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인터뷰]부산과 지역 청년에 대해 묻다_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인터뷰]부산과 지역 청년에 대해 묻다_더불어민주당 변성완
  • 서채연 기자
  • 승인 2022.05.28 0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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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 <사진=서채연 기자>

_부산 대학언론네트워크 주관으로 부산권 대학 학보사 소속 기자들과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만났다. 여기에 본지의 기자가 소속되어 활동 중인 부산 MBC 대학생 모니터 기자단 측에 요청한 인터뷰 내용을 합하여 후보자의 답변을 요약했다.

 

Q. 자기소개

A. 태생이 부산이고 초중고를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 대학 생활은 서울에서 했지만, 행정고시 합격 이후 27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방자치와 정책개발과 관련된 일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에서 일한 적도 있다. 지방부처 관련 정책을 만들고,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한 경력도 있다. 작년 1월에 정계에 입문했는데, 고향에서 정책을 만들면서 배운 것을 써먹어 보자는 생각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Q. 슬로건 '완전히 새롭게'의 의미는?
A. 그동안 ‘부산’이라는 도시가 침체됐었다. 그 배경에는 부산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기성 정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의 정당 정치도 시민 중심으로 바꾸고 16개 구·군의 지역 정치도 시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이제 새로운 바람으로써 부산의 정치, 행정을 변화시켜 우리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Q. 부산시 청년지원 기본 조례를 보면 지자체마다 규정하는 청년의 범위가 달라 청년들의 혼선만 커지는 것이 아닌지 의문인데, 이에 대해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각 지자체는 도시의 특성에 따라 연령대별 인구도 다르고, 이에 따라 정책 실현 환경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농촌의 경우 청년인구가 줄고 있어 청년 지원 자체가 힘들다. 그래서 그 대상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법률로 자치 분권적인 측면으로 바라봤을 때, 지방자치단체가 재량껏 운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Q. 부산 청년의 이어지고 있는 ‘탈부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우선 부산을 떠나는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매년 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부산을 떠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 원인에는 부산의 일자리 부족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정책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그럼 후보자의 일자리 공약은 무엇인가?
A. 공기업 이전을 추진하고 할당제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낙후된 공단 지역의 스마트화를 통해 공단의 일자리를 청년들이 원하는 스마트 직종의 일자리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부산에는 금융단지가 있고, 기업과 기관 이전이 예정이며, 지리 환경적 여건으로 문화, 예술 방면 등 창업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지원하는 등 창업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

 

Q.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지방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지방대학들의 경쟁력을 살릴 방안이 있는지?
A. 현재 대학에 대한 권한은 대부분 교육부에 있는 상황인데 일부 권한을 지자체장에게 이전하여 지역 대학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부산으로 찾아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4차산업에 맞는 학과나 대학원 설립이나 대학 내 기업의 창업 공간 형성 등과 같이 부산 내 대학을 특화 대학으로 발전시켜 인재를 형성하겠다. 동시에 지속해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Q. 청년들을 비롯한 1인 가구의 주거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해결책과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공약이 있는가?
A. 먼저, 청년들에게 최대 2억의 주택자금 무이자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보증금과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주택 구매 자금까지 확대하겠다. 청년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입주 시 임대료 전액을 지원하겠다. 특히 부산의 지역적 환경을 고려하여 5년간 1,000가구의 청년공유주택을 제공할 것이며 개인공간과 공유공간을 활용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청년들을 위한 월 10만 원 월세 지원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도록 하겠다. 

 

Q: 부산은 대표적인 관광도시이지만 정작 부산의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과 콘텐츠는 부족하다. 현 상황의 개선 방안은?
A: 국제아트센터와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 시설 건립이 예정되어 있다. 큰 공간도 중요하지만 부산 시가지 내에는 작고 소소한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이런 점을 활용한 이야기가 있는 부산을 만들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부산지역 대학생과 20대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청년 문제의 가장 큰 책임이 기성정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성세대가 대학 다닐 때는 취직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요즘은 청년들의 가장 큰 걱정은 일자리일 것이다. 나 또한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굉장히 고민이 많다. 이런 사회를 만든 것은 우리 잘못이다. 젊은 청년들에게 늘 안타깝고 미안하다. 부산시장이 된다면 정책적 방향을 부산의 미래를 발전시키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일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화된 힘이다’라는 말씀을 한 적이 있다. 깨어난 시민의 조직화된 힘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시민들이 깨어나 조직화해 정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기성세대가 가르치는 것이 아닌, 청년들이 기성세대를 가르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바뀌고, 부산이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뀐다.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인 투표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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