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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제 시사
2021. 02. 09 by 김재상

홍콩국가보안법통과와미-중 갈등

20205월 홍콩국가보안법의 초안이 의결되었다. 찬성 2878표와 반대 1표로 통과됐으며 사실상 홍콩의 정치적 자유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홍콩보안법은 그 누가 됐든지 외국 세력과의 결탁,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하는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를 통해 기존의 일국양제( 국가 제도) 사실상 무너져 버렸다. 1997 세계적으로 거의 유래 없는 평화적 반환을 거치며 만들었던 50 일국양제를 유지하는 협약을 일방적으로 깨버린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반환협정에 대해 이제는 역사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그 신뢰도가 과거에 비교해 바닥을 찍었다. 것이고 미국과의 충돌은 거세지는 중이다. 미국은 현재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한 상태고, 많은 홍콩사람이 탈출 하고 있다. 보안법을 통해 이루어질 있는 하나를 예로, 기존에 시위를 했던 사람이 화염병을 던지는 것과 같은 행동을 했는데 단속 대상으로 테러활동 지정이 되면 30년까지 징역이 내려 있다. 이제는 시위 뉴스 전보다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영국 및 대만은 인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베트남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은 대체로 중국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홍콩보안법은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 홍콩 문제로 크게 언성을 높이는 상황인데, 미국은 왜 유난히 이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단순히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해서 이기 때문일까?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리고 소련

Make America great again! 이는 트럼프 정부가 선거 때 밀었던 슬로건이다.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다면, 이 슬로건이 레이건 대통령을 연상시킴을 알 수 있다. Let’s make America great again은 레이건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다.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 레이건 대통령의 행보를 반영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 생각해보면 레이건 대통령의 재임 시절 초기에는 일본과 독일이 강세였고 미국과 소련과 냉전을 하던 시기였다. 레이건 재임으로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지만, 슬로건 대로 미국은 단독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가가 되었고, 소련은 해체, 일본과 독일은 장기 침체를 겪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레이건 정부 전반 동안, 달러화 강세를 통해 소련에 대한 대처를 했었다. Fed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위해 금리를 올리던 시기이다. 금리적으로도, 미국의 전쟁을 위한 수입으로도 인해 일본과 독일 같은 국가의 수출 호재가 이어졌으며 일본 같은 경우는 도쿄를 팔면 미국을 산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그러자 소련의 사회주의 실패로 인한 붕괴가 대두될 때 미국은 플라자 합의 시행한다. 미국은 반일감정이 가득한 상황이었고 레이건 정부는 해결책으로 당시 G5의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정부의 개입을 통한 환율조작을 이끌어낸다. 독일과 일본의 마르크화, 엔화는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달러의 가치는 급락했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수출 호재가 이어지고, 수출로 먹고 사는 일본과 독일의 약세가 이어졌다. 일본의 경우 이에 더해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버블 붕괴가 일어나는데 이를 잃어버린 20년 혹은 30년이라 한다.

[한국 그리고 몇몇 신흥국은 플라자 합의로 인해 큰 수혜를 보았으며 이때 한국의 경우 가장 큰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다]

이런 배경 아래, 큰 맥락에서 보았을 때 트럼프 정부는 레이건 정부 때와 같이 미국을 지구상 가장 강한 국가로 만들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이어진 보복관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철퇴, 홍콩국가보안법 등에 대한 강경한 반응은 이와 큰 연관 있을 것이다. 현시점, 미국에 새 대통령이 당선된 상태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스탠스는 같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

홍콩국가보안법을 통해 누군가는 찬성하고 누군가는 반대하고, 이득을 얻는 사람들, 손해를 보는 사람들 등 다양한 스탠스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걸 떠나 안타까운 것은 홍콩국가보안법은 강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인간의 기본적 자유의 침해와 관련된 일이라는 것이다. 홍콩의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도 고통 받고 있으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일들, 뉴스로 보는 일들이 이 사건의 전부가 아닐 것이다. UN 또한 이에 대해서 종종 언급하고 있으나,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참 답답한 상황이다. 홍콩의 미래는 미국과 중국의 행보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고,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를 유심히 보며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출생아수에서본사회갈등

