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축제 뒤의 총학생회는
화려한 축제 뒤의 총학생회는
  • 강주원 기자
  • 승인 2022.10.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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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대위가 포함된 41명의 축제집행위원 <제공=이도영 학우>

 

“축제 기간 동안에는 학교를 다녔던 2년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하나된 학우들의 열정과 웃음, 즐거움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보람찼다”

 

_지난 9월 29일(목), 30일(금) 총 이틀간 우리대학 제77회 축제 ‘RE; PLAY’가 개최됐다.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가 많은 학우의 기대와 설렘 속에 시작됐다. 릴러말즈, 미노이, 케이시 등의 초청 가수, 각이 각색의 부스, 푸드트럭이 축제를 더욱 빛냈다.

 

_보통 대학 축제는 총학생회에서 주최ㆍ주관한다. 우리대학은 올해 총학생회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구성됐다. 이번 총학생회 비대위는 BRIDGE라는 이름으로 총학생회의 업무를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_이번 축제에서 운영진이 가장 중요하게 다룬 것은 '안전'이다. 홍보국원 최민혁(영어영문ㆍ21) 학우는 “기획부터 축제가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 모두의 목표는 안전한 축제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번 축제가 끝난 후 대학 본부 확인 결과 접수된 사고는 0건으로, 무사고 안전 축제를 달성하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해운(영어영문ㆍ18) 부비대위원장 역시 “안전에 제일 유의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ADT, 캡스의 협조와 복지과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행히 사건·사고 없이 잘 마무리가 돼서 일단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_다만, 축제를 준비하면서 비대면 시기의 공백이 낳은 난관이 많았다. 정 부비대위원장은 ”업체선정 및 계약 과정, 결제 등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가 거의 없어 새롭게 진행해야 했다”며 “방역 지침이 풀리면서 많은 대학교의 축제 행사가 몰리는 바람에, 우리 역시 학생들이 선호하는 초청가수 섭외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최 학우는 ”대학 본부와 협의, 업체 계약 진행, 홍보물 제작 등으로 인해 축제 약 2주 전부터는 제대로 잠을 잘 시간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_그럼에도, 운영진은 맡은 책임감에 최선을 다했다. 실제로 이번 축제 준비를 위해 이들은 캠퍼스 CAD 파일로 축제 공간을 분석하고 배치하였으며, 공간을 실측하는 등의 업무를 직접 해냈다. 이러한 노고 끝에 진행된 축제 가운데 학우들이 흥겹게 즐기는 모습에서 최 학우는 열심히 일한 보람을 느꼈다. 그는 “축제 기간 동안에는 학교를 다녔던 2년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하나된 학우들의 열정과 웃음, 즐거움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보람찼다”며 소감을 전했다.

 

_마지막으로, 정 부비대위원장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사실 총학생회를 하기 전에 총학생회를 그다지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되어보니 축제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걸 많이 감안해 주시고 총학생회 비대위 BRIDGE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너그러운 시선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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