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지난 겨울방학부터 우리대학은 도서관 내진설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예정 완공일은 8월 22일이다. 해당 공사로 인해 도서관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통학생의 입장에서는 도서관 대체 장소가 마땅치 않아 교내 카페나 북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있다. 열람실을 대신하여 개방한 강의실도, 수업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어 학생들의 불편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해양과학기술대학 소속 A 학생은 “공강시간에 빈 강의실을 찾는게 어려워 어디서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하루빨리 도서관 공사 여백을 채울 차선책이 필요하다” 라고 답했다.
_지금 상황도 문제지만, 앞으로 한 학기동안 열람실과 도서관을 사용하지 못하니, 학생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도서관관계자는 “포항 지진으로 인해 1995년 이전에 지어진 대학 도서관들은 각각 수리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우리대학은 안전진단등급의 최하등급인 D등급이 나왔다”며 이어 “내진보강을 해야하는 강도가 커져서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4월 1일부터 어울림관 5층의 다목적실(80석)을 개방하고 단과대학별 강의실을 학생들이 추가적으로 요청을 한다면 야간에도 개방할 수 있도록 추진하였다” 라고 말했다.
_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불만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것 같다. 공과대학 A학생은 “지금 도서관에서 확보해놓은 자리가 230석이라고 했는데, 이전 도서관 열람실의 자리가 755석 이였던 것을 감안했을 때, 시험기간에는 자리가 전혀 없을 것 같다”라며 “의견을 잘 조율해 자리의 수를 늘려 학생들의 불편함을 빠른 시일내에 해소시켜줬으면 좋겠다” 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