한국은 2019년 출생률 낮은 국가 1위를 찍었다. 그런데 2020년은 그 사상 최저치에 대해 두 자릿수 대 감소율(10~11%)을 보였다.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가면서도 비슷한 폭으로 감소했었는데 누그러지지 않고 감소 경향이 지속하였다. 올해 결국 출산율은 0.8명 초반을 달성했고 이는 5년만 동안 40%가 감소한 값이다 (2015à2020 / 1.24à0.8 / 44à27). 이에 대해 박경숙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 ‘젊은 층은 평등과 계층이동을 바라는데 지금의 발전은 이를 보장하지 못하고 지금의 틀과 기성세대의 관점으로는 젊은 세대가 더 이상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라 한다.

문제는 이것이 글로벌 이슈가 아니라 우리나라만의 일이라는 것이다. 보통 출생아 수에 영향을 미친다던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같은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저런 급격한 출생아 수 하락은 주변 국가 중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흔히 초식남(연애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예시로 들었던, 옆 나라 일본의 미혼 인구 증가를 각종 매체나 교과서에서 봤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수치를 우리나라가 앞지른 상태다.

 

한일 출산율 비교

해당 그래프를 보면 2000년대를 진입하며 급격히 감소했다. 이유는 97년도 때 IMF, 2000년대 IT 버블 사건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금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와 닿는 자료가 이 수능 응시자 수 자료일 것이다. 2020년 출생아 수는 지금 16~18학번 수능 응시자 수의 절반, 90년대 기준 3분의 1이다.

 

원인은 무엇일까?

각종 설문을 보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주거 불안정, 불안정한 일자리 등이다. 하지만 의문인 것이, 저런 현상이 한국보다 심각한 나라도 한국만큼 출생아 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 큰 경기 침체에도 다른 나라들은 이런 현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회 갈등이다. 남녀 갈등과 같은 집단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각종 사회 이념과 기본적인 사람들 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이런 갈등은 일상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온라인은 다르다. 익명으로 상대와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거짓과 이기주의가 숨김없이 나온다. 집단을 묶어 과한 일반화를 적용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자신과 다른 것은 적인 흑백논리가 적용된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댓글을 달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인데 그 영향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이 받는다는 점이다.

SBS에서 1229일 포털 사이트의 댓글을 분석해 뉴스로 내놓았다. 네이버와 다음 각 포털의 기사들을 분석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 명이 평균적으로 다는 댓글의 수는 각 사이트별로 19, 22개이다

-댓글 작성자 중, 상위 10%가 작성한 것이 75% 정도의 값을 가졌다

이와 같이 댓글은 여론을 그대로 표출하진 않는다. 댓글은 대체로 강한 의사 표현을 가진 사람들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그 영향은 모두에게 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기에 별 해결책이 없다면 갈등은 과거보다 심해질 것이다.

유난히 최근 들어 심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만 해도 TV를 보든 신문을 보든 사람들은 공통의 것을 보았다. 하지만 IT의 발달로 이제 매체들은 개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해주는 편의의 제공, 혹은 전략의 구사를 한다. 예로 요즘 많은 사람이 이런 배경 아래 대부분 TV 대신 유튜브를 이용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는 큰 장점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사회로서 이는 큰 단점이 되기도 한다. 서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공통의 상식이 무너지는 것이다.

분노의 사회, 해법은 무엇일까?

확실한 해결책의 존재는 의문이지만, 여러 의견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진부할 수 있지만 결국은 생각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책이든 교육이든, 사회 개개인 모두가 갈등 문제를 엄중한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은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배려하는 소통을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모두가 마음 한편 여유를 가져 해결 될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동학개미운동그리고삼성전자(+반도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올해 초,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에 대해 대규모 매도 양상을 보였다. 이에 개인 투자자 즉, 개미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현상이 있었는데, 국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수급이 엇갈린 것을 놓고 동학농민운동에 비유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과거 증시 폭락이 여러 차례 왔었다. 최근 2~30년 지나간IMF, 닷컴버블, 리만사건이 대표적 예시이다. 과거 몇 차례 국내 경제 상황이 나빠졌고 당시 주가가 바닥을 찍었었다.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경기와 마찬가지로 증시 또한 기존의 고점을 넘어 다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렇게 가치가 떨어진 주식이 시장 원리에 따라 회복된, 그런 과거 사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증권시장에 유입되었다. 투자자들은 하락하는 증시를 오히려 매수의 기회를 여기고 위험자산에 돈을 투자했다.

