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갯벌의 역할

한국의 갯벌은 전 지구적 생명 다양성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한반도 서남해안에 남아 있는 가장 넓은 갯벌 지역이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로의 중요 중간기착지로 이동성 물새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갯벌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천으로부터 유기물의 농도가 높은 물이 갯벌에 유입될 때 갯벌의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이 유속을 떨어뜨려 부유물질과 그 밖의 여러 물질이 이곳에 퇴적됩니다. 또한, 갯벌 속에 사는 수많은 미생물에 의하여 유기물질의 분해가 활발히 진행되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 4곳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4곳은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그리고 보성•순천 갯벌입니다. 첫 번째 서천 갯벌은 철새들의 낙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철새 개체 수를 부양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으로서 보전가치가 매우 우수하여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고창 갯벌은 조개가 많아 조개밭이자 소금창고입니다. 또한, 새들의 안식처와 주민의 텃밭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세 번째 신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다양한 생물들이 숨 쉬고 있으며 한국 전체 갯벌 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보성•순천 갯벌은 금강에서 시작한 갯벌 퇴적물의 마지막이 되는 장소로 넓게 발달한 염습지와 염생식물 군락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4개 구성요소 지역들은 국제적으로 위협 물새 종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 서식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진 대표적 지역입니다.

 

 

 

 

 

 

한국 갯벌의 대표적인 생물들

한국의 갯벌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 27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이 서식하며, 범게를 포함해 고유종 47종 등 약 2000종 이상의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물새로서 서천 갯벌에 머무르는 넓적부리도요와 검은머리물떼새가 있습니다. 고창 갯벌은 황새의 국내 최대 월동지로 알려져 있으며, 호랑이 줄무늬의 범게가 서식합니다. 순천 갯벌은 우리나라에서 흑두루미가 많이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우리가 갯벌을 지켜야 하는 이유

탄소 중립과 관련해 갯벌의 가치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탄소 중립이란 배출되는 탄소량과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하여 순 배출량이 제로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던가, 흡수량을 늘리는 거인데 여기서 갯벌이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한다는 점입니다. 갯벌에는 염생식물, 해조류, 해초류 그리고 식물플랑크톤과 미세조류와 같은 다양한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잡아먹고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갯벌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퇴적물이 육상에서 강을 통해 흘러내려 가기 때문에 우리가 육상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 나오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갯벌 체험활동에서 해양생물들을 무자비하게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1. 함은정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유산 한국 갯벌의 매력은”, 중앙일보, 2021.10.18.,

[소년중앙]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유산 한국 갯벌의 매력은 | 중앙일보 (joongang.co.kr)

2. 김차경 기자, “우리 갯벌,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탄소중립 중요한 대안”, 정책브리핑, 2021.10.05. “우리 갯벌,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탄소중립 중요한 대안” - 정책뉴스 | 뉴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korea.kr)

 

한바다 교지편집국 39기 이혜미

yihm0205@g.km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