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무선인터넷 사용비율 70%
학내 무선인터넷 사용비율 70%
  • 이홍원 기자
  • 승인 2010.03.08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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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보안 투자 선행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무선 인터넷

 

  2009년 하반기에 정보전산원에서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선인터넷 사용 설문조사에서 70%가 교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한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불만족 비율은 무려 50%에 달한다. 이유는 바로 서비스 지역(43%)과 전송속도(31%)를 꼽았다. 무선 인터넷을 학내 전체에 설치하면 이용할 것이라는 의견은 무려 96%에 달했다.

 

 

PC 3천대, 관리 인력 2명?


 현재 학내에 재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PC는 무려 3천대. 하지만 재산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은 PC와 노트북까지 포함한다면 엄청난 숫자의 PC가 학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PC의 관리인원은 정보전산원의 단 2명의 인원이다. 물론 각 부서, 기관별로 관리 조교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체계적인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이 인원이 각 PC에 연결된 학내 전반의 전상망 관리와 보안관리까지 맡고 있어 업무에 한계가 있다. 특히 무선망 같은 경우에는 넷북, 스마트폰과 같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무선인터넷 수요를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보수, 관리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심심치 않게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전산망 오류나 접속 속도의 저하와 같은 현상을 사전 차단하기에도 버거운 실정이다.

 

시설 확장도 중요하지만 보안 중요성 대두


 정보전산원 오현대 계장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지역 확장에는 많이 예산이 들어간다"면서 "현재 설치되어 있는 것은 학내 구성원이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학내 건물 전 구역이 무선인터넷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지역(coverage area)이 협소하고 속도도 타학교에 비해 느린 반쪽짜리 무선 인터넷이란 것이다.

 


 더군다나 웅비관, 입지관과 같이 철제 문이 많은 건물의 경우에는 전파가 잘 통하지 않아 매우 촘촘하게 AP(무선 접속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시설투자비용이 높다.

 


 또한 무선인터넷 설치는 단순한 시설확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현대 계장은 "무선인터넷은 누구나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적절한 보안 장비나 노하우 없이 단순한 시설확장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지금 장비의 성능으로는 네트워크 상태를 전반적으로 모니터링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악성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더욱더 조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보안인식 함양과 함께 보안시설에 투자 필요해


 학내 인터넷(무선포함)은 바이러나 악성 프로그램등이 유포되는 사이트나 포트를 막아놓은상태이다.

하지만 보안에 100퍼센트 안전한 것은 아니다 정보전산원 민성우씨는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학내 IP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트레픽(접속) 증가를 감시하시만 완전하지는 않다"면서 "사용자가 우선적으로 보안의식을 가지고 PC를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보전산원에 등록되지 않은 사설 AP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암호를 설정하여 외부 인원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내에서는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서 관리되지만 외부 노트북의 무선접속으로 인해 학내에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가 간혹 있다고 한다.


 무선인터넷 사용인구가 늘면서 전국의 대학들은 과거 몇 년동안 경쟁적으로 무선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우리대학 또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학내 구성원들의 정보가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보 보안 시설 구축또한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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