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U 후원의 집] 25년간 학우들의 든든한 한끼를 책임진 연창돼지국밥
[KMOU 후원의 집] 25년간 학우들의 든든한 한끼를 책임진 연창돼지국밥
  • 김영인
  • 승인 2023.09.17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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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예로부터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언코 돼지국밥이 아닐까? 본지는 오랜시간 영도에서 부산 돼지국밥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연창돼지국밥'을 방문하여 장창복 대표 (이하 장 대표)를 만났다.

사진 1. ▲부산 영도구 중리북로 8에 위치한 연창돼지국밥의 약도 [사진=김영인 기자]
사진 1. ▲부산 영도구 중리북로 8에 위치한 연창돼지국밥의 약도 [사진=김영인 기자]

 

사진 2. ▲맛집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연창돼지국밥의 입구 [사진=김영인 기자]
사진 2. ▲연창돼지국밥의 입구 [사진=김영인 기자]

한 숟가락 뜨자 마자 느껴지는 든든함
_가게에 들어서자 기자를 반긴 사람은 인자한 인상의 장 대표였다. 그의 재미있는 입담 덕분에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 돼지국밥과 수육, 순대가 식탁에 올려졌다. 수육은 항정살을 사용해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데, 냉동육이 아닌 생고기로 바로 조리하여 잡내가 하나도 없어 입맛을 돋우었다.

사진 3. ▲영롱한 빛깔의 수육과 푸짐한 돼지국밥 [사진=김영인 기자]
사진 3. ▲영롱한 빛깔의 수육과 푸짐한 돼지국밥 [사진=김영인 기자]

_돼지국밥은 맑고 깊은 국물을 한 숟갈 먹자마자 위를 쓰다듬으며 내려가는 것 같은, 속이 든든해지는 한 그릇이다. 뿐만 아니라 식재료, 채소 등이 모두 싱싱하고 튼실하게 느껴졌다. 이는 대표 부부가 매일 아침 유통단지를 방문해 특급 채소들만 선별해서 오기 때문이다. 

사진 4. ▲잘 익은 김치를 올려 먹는 뜨근한 국밥 한 숟갈 [사진=김영인 기자]
사진 4. ▲잘 익은 김치를 올려 먹는 뜨끈한 국밥 한 숟갈 [사진=김영인 기자]

_따듯하고 푸짐한 국밥 한 그릇을 먹으니, 왜 부산 사람들에게 돼지국밥이 뜨거운 정과 든든한 한 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지 느껴졌다. 

 

25년간, 모든 손님은 제게 소중했습니다.
_장사 철학에 대해 장 대표는 "항상 손님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고, ‘손님만 만족한다면 나도 다 만족’이라는 생각으로 쭉 장사했던 것 같다"며 "요즘 말로 호불호라는 하는 손님들이 가리지 않는 음식을 만들려 노력중이다"고 전했다.

 

다양한 이들이 찾는 곳
_장 대표는 25년간 한 곳에서 장사하며 우리대학 학우들과 더불어, 교수들도 많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아마 교수님들은 학생들과 같이 식사하면 학생들이 불편해할까 봐 여기 오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교수님 여럿을 단골로 두고 있는 그는 "덕분에 나도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못지않게 대학수업을 많이 들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국해양대학교를 후원하며
_후원에 대해 장 대표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기도 했고, 자그마한 선행도 오래 기억하면 유치해지기 마련"이며 "그저 묵묵하게 돕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며 겸손함을 표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무조건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아 성공해서 친구, 직원들 많이 데려와 주세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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