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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바이러스 유출과 전파!!
2021. 02. 09 by 김유빈

-전염병(바이러스)의 위험성: 코로나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는 코로나바이러스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호흡기 증후군이다. 잠복기는 1~14일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으로 그 증상이 나타난다. 비말, 접촉을 통한 전파인 만큼 마스크 대란과 온갖 단체생활 자제가 일어난다. 현재 상황을 우리는 보이는 않는 적과의 전쟁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모든 바이러스가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바이러스가 지구온난화에 의해 유출되고 전파될 수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빙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직간접적으로 해양과 빙권에 의존한다. 해양과 빙권은 서식처를 제공하고, , 에너지 및 탄소를 전 지구적으로 교환하면서 기후 시스템의 다른 구성요소와 상호 연결된다. 그런데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보고서에 따르면 20189월 해빙의 변화는 적어도 1,000년 동안 전례가 없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1979년에서 2018년 사이에 적어도 5년생 이상의 다년생 얼음의 실제 비율은 약 90% 감소했다고 말했다.

 

-빙하 속 바이러스 유출

지구 육지 표면의 약 1/10이 빙하로 덮여 있다. 과학자들은 빙하를 뚫어 긴 얼음 원통인 빙핵을 추출 해내고, 깊이에 따라 얼음 속에 갇힌 공기, 꽃가루, 화학물질 등을 조사하여 과거의 기후 변화를 연구한다. 따라서 빙하는 과거 기후 변화의 비밀을 푸는 타임캡슐이라 할 수 있다.

 

이 빙하 속에는 고대 바이러스도 존재한다. 바이러스는 수만 년을 무생물 상태로 빙하 속에서 동면할 수 있으며 기온이 다시 따뜻해지면 숙주 몸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 많은 빙하가 녹게 되면, 이에 따라 빙하 속에서 잠들어 있던 각종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미국과 중국 공동 연구진은 얼음 속에서 33가지의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발견했으며 이 중 28개가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바이러스로 보고됐다.

지난 2016년에는 러시아 서시베리아에 있는 자치구 야말로네네츠(Yamalo-Nenets) 지역에서 영구 동토층에서 3만 년 이상 활동을 중단하고 갇혀있던 바이러스가 폭염으로 깨어나면서 탄저병이 돌았다. 이 탄저균 바이러스의 여파로 당시 순록 2,5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지역주민 8명도 감염되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 기원은 75년 전에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의 사체였다.

 

-해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해수면의 상승도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IPCC“1950년경부터 많은 해양 종은 해양 온난화, 해빙 변화, 산소 손실과 같은 서식지에 대한 생물 지구화학적 변화로 인해 지리적 서식 범위 및 계절적 활동이 달라졌다라고 밝혔다. 해양 생물들의 생태계가 변화하며 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반경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것을 보여주는 사례에 PDV(Phocine distemper virus, 물개 전염성 급성염증 바이러스)가 있다. 15년 동안 연구원들은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두 개의 새로운 채널을 발견했다. PDV는 유럽 항구의 물개에서 처음 발견되어 1988년에 수천 명이 사망케 하였으며 2002년에 또다시 사망하게 했다. 2004년에 다시 출현했는데, 이번에는 알래스카의 북부 해달에서 발생했다. PDV는 인간을 감염시키지는 않았지만, 인간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알래스카 사람들이 해양 생물이 이동함에 따라 그들의 생계를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결론

20세기 중반 이후, 북극 및 고산 지대의 빙권 감소는 식량 안보, 수자원, 수질, 생계, 건강 및 복지, 기반시설, 수송, 관광 및 오락은 물론 인간 사회의 문화, 특히 토착민들에게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 지구적 차원의 빙권의 감소는 표면 대기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계속될 것이다. 이에 따라 해수면 증가 속도도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다.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최소한 확산을 멈출 수 있다고 Goldstein 박사는 말했다. 지구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늦추고 동물들에게 적응하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우리 함께 기후를 위해, 환경을 위해, 수많은 생명체를 위해 노력하자.

 

 

 

 

[참고자료]

-IPCC 해양 및 방권 특별보고서

IPCC, 2019: Summary for Policymakers. In: IPCC Special Report on the Ocean and Cryosphere in a ChangingClimate [H.-O. Pörtner, D.C. Roberts, V. Masson-Delmotte, P. Zhai, M. Tignor, E. Poloczanska, K. Mintenbeck,M. Nicolai, A. Okem,J. Petzold, B. Rama, N. Weyer (eds.)]. In press

 

<기후변화의 타임캡슐, 빙하>,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There’s a hidden consequence of climate change: A deadly virus that’s killing key marine species> CNN News

 

<북극 해빙으로 독소, 질병 방출된다> The Science Times

 

<온난화로 녹은 티베트 만년설에서 고대 바이러스발견> 아시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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