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창출의 대가 복합문화공간
가치창출의 대가 복합문화공간
  • 강주원 기자
  • 승인 2022.10.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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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에 대해

 

_공간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왔고, 현재의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발전시켜나간다. 과거에는 각각의 모습으로 존재하던 경험의 장들이 한곳으로 모이며 더 큰 에너지와 가치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_복합문화공간은 도시재생 아이템으로 강조되고 있다. 주위 도시, 상권 등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뿐만 아니라 빈 부지나 버려진 공간을 재탄생시켜 건축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로도 주목된다. 더하여 성장과 변화,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은 지역의 문화가 풍성해지고 성장하는 데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6개의 공간을 하나로, AREA6

[사진 ▲area6 입구 <사진= 강주원 기자>]

 

_첫 번째로 살펴볼 공간은 AREA6이다.

_부산 영도구의 ‘AREA6(아레아식스)’는 100년 동안 자리를 지키던 6개의 주택을 한 공간으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주최 건축 3관왕을 달성하면서 가치를 입증한 AREA6는 지역 상생 기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_Area6는 지역을 오랫동안 지켜온 장인들과 진심을 다해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로컬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1층에는 F&B브랜드부터 편집숍과 안내센터가 총 9개의 공간이 있으며, 2층에는 공유오피스와 라운지, 3층에는 루프탑과 세미나실이 있다. 각각의 개성 넘치는 공간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_AREA6에서는 fol:in paper의 성장 신문과 이색적인 기념품샵을 만나 볼 수 있으며, 2층의 공유 오피스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공간은 각이각색의 작품들이 배경과 조화를 이루어 빛날 수 있게 해 준다. 보통의 전시 공간과 달리, 한 면을 창으로 낸 것이 큰 역할을 한다. 

_ 해양공간건축학부 21학번 장민 학생은 “평소에 건축물에 관심이 많아 건축상을 수상한 AREA6에 방문하게 되었다. 영도가 구도심이라서 노후화된 건물이 많은데 그것들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좋다. 복합문화공간에 전시관람 등의 목적이 있어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목적 외에도 다른 문화시설과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공간의 창출을, P.ARK

[사진 ▲ 피아크 홈페이지 캡처>]

 

“피아크는 앞으로도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인 항해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_피아크 기획팀

 

_두 번째로 살펴볼 공간은 영도의 대표 명소, 피아크다. 영도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비어 있는 너른 부지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_피아크는 1층은 피아크앤뱅(와인샵)이 있고 2층은 야외 가든, 더갤리(치킨&피자&파스타), 전시 공간, 3층은 전시 공간, 4층은 피아크 카페&베이커리 등의 다양한 시설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도 앞바다와 드넓은 가든을 볼 수 있으며, 부산관광공사와의 관광브랜드 론칭 팝업 스토어 같은 게 만나기 어려운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새로운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_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페에서는 원데이 클래스 체험이 진행된다. 2층으로 연결되는 잔디 공간에서는 베이커리와 음료를 가져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더하여 팝업스토어 및 음악회, 전시회, 졸업작품전도 열린다. 부산시청, 부산관광공사, 영도구청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순간들을 채워왔다. 

 

_ 피아크 기획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편안한 공간이자, 영도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나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다양한 콘텐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고객에게 이러한 가치가 전달되어 오래 기억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전적인 항해를 계속할 것이다. 한국해양대 학생들도 유연한 사고와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 함께 응원하겠다”며 메시지를 남겼다.

 

봉산마을의 소중한 쉼터 ‘끄티’

 [끄티봉산 건물 사진 <사진=강주원기자>]

 

_마지막으로 살펴볼 공간은 ‘끄티’이다. 도시재생 스타트업 RTBP 얼라이언스가 오픈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끄티는 가장자리라는 뜻의 방언이다. 영도구의 봉산마을에 ‘끄티봉산’이, 청학동에는 ‘끄티청학’이, 곧 봉래동에 ‘끄티 봉래’가 2022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총 세 개의 끄티를 만날 수 있다. 

 

_먼저 봉래동 산동네 마을에 위치한 끄티봉산. 1층에는 브런치 카페, 2층은 ‘오늘의 양식’이라는 독립서점, 3층은 봉산마을현장지원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2층 ‘오늘의 양식’에서는 현재진행되는 정원에 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마싯길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나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_두번째는 북항 바다를 배경으로 만날 수 있는 ‘끄티청학’, 버려진 공간을 탈바꿈한 공간이다. 지금은 아티스트와 기획자의 문화 교류 네트워킹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테크노파티, 건축 설계전시 및 카누 교실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이 펼쳐지는 문화의 무대가 되어준다. 오랜 추억이 쌓인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또다시 새로운 추억들을 쌓아가고 있다.

 

 _ 부산항 대교를 배경으로 문화 축제에서 RTBP 얼라이언스 김철우 대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연과 지역 기반 브랜드 마켓을 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이곳의 매력을 보존하면서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친수공간으로 개발한다면 시민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되찾아줄 해양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_우리대학 홍기훈 학우(항해융합학부·21)는 “전시 및 카페 등 여러 문화가 복합적으로 있고, 프로젝트도 주기적으로 한다. 공간이 주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공간을 누군가 만들고 거기서 예술인들이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개개인이 그걸 보고 또 다양하게 느낀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또 새로운 문화가 생기는 걸 보는 게 좋다”며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마음을 전해왔다.

 

_서로 다른 생각이 융합되었을 때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서로 다른 문화도 융합되었을 때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다. 변화와 새로움을 거부했던 문화는 발전을 멈췄고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발전 할 의지를 감싸 안은 성장의 걸음들이 빛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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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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