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하면 곧 `울화통'된다
`불통'하면 곧 `울화통'된다
  • 편집부
  • 승인 2009.05.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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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하면 곧 `울화통'된다

  우리들의 `소통' 현주소 -학생 사회


 최근 연초부터 논란이 되었던 등록금 협상 내용에 관한 정보 공개로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등록금은 동결되었지만 협상결과에 대한 학생회의 설명과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학생회 대표들이 일부 답글을 달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김근태 학생은 자유게시판에 "총학생회와 모든 학생들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학생회분들을 지지하는 한명의 학생으로서 이제는 총학생회장님께서 진정 학생들을 이해시키실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밖에 김유진 학생도 게시판 글을 통해 임기의 절반 이상을 방파제를 막고 단식 투쟁을 하며 학생들과 같이 학생총회를 성사시켰던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학생회의 소통의 문제를 제기했다.
 성호경(국제통상학과·4) 국제대 학생회장은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파악하는 것은 학생회의 임무다"면서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휴게실과 강의실 등을 방문하는 `이동학생회'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모든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지는 않는다"면서 "모든 학우들의 요구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검토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학내의 많은 학생 단체들이 상호 소통의 통로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단순 사진 공유나 의견 교환용으로만 쓰고 있고 적극적인 소통의 창구로써 그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총동아리연합회의 경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지사항 전달 및 의견 교환, 그리고 의사결정까지 많은 의사소통이 활발한 편에 속한다.
 또한 국제대 학생회 인터넷 커뮤니티의 경우 의견교환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중앙운영위원회 회의결과보고', `단대운영위원회 회의결과 보고'를 통해 단대 운영 흐름과 의사 결정 과정을 볼 수 있어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커뮤니티를 방문하여 열람 할 수 있다.
 홍환(항해시스템공학부 4)총동아리연합회장은 "동아리가 70개가 넘기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만큼 소통하기 좋은 곳은 없다"면서 "처음에는 참여가 저조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 홍보와 함께 지속적으로 자료를 게시함으로써 이용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비판적인 의견이 게시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의사소통이 활발히 되어 회의시간도 단축되고 구성원 간 불만도 적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내 학생사회에서의 의사소통은 한 두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생단체장들의 적극적인 소통 참여와 함께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 져야 비로소 빛을 낼 수 있다. 학내 의사소통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이홍원 기자
 LHW5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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