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회를 덮친 물가인상의 해일이 아치섬을 덮쳤구려. 개강 후 대학을 찾은 앵카탑군은 줄줄이 오른 학식과 그라찌에 가격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소. 인상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학생들도 많아 그 놀라움은 배가 되었다오. 그나마 앵카탑군의 지갑사정을 알아주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올라버린 가격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구려. 등록금에, 교통비에, 전공 책에, 식비에 왜 이렇게 돈은 쓸 곳만 늘어나는지 모르겠소. 더 얇아질 지갑 생각에 앵카탑군은 한숨만 푹푹 쉬며 또 다시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구려. 오늘도 마음 편히 한 끼를 해결하는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을 꿔본다오.
_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 적폐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소. 앵카탑양은 지난 몇 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구려. 그리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리스트를 만든 이명박 정권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오. 독립영화계 사람들을 모조리 좌파세력으로 몰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자신의 이념과 맞지 않으면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권력을 행사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면 또 다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앵카탑양은 이것이 진정한 권력남용이자 폐단이 아닐까 생각하오. 진상조사위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공정성과 객관성 문제로 논란이 많은 만큼 우리는 아직 안심할 수 없소. 앞으로 앵카탑 양은 정당한 조사와 합리적 해결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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