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FFD와 EMT
학우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FFD와 EMT
  • 표민우
  • 승인 2023.06.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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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FFD와 EMT

_FFD와 EMT는 2022년 하반기 창설된 조직이다. 2022년도엔 대원들을 선정한 이후 별다른 활동을 이어가지 않아 어떤 조직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황연우 학우(기관시스템공학부, 22)는 ”FFD와 EMT의 존재는 알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다"라며 “여러 활동을 하는 것 같아 호기심이 느껴지는 단체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FFD는 Fire-Fighting Drill의 약자로 소화 및 퇴선 훈련의 리더를 의미하고 EMT는 Emergency Medical Technicians의 약자로 응급처치 요원을 의미한다. FFD와 EMT 조직은 우리대학 승선생활관 내에서 화재 발생과 응급 환자 발생 등의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르고 올바른 조치를 원활하게 진행한다.

 

FFD와 EMT의 설립

_이재웅 승선생활관장은 “승조원에게 요구되는 소화퇴선훈련과 상시 안전의식 확립의 목적이 상선 사관과 일치한다"라며 “선박의 모형인 승선생활관의 안전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FFD와 EMT의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FFD와 EMT는 재난 상황의 빠른 대처와 더불어 이전의 소화 대피훈련보다 더욱 체계적인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FFD 신정호 팀장(기관공학부, 20)은 ”이전 소화 대피 훈련에서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학생들의 안전한 대피를 책임지는 역할이 없었으나 EMT와 FFD가 창설되며 마지막 남은 학생과 대피하지 못한 부상자까지 책임질 수 있게 됐다"라고 소화 대피훈련이 변화했음을 밝혔다.


_FFD와 EMT 대원들의 선발은 1차와 2차 두 가지 과정을 거쳤다. 1차 과정은 서류형 과정으로 관련 자격증 소지 여부와 화재나 응급처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2차 과정은 1차 과정을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은 FFD 팀장, EMT 팀장, 승선생활관 지도관이 면접관으로 참석했다.

 

FFD와 EMT의 활발한 활동

_FFD와 EMT는 지난 3월 항만 소방서의 의용소방대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재웅 승선생활관장은 ”의용소방대로서 FFD와 EMT는 항만 소방서와 협업하여 화재 경계와 진압 업무 보조, 구조, 구급의 보조, 재난 시 대피 및 구호 보조 등의 역할을 가지며, 이를 승선생활관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FFD와 EMT는 의용소방대에 속해 견학이나 각종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교내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실무적인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이에 FFD 신정호 팀장(기관공학부, 20)은 “소방서에서 교육 받을 실제 현장 일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응급 대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_추후 의용소방대 활동으로는 5/23 대학생 전문 의용소방대 견학이 예정되어 있다. 본 견학에서는 특수구조단, 119안전체험관, 소방 1정대를 방문하여 소방헬기 등의 장비들에 대해 견학하고, 도시안전 및 생활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FFD 박도현 대원(해양경찰학부, 22)는 ”대학생 의용소방대 견학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해양 분야 화재 및 응급의료 1차 대응 역량 강화가 기대되며, 대민봉사, 해변 정화, 취약계층 지원 등의 봉사로 지역 안전 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긍정적 효과를 전했다.

_대원들은 의용소방대 관련 활동을 제외하고도 학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달 승선생활관 내에서 진행되는 소화 대피훈련에서는 실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여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훈련에서 규정에 따라 학생들의 원활한 대피 지도, 화재 진압과 긴급환자 구조와 같은 과정들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이어 FFD와 EMT 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일반 학우들의 훈련 과정 이해를 돕는 활동이 진행된다. 소화 대피훈련 이후에는 문제점과 개선점을 의논하는 직장 내 교육훈련(OJT)을 진행한다. 지난 4월OJT는 대원들이 모여 FFD와 EMT의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훈련에서 있었던 문제점을 밝히며, 그에 대한 피드백 활동이 이어졌다. 이 과정을 통해 추후 진행될 소화 대피 훈련에 적용할 사안들을 의논하고, 시나리오를 보완하는 것이다.

 

FFD와 EMT의 혜택

_FFD와 EMT는 승선생활관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인 만큼 학교 측에서 몇 가지 혜택을 지원한다. 첫 번째 지원은 FFD와 EMT 학생들에게 관련된 약장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재웅 승선생활관장은 ”학우들이 약장을 보고 ‘나도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FFD와 EMT가 내실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약장 지급의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지원은 수상구조사 자격증 취득 지원이다. 이재웅 승선생활관장은 ”대원들이 생활관 속 안전 문화 지킴이인 봉사자 역할을 희망하기 때문에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의 수혜를 받아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만 소방서에서 대원들에게 교육, 견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 관련 제복을 지급받고 소방서에서 안전교육을 받거나 자원봉사를 하면 의용소방대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외에도 민방위대 편성 교육 훈련 면제 활동 모범 우수대원의 표창 3년 이상 근무 후 소방청장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2급 소방관리자 자격이 부여되는 등의 혜택이 있다.

 

 

_FFD 신정호 팀장(기관공학부, 20)은 ”일반 학생들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MT와 FFD 대원들 덕분에 승선생활관 내 학생들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소화 대피훈련을 도맡아서 진행하는 것 외에도 향후 지진이나, 태풍, 응급환자 발생 시에 대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각종 승선생활관 내 비상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_EMT 박준혁 팀장(기관공학부, 20) 또한 “학우들이 EMT 대원들로 인해 안전한 승선 생활관에 살고 있다는 안정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대원들은 약장과 다양한 교육으로 인해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있고 후배들이 그것을 보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EMT의 방향성에 대해 “’선박은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러려고 만들어진 선박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배우고 준비해야 한다"라며 “해사대학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EMT는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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