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한국이 녹아든 마이페스트
_지난 5월 28일,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독일 마을의 전통 축제인 ‘마이페스트’(Maifest)가 개최됐다. ‘마이페스트’는 해마다 5월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다. 독일어 Mai는 5월(May)이라는 뜻으로 ‘봄이 온 것을 축하’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_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마이페스트는 ‘남해에서 독일까지 봄’이라는 주제로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하며 개최됐다.
_행사가 이뤄진 독일마을의 광장에서는 아름다운 꽃장식을 한 마이바움 아래 독일 전통 춤추기 △종을 울려라 등의 △마이바움 프로그램 △재즈보컬리스트 이주미 초청공연 △세레나데 뮤지컬 갈라쇼 △골든 브라스 밴드공연 △독일성악 공연 △대학생 문화공연 등이 펼쳐졌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더불어 △독일마을 수제 맥주 △디저트 △화관 △독일마을 음식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됐다.
_행사에는 △남해군 시민 △관광객 △주한독일연방 공화국 명예영사관 측의 참여자뿐만 아니라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제주대학교 등의 학생 및 스태프 300여 명도 남해를 방문하여 마이페스트를 즐겼다.
_독일 영사관의 초대로 행사에 참여한 르네(대구경북과학기술원, 28)씨는 본 행사에 대해 "독일에서도 참여해본 경험이 없는 마이페스트를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었음에 매우 흥미로웠다" 며 특히 "독일마을의 나무로 된 건물에서는 구독일의 건축양식, 흰색 건물에서는 현재 독일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었다" 며 “고향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었음에 매우 반가웠다” 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한국 사람들과 고향의 문화를 즐기며 하나 된 경험은 독일에 돌아가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_독일마을 광장의 무대에서 독일 가요를 노래한 김 아무개 씨(부산외국어대학교 독어 전공, 20)는 “다 함께 하나 되는 축제의 장에서 국적을 넘어 통용되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기억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며 “무대를 위해 한 달 반 동안 준비하며 많이 떨렸지만, 모두가 호응하며 하나 되는 모습에 어느덧 긴장은 사라지고 즐거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상황과 관련하여 “전공과도 연관 깊은 독일을 즐거운 축제를 통해 느낄 수 있었음에 매우 색다르고 유익했다” 며 “다시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참여하여, 독일에서 공부하고 싶은 꿈을 즐겁게 되새기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