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들고 소비가 감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거나 이용 시간을 축소하게 되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서관, 공연장, 영화관과 같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문을 닫거나 제한적으로 열리고 있다. 사람들은 외출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OTT이다.
- OTT는 무엇인가?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말한다. 보통 TV는 전파나 케이블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지만 OTT의 경우 기기에 인터넷이 통하기만 하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초기 OTT는 TV 옆에 있는 작은 상자 모양의 장비인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 후반부터 초고속 인터넷의 발전과 보급으로 셋톱박스와 더불어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OTT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성장하고 있는 OTT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200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13년에는 미국의 최대 케이블 방송 <HBO>의 가입자 수를 넘기도 하였다. 2000년대부터 사람들이 TV보다 OTT를 즐겨보는 것이 수면 위로 나타난 것이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친구 A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보다 한 달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OTT에만 월정액을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OTT마다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달라 다양한 OTT를 결제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단점을 얘기했다. 또 다른 친구 B는 TV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쉽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다운로드까지 가능하여 인터넷이 통하지 않는 곳이어도 언제나 볼 수 있다며 계속 OTT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OTT를 실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OTT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OTT는 Netflix(넷플릭스)가 있다. 넷플릭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한 2010년부터 꾸준히 전 세계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넷플릭스가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요인으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현지 사업자들과의 제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LGU+와의 제휴를 맺어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국내 OTT 서비스는 TVING(티빙), wavve(웨이브) 등이 있다. 티빙은 국내 최초로 여러 개의 단말기에서 같은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N-screen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웨이브는 2019년에 지상파 3사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OTT이다. 국내 OTT 서비스는 아직 이용자 수가 적지만 한국 방송을 다시 볼 수 있고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 점점 증가하고 있다.
OTT는 유형이 다양한데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을 내고 보는 OTT는 가입형(SVOD)라고 한다. 유튜브나 네이버TV, 카카오TV 같은 OTT는 광고형(AVOD)이다. 그리고 개별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고 월정액 요금을 내는 여러 가지 조합을 이룬 형태인 Hybrid는 웨이브나 티빙이 있다.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는 월정액을 내는 반면에 광고형인 유튜브나 네이버TV는 일정한 돈을 내고 보는 OTT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OTT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광고형 OTT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OTT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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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광고형(AVOD) |
주문형(TVOD) |
가입형(SVOD) |
Hybrid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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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모델 |
광고 수익 |
개별 콘텐츠 구매 |
월정액 요금 |
월정액 + 개별 콘텐츠 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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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창출 이윤이 적음 |
수익 예측이 어려움 |
수익 창출이 예상 가능함 |
다양한 조합의 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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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지출 |
이용자가 콘텐츠를 제작 적은 투자로 수익을 창출함 |
필요 콘텐츠만 확보 비용 부담이 적어짐 |
판권 구매에 비용이 지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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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OTT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00년대에 들어서 인터넷 보급이 빨라지고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인식됐다. 특히 ‘2017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의 통계(방송통신위원회 제공)에 따르면 2015년부터 TV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후 태블릿 PC와 같은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N-screen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N-SCREEN은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여러 개의 기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러 개의 단말기에서 연속적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VOD의 다양성과 채널의 다양성과 같은 콘텐츠 요소로 N-SCREEN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요즘 간편결제가 발전하고 있는데 이 결제 시스템도 N-SCREEN 서비스를 확대시키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쉬운 이용 방식과 다양한 콘텐츠로 N-SCREEN을 많이 이용했고 더불어 발전된 서비스인 OTT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20년 코로나 19(COVID-19)가 진행되고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일어난 시기에 OTT 시장은 매출 하락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OTT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 OTT가 성장하자 미디어 산업이 바뀌고 있다.
OTT 서비스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방송사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플랫폼 구축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가입 해지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OTT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현재는 수익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보다 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프로그램을 배출해낼 수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유료방송 시장에서 가입자 증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어 독자적인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OTT 사업자들 간의 교류가 일어나기도 한다. 자체 방송사의 프로그램만을 제공하는 OTT도 존재하지만 다양한 방송사와 영화사 등과 계약을 맺어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OTT도 있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도 2012년을 기준으로 200개 이상의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를 맺었고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경쟁 사업자의 셋톱박스에 자사 앱을 탑재하면서 단말자들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OTT 서비스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확대되면서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돼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OTT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OTT의 유형, 바뀌고 있는 미디어산업에 대해서도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미래에 나타나게 될 새로운 OTT 서비스들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 참고문헌
전재성, 「한국 영화산업 OTT 서비스 시장의 점유율 및 재편과정 분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19, pp. 42-52
김정희, 「OTT 서비스 성장에 따른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 분석」, 충남대학교 대학원, 2019
김동우⦁이영주, 「N 스크린 서비스의 이용행태, 콘텐츠, 기능, 비용이 이용 만족도와 지속이용의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2013, vol.18, no.5, 통권 74호 pp. 749-757
김연성, 「코로나 19(COVID-19)에 따른 OTT 서비스 관련 언론사 뉴스 기사 비 교 분석: 빅카인즈(Bigkinds) 시스템을 중심으로(2019년 Vs. 2020년)」, 조선대학교 지식경영연구원, 2021, vol.44, no.1, pp. 3-18
김영주, 「OTT 서비스 확산이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 방송문화연구, 2015, vol.27, no.1, pp.75-102
여의도 방송음향 연구소, “[OTT 서비스] 시장 동향”, <네이버 블로그>, 2021.03.12
· 사진출처
이상은, "조단위 투자에 전방위 M&A까지...가열되는 OTT 콘텐츠 전쟁", <인베스트조선>, 2021.04.15, http://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15/2021041586006.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