3월 한 달 신규 증권 계좌 개설 수가 130만 명이며, 이는 기존 1년 치 유입에 맞먹는다는 기사가 나오는 등, 주식시장에 많은 유입이 있었다. 특히 이번에 유입된 사람들은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고, 추측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여태의 성장과 안정성에 대한 믿음으로 보인다.

그 외에 코로나를 계기로 언택트 열풍이 불었다. 언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밖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 힘들어지니,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이 대세가 된 것이다. 증권시장 신규 유입과 이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IT 및 비대면 강세가 시작되었다.

대표적 사례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두되었다. 비대면을 통해 기술 주식들이 주목받으며, 특히 카카오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순위 안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 두 기업의 경우 이번 20204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3,074, 1,440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아 광고, 인터넷 쇼핑, 콘텐츠 사업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또한 이와 관련해 여러 기업이 이슈 되었다. 그 여파로 나스닥 지수가 대폭락 직후 2배 이상 오른 상태다. 나스닥은 벤처기업을 위한 기술 관련 주식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시장이다. 우리 모두가 아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인텔 등 여러 기업이 비대면 수혜를 통해 주가가 상승했다. 그 외에 올해 화상 채팅 플랫폼 기업 줌,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 그리고 아마존과 같은 기업이 코로나를 기회로 삼아 커진 양상을 보였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시작된 변화

그저 트렌드를 따라 지식 없이 유입된 인원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021년 초반인 현재까지는 주가가 여전히 호황이라, 이로 큰 사회적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나라는 금융교육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떠올랐고, 주식 시장 진입을 계기로 많은 사람이 공부를 시작했다. 앞으로 교육이 더 잘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금융 공부를 하며 건전한 투자가 지속한다면, 국가적으로도, 개인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출처: https://brunch.co.kr/@deep-simple/4)

 

2020년의 삼성전자 이슈 반도체(+TSMC, 인텔)

위와 같이 2020년 많은 사람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라 많은 사람이 유입된 것이다. 통계 결과, 그중 대부분은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 하지만 대체로 산 동기에 거창한 이유가 있고 그렇지는 않았다. 산 이유의 통계를 보면 안전할 것 같아서, 여태 올랐으니까 과 같은 결론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준비했다. 삼성전자의 밀고 있는 대표적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2020년 시점 반도체 산업 전반

20203분기 기준, 세계 시가총액 1위 반도체 기업은 대만기업 TSMC이었다. 이어서 삼성전자가 있고, 인텔이 있고 그랬다. 삼성전자는 당연히 모두가 알고, 인텔은 많은 사람이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요즘 반도체 매출 1위이기도 하고, 컴퓨터에 마크가 붙어 있기도 하고, CPU로도 유명하고 대체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추가로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1,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 D1등을 겸하고 디스플레이 및 가전 기구도 잘 만든다. 인텔 또한 비메모리 반도체 1위의 기업이다. 반도체는 메모리 혹은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밖에 없는데 왜 이 두 기업은 시가총액이 저 기업에 밀렸을까? 현재 반도체 시장을 휩쓰는 TSMC에 대해서 알아보자.

-TSMC 그리고 반도체의 역사

사실TSMC에 대해서는, 반도체 분야, 또는 주식시장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TSMC가 어떤 기업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만에 대해서도,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 많은 나라 정도로 알고 있지, 이런 대기업이 있을 거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TSMC는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파운드리 업체다. 파운드리는 대신 만들어주는 업체다. 대만에서 파운드리 반도체 산업이 발달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대만 반도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모리스 창 회장은, 과거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반도체 회사에 다니다 대만을 돌아오게 된다. 그는 조국 경제의 부흥을 반도체로 이루고자 했는데 대만은 기술과 돈이 부족한 상태였다. 반도체 시장은 기술적으로도 자금적으로도 진입장벽이 너무 높기도 했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반도체 회사는 대체로 종합반도체회사의 형태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종합반도체회사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만들고, 판매까지 다 하기에 그 사업 규모가 시작부터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다. 여담으로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 등의 회사들은 모두 종합반도체회사다.

