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③4.7재보궐 선거 부산광역시장 인터뷰_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
[전문] ③4.7재보궐 선거 부산광역시장 인터뷰_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
  • 장영경
  • 승인 2021.04.02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 및 주거, 개인질문

 

정규재 후보 선거캠프 제공

 

 

1. 본인소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오래하였다. 퇴직 후 펜앤마이크라는 인터넷언론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머지않는 미래 은퇴하여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탄핵이후 우리나라 정치지형에서 보수가 실종되고, 소위 진보는 종북좌익이라는 시대착오에 함몰되었다.  사회가 봉건적 후기조선으로 복귀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정치를 시작하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정계에 입문했다.

 

  1.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창조주가 인간에게 부여한 인간성의 원천은 자유다.  그러나 이제 한국에서는 자유를 아무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교과서에서 사라졌고 국회에서도 사라졌다. 모두가 국가의 권능을 말하고 자비만 말한다.  자비심은 심장이 뛰는 인간에게 속한 것이지 국가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유인이기에 자유의 가치 위에 대한민국의 다시 세울 것이다. 부산은 자유의 편에 서야 한다.

 

  1. 연초에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 소재의 대학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사실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대도시이고, 대학의 수도 많은 상황이다. 왜 학생들이 부산권 대학에 진학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부산은 불행히도 썩은 정치의 가장 큰 오염원이다. 부산은 부패로 얼룩진 고담시티다. 토호세력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동맹을 맺고 절망을 퍼트리는 도시다. 대한민국은 3만1천불인데 부산은 2만4천불이다. 소득은 적고 수명은 짧고 일자리는 말라버렸고, 청년은 매년 1만4천명씩 떠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학생들이 부산권 대학에 진학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나아가 부산의 추락을 멈추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

 

  1. 학령인구의 감소는 예견된 일이고, 앞으로도 대학은 꾸준히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때문에 대학들이 정부에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부산의 시장으로서 어떤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지 듣고 싶습니다.

현대민주주의국가에서 주자학적 선비상은 어울리지 않는다. 부산은 서구형 상업주의적 개방국가에 어울리는 도시이다.  칸트는 “모든 권력중 돈의 힘이 가장 믿을만 하다”고 했다.  상업비하적 교육관을 폐지해야 한다. 사농공상식 계급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건전한 부의 축적을 장려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전교조식 정치교육은 철폐되어야 한다. 양반교육이 아닌 직업과 전문가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인격은 직업훈련의 결과이지 양반교육의 결과가 아니다.  대학 교양과목도 과학과목을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본다.

 

  1. 이번 공약 중 대학생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공약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행 교육은 소수를 위해 다수를 무능력자로 만드는 교육이다. 소수의 지도자 계급을 위한 교양을 가르치는 것이다. 다수를 낙오자로 만드는 주자학적 교육입니다. 이를 기술과 과학, 실무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지력이 낮은 학생은 그에 맞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직업교육을 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도 아무런 주특기가 없다.  대학에서 영어, 기초과학 교육을 필수교양과목으로 정하고 인문교양을 과학교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청년들이 겪는 주거 문제인 소음, 협소한 공간, 이웃 간 갈등 등 ‘집다운 집’에 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생각해 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민주당 정부는 자산시장은 빈익빈부익부의 논리가 작동하기 때문에 규제는 필수적이며 부동산은 불로소득이라고 주장한다. 분양가는 정부가 정하는 원가에 적정이윤을 더한 것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윤에 대한 주자학적 개념의 부활이다.  부동산 규제의 본질은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다’는 것이다.

부산은 주택지도 공장용지도 부족한 도시다. 아파트가 높이 솟아오르는 것은 그 결과다.  민주당 정부는 공공임대주택을 주택문제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공공의 가치 영역이 있고 사적인 영역이 있다. 생활주거라는 이름으로 공공의 영역을 사유화한다던가 사적 영역을 공유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경제행위의 자유는 사회 전체를 공정하게 취급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주거문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1. 부산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상 중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부산을 규제의 왕국 대한민국으로부터 구출해야 한다. 부산을 근본적 자치도시 또는 자유도시로 바꾸겠다. 부산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근대적 정신 즉 상업주의가 태어난 곳이다. 부산은 지역감정이 없고 시민들은 직선적이어서 속임수와 위선이 없다. 부산을 규제 없는 도시, 국제도시여서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세계에서 부산으로 1년이라도 한달이라도 살아보자 사람들이 몰려드는 그런 도시로 만들겠다. 대한민국의 변화는 부산에서만 가능하다.

 

  1. 기후위기와 환경 어젠다는 미래 세대에 있어 생존의 문제가 됐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로서 어떠한 녹색 성장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덕도신공항은 환경적 재앙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선거용 대국민사기극이다. 여야 차기대권후보들이 정권을 잡게 되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폐기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

시장이 된다면 환경분야에서 제일 먼저 기장해수담수화 플랜트시설을 정상화할 것이다.  과학적 조사로 안전성이 입증된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으로 환경분야가 왜곡된 대표적 사례다. 해수담수화는 부산시민에게 깨끗하고 풍족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1. 이번 선거는 전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서 비롯됐습니다. 근본적인 사회 변화를 위해 필요한 젠더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남녀평등에 찬성한다. 부당한 차별에 반대한다. 남녀간 차이가 있지만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안보공약 중에 지원병제 도입이 있다. 군경력을 공직과 연계하고 복무기간은 대폭 늘리겠다.  대신 여성을 포함한 전국민이 1개월 단기 군입대를 의무화하겠다.

위안부문제를 젠더문제와 결부시키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 일제에 대한 민주당 정부의 반일선동은 국내용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이 된다면 위안부 동상 등 반일상징물을 철거하겠다. 국제무역항인 부산에 항일거리라는게 말이 되는가?

 

  1. 부산 지역 대학생과 20대 유권자에게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는 바로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이다. 낡은 정치판을 싹 바꾸듯이 부산을 바꾸고, 부산을 바꾸듯이 대한민국을 자유의 대지, 자유의 바다로 바꾸겠다. 그 변화는 부산에서만 가능하다. 부산이 부활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그 어리석은 선장과 함께 기어이 침몰할 것이다.  그것이 다급히 고향 부산을 찾아온 이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