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인 우리들을 잊지 말아요
멸종위기인 우리들을 잊지 말아요
  • 양서윤
  • 승인 2021.04.16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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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물 수업에 본인이 관심을 가지는 해양 생물종을 정하고 찾아보는 과제가 있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였던 돌고래종인 ‘상괭이' 에 대해서 조사했었다.

조사를 하다 보니 상괭이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직 실제로 보지도 못했는데 없어져가고 있다는 것에 다른 멸종위기 해양생물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했다.

 

 멸종위기는 세계적으로 IUCN 레드리스트와 CITES로 등급을 정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나 해양수산부에서 동물을 지정하여 등급을 정한다. 앞서 언급한 ‘'상괭이'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이다

IUCN 레드리스트를 구분한 사진이다.
IUCN 레드리스트를 구분한 사진이다.

 

 그렇다면 상괭이 외에 멸종위기에 닥친 해양생물은 무엇이 있을까? 다음 3개의 멸종위기 해양생물을 보고 왜 멸종위기가 되었는지 알아보자.

 

 

 

바다거북

 첫 번째 해양생물은 장수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바다거북' 이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약 7종이 분포되어 있다. 주로 열대나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이 자주 보였다. 하지만 현재 바다거북은 CITES 부속서 1에 해당하며 해양수산부가 정한 해양보호생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5~20 마리의 바다거북이 죽고 있다. 바다거북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서 정부나 환경단체에서 자연 방류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바다거북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 2019년 해양환경공단이 제시한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폐기물 중 81.2%를 플라스틱이 차지한다고 하였다. 이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작아지는데 바다거북뿐만 아니라 다른 해양생물들이 이것을 먹이로 착각해 먹는다.

 그리고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먹고 죽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결국 사람들이 버린 해양 쓰레기로 인해 바다거북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해마

 두 번째 해양생물은 해마이다.

 해마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아열대 해역의 얕은 수심에 분포하고 있다. 해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물고기와 다르게 몸을 직각으로 세워서 헤엄을 친다. 이 모습이 말과 닮았다고 하여 바다의 말, 즉 해마라고 불린다.

 해마는 2004년부터 CITES 동물군에 포함되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해마의 종류인 복해마, 점해마, 가시해마가 모두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해마는 이미 오랜 시간 전부터 보호받고 있었지만 개체 수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2018년 9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선정한 이달의 보호해양생물인 가시해마이다.
2018년 9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선정한 이달의 보호해양생물인 가시해마이다.

 

 

 

 ▶ 바로 사람들의 남획 때문이다. 해마를 잡는 장면을 본 적이 없는데 왜 포획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중화 문화권에 속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해마는 정력제와 병을 낫게 해주는 약 성분으로 유명해져 남획이 심해졌다고 한다.

 해마는 CITES 2급으로 국제거래를 규제하고 있지만 양식 증명서가 있으면 국제 거래가 가능해 이러한 남획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크릴새우

  세 번째 해양생물은 크릴새우이다.

 남극에서 서식하는 크릴새우는 새우이지만 동물성 플랑크톤에 더 가깝다고 분류한다. 그리고 남극 생태계의 핵심으로 먹이사슬 전체를 좌우하는 생물이다.

 

 

남극해의 먹이사슬을 보여주고 있다. 크릴새우는 먹이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남극해의 먹이사슬을 보여주고 있다. 크릴새우는 먹이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 크릴새우는 해마가 멸종되는 이유와 비슷하게 약 성분으로 많이 사용되어져 멸종에 처한 해양생물이다. 이미 지구온난화로 인해 개체 수가 70~80% 감소했는데 크릴오일의 효능이 2010년대 중반에 퍼지면서 어획량도 크게 늘어 개체 수가 더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릴오일에 인지질이 풍부하다며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 크릴새우는 남극 먹이사슬에 꼭 필요한 존재로 크릴새우만 없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크릴새우만을 먹는 다른 생물들에도 큰 피해가 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위 3개의 멸종위기 해양생물들은 대부분 사람에 의해 멸종위기가 되었다. 사람들의 욕구와 욕심에 의해 다른 생명들을 앗아갈 수는 없다. 지금 소개한 동물들은 현재 멸종위기 동물들의 일부이다. 그리고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육지생물도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로 사람들의 욕심을 막지 않으면 미래에 어떤 동물들이 남아있을지 모른다.

 그린피스나 세계자연기금(WWF)과 같은 환경관련 단체들의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생물의 현실에 대해 더 알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을 활용한 자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나부터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신부터 시작해서 본인의 친구, 친구의 친구를 통해 한 명이라도 멸종위기 해양생물들이 처한 현실을 깨달아야한다. 우리는 생물들을 건강식품, 먹거리로만 생각하면 안되고 공존하는 존재로 여겨야 한다. 사람을 존중하듯이 생물들도 존중해줘야 한다.

 

 

 

 

 

<참고문헌>

https://blog.naver.com/lovekeiti/222115147495 토끼 잡으러 육지에 올라왔던 바다거북,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

https://blog.naver.com/koreamof/222191605575 바다의 말, 해마를 지켜주세요

https://blog.naver.com/fira_sea/222124376400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생물 | 수피랑 5기 활짝피라팀

https://blog.naver.com/hooxicreative/221735175891 크릴오일이 무너뜨린 남극 생태계! 멸종위기에서 크릴새우를 지켜라!

https://www.ekr.or.kr/Kkrpub/webzine/2020/07/section3.html 무분별한 크릴 남획에 눈물짓는 남극 생태계

 

<사진 출처>

IUCN 레드리스트 사진

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IUCN_%EC%A0%81%EC%83%89_%EB%AA%A9%EB%A1%9D&oldid=27356914 IUCN 적색 목록. (2020818). 위키백과

해마사진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82&aid=0000833709송현수, “9월의 보호해양생물에 '가시해마'남획에 멸종위기”, <부산일보사>, 2018.09.03.

먹이사슬 사진

https://blog.naver.com/dsmforlife/221989611731 세계 환경의 날! 지속 가능한 식물성 오메가-3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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