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만연한 불법제본
아직도 만연한 불법제본
  • 김상규 수습기자
  • 승인 2019.04.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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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절반 이상 불법복제 경험, 1학기당 평균 2권 불법복제
교재 불법복사 사진
교재 불법복사 사진

_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올해 3월 대학교재 불법복제 행위 집중단속 기간을 정하고 단속을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 문체부가 실시한 '대학교재 불법복제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인 51.6%가 "불법복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 학기당 필요한 교재 약 6권 중 2권을 불법 경로를 통해 구매하고 있어 대학가 불법복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배현우 학생(해양환경학과15)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제본이 잘못된 것은 알지만 많은 전공 서적을 구매하는 게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_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대학 해양과학기술대학 학생회 리본(RE:BORN)은 중고 교재를 사고 팔 수있는 '중리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중고 교재는 한 권당 약 2000~5000원의 가격대로 싼값에 판매하여 수익금은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_ 한편, 도서판매업체㈜커네츠북에서도 대학 교재를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김병희 부대표는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공 서적 불법복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교재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반납된 교재는 다음 학기에 다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환경보호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공유경제 모델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_ 교재 대여 서비스 및 중고당터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학생 이용은 저조한 현실이다. 불법 제본 행위는 저작권법을 위반한다는 점을 숙지하고 불법 제본을 대체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내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김상규 수습기자 _ kimsanggue1130@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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