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속 우리 대학은?
물가 상승 속 우리 대학은?
  • 한재신 기자
  • 승인 2022.10.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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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등락률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등락률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통계청>

 

_소비자물가등락률이 전년동월대비 5.7%(2022.08 기준)에 육박하는 등 고물가로 인해 우리 대학 주변 물가도 오름세이다. 어울림관 스낵코너는 올 상반기 들어 가격을 500원 인상했고, 교직원 식당은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맘스터치는 올해 1월 가격 인상에 이어 8월에 가격 인상을 한 번 더 단행했다. 우리 대학 근처의 A 식당은 2021년 연말 대비 순대국밥 한 그릇의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점심 사 먹기조차 부담스러운 학생들

_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학우들은 경제적 부담감을 토로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점심을 해결하는것이 부담되는지 묻는 질문에 해양인문사회대학 2학년 소속 A 씨는 “학생 식당 같은 경우에는 괜찮지만, 외부 식당에서는 비싼 메뉴를 시켜도 양이 너무 적다.”며 “물가와 재료비가 많이 올랐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해양경제학부 2학년에 소속 B 씨는 “점심 사 먹는 비용이 굉장히 오른 것 같다. 식사 비용을 1만 원은 잡아야 하는데 부담이 된다.”고 답변했다. 환경공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어울림관 스낵코너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면 4,000원정도 드는데, 큰돈은 아니라도 매일 들이기에는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가끔 시간이 없으면 편의점에서 한 끼를 때우기도 하는데, 이럴 때도 기본 5,000원정도 들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점심시간 어울림관 스낵코너 사진=신형서 기자
점심시간 어울림관 스낵코너 <사진=신형서 기자>

 

우리 대학 식당은?

_재료비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해 학생 식당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해양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2017년도 이후 5년 만에 적자 누적으로 인해 스낵코너 500원, 교직원 식당 1,000원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원자재 폭등으로 인해 여전히 학생식당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생협 측은 “식당 운영으로 인한 적자 문제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은 인상하게 되었으나, 예기치 못한 식자재 폭등으로 인해 여전히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현재 배춧값 폭등으로 인해 김치 납품 업체가 김치를 납품하지 못해 김치 대신 깍두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으로 인해 어울림관 2층의 식당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생협 사무실 직원들이 하루에 두 시간씩 스낵코너 설거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학우분들의 기대치에는 부족하지만, 더 좋은 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욱더 좋은 질의 음식 제공과 식당 가격 상승 최소화를 위해서는 많은 이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_심각한 물가 상승에 대해 자취 중인 해양공간건축학부 2학년의 한 학우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최소화하려면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본인만의 물가 상승 대응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생활필수품의 경우 공동구매를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식자재 같은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이 사서 소분 보관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대응 방법을 소개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고물가 시대를 헤쳐 나가는 것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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