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대인의 밤 초청 가수 선정 논란, 이에 학우들의 반응은?
해대인의 밤 초청 가수 선정 논란, 이에 학우들의 반응은?
  • 서채연 기자
  • 승인 2022.11.0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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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대인의 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한동근 <제공=최승혁 학우>

 

_지난 27일에 열린 해사대학만의 전통 있는 축제인 ‘해대인의 밤’이 초청 가수 선정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논란은 초청가수의 음주운전 이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2018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_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서는 “굳이 논란 있는 사람을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록금을 주고 문제 있는 사람의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생들의 불만이 나아가 ‘보이콧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타났다. 기관시스템공학부 1학년 A 학우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피해를 본다”며 “요즘 음주운전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문제인데, 그런 가수를 부른 건 사관부가 경각심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초청 가수 선정에 대해 지적했다.

 

_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 현장에는 가수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 초청 가수는 공연을 진행했다. 가수의 노래에 답하듯 학생들의 떼창도 볼 수 있었다. 초청 가수 공연을 관람한 B 학우는 “한동근의 노래를 실제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고, 목소리가 감미로웠다”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관시스템공학부 소속 C 학우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동근이 또 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_또 다른 학우 D 씨는 “공연은 즐거웠으나 초청 가수의 음주운전 이력 때문에 공연을 마냥 즐기기 힘들었다. 축제의 초청 가수 선정 기준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초청 가수 선정기준에 대해 효예 사관부(이하 사관부)는 “예산안 적합성 여부, 히트곡의 개수와 가수의 인지도 등을 본다”고 답했다.

 

_한편, 초청 가수 선정 논란에 대해 사관부는 “가수를 초청하기 전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럼에도 선정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가수였기에 초청하게 되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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