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선배] 지구의 가치를 높인다
[기자가 만난 선배] 지구의 가치를 높인다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0.06.07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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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이승훈 동문
▲ 두산중공업에서 HRSG를 담당하고 있는 이승훈 동문

최근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화력, 수력 등 총 300여기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이 있다.
 

이번 기자가 만난 선배에서는 국내유일의 발전설비 전문업체로도 유명한 두산중공업에서 일하고 있는 이승훈 동문을 찾아가 보았다. 직장에서 일을 끝내고 왔다는 이승훈 동문에게 주말에도 일하러 나가야하냐는 놀라움 섞인 질문에 다음 주 해외출장으로 준비할 자료가 있어 평소와 달리 직장에 나가게 된 거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승훈 동문은 우리대학 해사대 기관시스템 공학부를 졸업하여 현재 두산중공업 발전 비니스 그룹에서 HRSG를 담당하고 있다. 발전 비니스 그룹, HRSG와 같은 생소한 단어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이승훈 동문은 맡고 계신 일에 더욱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두산중공업은 대학에선 마치 여러 단과대학으로 나뉘듯이 발전, 원자력, 담수, 주단, 건설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발전이라는 그룹에 속해있으며 HRSG는 대형보일러를 일컷는 말이다. 회사를 소개하시는 그에게서 원자력분야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승훈 동문은 어떻게 두산중공업에 일하게 되었을까? 이승훈 동문은 원래 기계를 좋아하는데 중공업에서는 큰 기계를 다룰 수 있으며 배운 것을 가장 많이 사용할 수 있고 발전 플랜 사업이 유망하다고 생각하여 두산중공업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최근에 입사해서 뭐든지 새롭게 배우는 입장이라 어려움은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좋았던 점을 묻자 두산중공업은 복지시설도 잘 되어 있지만 일 뿐만 아니라 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기계만 아는 엔지니어가 아니라 회사의 재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아라는 취지에서 정기적으로 회계시험을 친다고 한다. 그리고 부서의 이동이 자유로워 맡은 부서에서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했다는 생각이 들면 어느 부서라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두산중공업에 취업하기 위해 그는 어떤 준비를 했을까? 이에 이승훈 동문은 "첫번째로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두번째로 내가 이 직장에서 일하면서 얼마나 발전이 가능한지를 생각해 보아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세번째로 임금, 복지 등 보상을 바라는 기준이 확고해야 한다. 다음으로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회사가 요구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즉 이 회사가 뭘 원하는지 인재상과 비전도 모른 채 단지 브랜드 명의 가치만 보고 지원한다면 합격도 어렵고 합격한다고 해도 오래 버티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뜻하지 않은 행운은 없다' 라며 미래를 대비하고 미리 준비해야함을 강조한 이승훈 동문은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과거를 뒤돌아보고 적용시켜 봄으로써 미래에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꿈과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해대인이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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