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한국이 녹아든 마이페스트
독일과 한국이 녹아든 마이페스트
  • 송세혁 기자
  • 승인 2022.06.02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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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지난 5월 28일,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독일 마을의 전통 축제인 ‘마이페스트’(Maifest)가 개최됐다. ‘마이페스트’는 해마다 5월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다. 독일어 Mai는 5월(May)이라는 뜻으로 ‘봄이 온 것을 축하’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_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마이페스트는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이라는 주제로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하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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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마을 전경 <출처=남해군 홈페이지>

_행사가 이뤄진 독일마을의 광장에서는 아름다운 꽃장식을 한 마이바움 아래 독일 전통 춤추기 종을 울려라 등의 마이바움 프로그램 재즈보컬리스트 이주미 초청공연 세레나데 뮤지컬 갈라쇼 골든 브라스 밴드공연 독일성악 공연 대학생 문화공연 등이 펼쳐졌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더불어 독일마을 수제 맥주 디저트 화관 독일마을 음식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됐다.

_행사에는 남해군 시민 관광객 주한독일연방 공화국 명예영사관 측의 참여자뿐만 아니라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제주대학교 등의 학생 및 스태프 300여 명도 남해를 방문하여 마이페스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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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에서 '마이페스트'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장영경기자>

 

_독일 영사관의 초대로 행사에 참여한 르네(대구경북과학기술원, 28)씨는 본 행사에 대해 "독일에서도 참여해본 경험이 없는 마이페스트를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었음에 매우 흥미로웠다" 며 특히 "독일마을의 나무로 된 건물에서는 구독일의 건축양식, 흰색 건물에서는 현재 독일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었다" 며 “고향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었음에 매우 반가웠다” 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한국 사람들과 고향의 문화를 즐기며 하나 된 경험은 독일에 돌아가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_독일마을 광장의 무대에서 독일 가요를 노래한 김 아무개 씨(부산외국어대학교 독어 전공, 20)는 “다 함께 하나 되는 축제의 장에서 국적을 넘어 통용되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기억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며 “무대를 위해 한 달 반 동안 준비하며 많이 떨렸지만, 모두가 호응하며 하나 되는 모습에 어느덧 긴장은 사라지고 즐거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상황과 관련하여 “전공과도 연관 깊은 독일을 즐거운 축제를 통해 느낄 수 있었음에 매우 색다르고 유익했다” 며 “다시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참여하여, 독일에서 공부하고 싶은 꿈을 즐겁게 되새기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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