가하는 묻지마 범죄 사건들을 통해 원인 분석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는 147,964, 158,019, 168,343, 179,374건으로 집계됐으며, 범죄자 대부분이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가 급격히 높아져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계획적인 범행 준비를 한다는 점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잔혹하게 발생한다는 점이 공통으로 나타났다.

_하지만 묻지마 범죄의 경우 발생 전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수차례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신호들을 통해 사전 위험 요인과 보호 요인들을 밝히고 방지하기 위해 전략을 개발해 왔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관리, 경찰의 초기대응 강화 등 대안이 도입되어야 할 시점이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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