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자북] 321호_변화는 항상 두렵다
[진북자북] 321호_변화는 항상 두렵다
  • 방재혁 기자
  • 승인 2019.04.30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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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4. 젊다면 젊은 나이. 하지만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적지않은 나이. 적지않은 나이에 학보사 문을 두드렸다. 당시 편집국장은 면접을 보면서 학보사의 기수제를 설명하며 나이를 걱정했다. 복학생 수습기자는 그만큼 흔치 않은 일이었다. 첫 만남 당시, 자신보다 나이 많은 수습기자를 둔 정기자, 자신보다 어린 선배를 둔 수습기자 모두 서로를 어려워했다.

_허나 기우였다. 수습기자는 열정만 넘치고 미숙했다. 반면 선배, 동기들은 모두 성숙한 인격을 갖췄고 유능했다. 후배는 후배다웠고 선배는 선배다웠다. 학보사 적응을 돕고 취재에 헤매고 있으면 이끌어줬다. 그렇게 선배들의 배려와 가르침 속에 편집국장이라는 과분한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학보사에 들어와 선후배들과 동기를 만난 것. 시작은 두려운 도전이었지만 삶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였다.

_우리대학은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되면서 학과개편과 정원감축이라는 변화를 받아들이게 됐다. 긍정적 전망도 있지만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소통과 확실한 결과물로 두려움과 의문을 신뢰로 바꿔야 한다. 시작은 원치않은 변화였을지라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_혹자는 변화를 두려워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변화는 항상 두렵다.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미약한 기대로는 혹시 모를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힘들다. 그러나 자의든 타의든 변화는 찾아온다. 결과를 예측하고 걱정하기 보다는 두렵지만 능력껏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외길을 걷다가 갈림길을 마주했을 때 길 끝을 보고 방향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변화가 주는 두려움에 불평하면 갈림길에서 나아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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