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지수 급락, 대응 방안은?
해상운임지수 급락, 대응 방안은?
  • 한재신 기자
  • 승인 2023.04.05 23: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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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항만 적체 등의 문제로 인해 2022년 상반기까지 해운업은 전례 없는 호황을 겪었다. 이 기간에 국내 최대 규모 해운회사인 HMM은 2021년 매출 13조 7천억 원, 영업이익 7조 3천억을 달성하고 2022년에는 매출 18조 5천억 원, 영업이익 9조 9천억을 달성하는 등 ‘슈퍼 사이클’이라 불릴 정도의 초호황을 겪었다. 하지만 2023년 3월 현재, 세계 경기 침체와 함께 전례 없던 해운업 호황이 끝나간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해운 경기 상황을 해상운임지수 지표와 연계하여 알아보자.

 

현재 해상운임지수 상황은?

 

[사진 1. SCFI 지수 출처=한국관세물류협회]
[사진 1. ▲SCFI 지수 <출처=한국관세물류협회>]
[사진 2. BDI 지수 출처=한국관세물류협회]
[사진 2. ▲BDI 지수 <출처=한국관세물류협회>]

 

_2023년 3월 28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이하 SCFI 지수)는 908.35를 기록하고 있고, 발틱운임지수 (Baltic Dry Index, 이하 BDI 지수)는 1484.00을 기록하고 있다. SCFI 지수는 지난해 1월 5109.60 대비 80퍼센트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BDI 지수는 지난해 5월 3369.00 대비 50퍼센트 포인트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해상운임지수 급락의 배경은?

 

_전문가들은 해상운임지수 급락의 이유로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를 들고 있다. IMF는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9%P로 전망했다.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인 3.4%P 와 비교하여 경제 성장이 둔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둔화의 이유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 미-중 무역 분쟁 등을 꼽고 있다. 이에 대해 해운경영학부 류동근 교수 (이하 류 교수)는 “해운업에 대한 수요는 파생수요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재 침체한 세계 경제가 해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해상운임지수의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해상운임지수 급락이 우리 대학 및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사진 3. 부산신항에 접안한 선박들 출처=공공누리]
[사진 3. ▲부산신항에 접안한 선박들 <출처=공공누리>]

 

_부산항은 국내 1위 항만으로, 2022년 기준 한 해 동안 2,881만 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고, 환적 물동량은 1,215만 TEU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는 각각 세계 7위, 2위의 수치다. 세계적인 항만인 만큼, 부산에는 해양, 해상운송, 항만, 물류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이와 관련해 류 교수는 “부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항구이자 세계적인 무역항인 만큼 해운업 및 관련 산업이 발달하여 있는데, 해운업 불황은 부산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은 해양 및 해운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인데, 해운업 불황은 관련 기업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이는 우리 대학 학우들의 취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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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창 2023-04-06 01:37:06
현재 해운업 경기같은 경우, 단순한 경제성장 둔화 때문은 아닙니다. 패트롤달러 시스템의 붕괴와 함께 원유 감산을 통한 탱커 운임 하락을 주목해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대 물량이 너무 많아 향후 경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운임이 오르기에는 역부족이라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