모리스 창 회장은 반도체 회사가 설계(팹리스)와 생산(파운드리) 모두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전제로 투자 비용을 줄이고,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반도체 설계와 생산 중 생산만 맡는 기업을 대만 정부의 투자로 설립하게 된다. 그래서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TSMC는 여전히 최대 주주는 대만 정부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렇듯 대만의 반도체 사업은 태생적으로 설계하는 회사와 생산하는 회사가 구분되어 발전해왔다.

과거에 TSMC는 거대한 자본을 투자하는 종합반도체회사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대표적으로 인텔은 무어의 법칙이라고 해 2년마다 반도체의 집적도가 두 배로 증가시키는 선언을 했었고 세계 시장을 점유한 상태였다. 하지만 인텔의 한 결단이 반도체 분야에서 TSMC 및 삼성전자가 가파르게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텔은 2016년 무어의 법칙을 폐기하고 반도체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꾀할 것을 선언했다. 더 이상 반도체에 대해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비용은 지나치게 많이 들고, 사업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투자해 고성능의 반도체를 만들고자 한 기업이 둘 있었으니, 삼성과 TSMC이다. 무어의 법칙 포기 이후, 양 기업은 매년 수 십조의 비용을 투자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반도체는 의외로 수요가 매우 커진 상황이 되었다. 현재 삼성과 TSMC6~7나노 단위의 집적도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텔은 여전히 10나노에 머무르는 상태이다.

2021년 초 여전히 TSMC가 미세공정에 가장 앞서고 있다. 그것은 생산을 가장 잘한다는 의미와 같다. 그리고 세계의 많은 기업, 예를 들어 삼성, 화웨이, 샤오미, 애플과 같이 많은 휴대폰 회사들이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되었다. 휴대폰, 각종 센서, 인공지능, 자동차, 그래픽처리 등 반도체는 그 품목만 수만 가지인 시대다. 따라서 한 기업이 종합적으로 반도체를 설계 및 생산하는 것보다 생산과 설계가 나뉜 것이 유리해졌다. 태생적으로 그렇게 나뉜 대만의 TSMC 및 설계회사들은 수월하게 성장하게 되었고, TSMC의 경우 세계 반도체의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것이 결론이다. 추가로 삼성전자의 경우 TSMC를 뒤따라가는 위치에 있고, 반도체 설계를 하는 기업들이 애플, 화웨이와 같은 경쟁사라 수주가 덜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 TSMC보다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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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상황과 미래

그럼 삼성전자는 어떤 상황이고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삼성전자는 환경에 대해서 국내에만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1위이며, 자동차나 5G통신 과 같은 분야에서 강세이기에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가 많아 좋은 편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미세공정은 삼성과 TSMC가 시장에서 유일하게 유의미한 경쟁을 하는 상황이고 파운드리 산업은 현재 2위로 15~16%를 차지하고 있다. 온갖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며 한 분야에 약세가 나타나도 다른 분야로 커버가 가능한, 돈을 굉장히 잘 버는 기업이 삼성이다.

삼성과 비메모리 반도체

그렇다면 현재 삼성은 어느 분야에서 약세일까? 삼성은 비메모리 반도체 전반에 대해 경쟁력이 약하다. 근데 여기서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의 차이가 궁금해질 수 있다. 우선 데이터를 저장하는 목적의, 흔히 컴퓨터와 휴대폰의 메모리 용량이라고 부르는 것(: 64GB, 128GB)은 메모리 반도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라고 해 연산과 논리 같은 정보처리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다르게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지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 회사가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비메모리는 개별적인 회사로 나뉘는 것이다. 파운드리를 보면 위와 같이 TSMC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 힘이 있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전반을 보면 그렇지 못한 상태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은 팹리스 부문에서 점유가 낮다. 현재 국내 팹리스 산업은 2020년 기준으로 미국과 대만 전체 100에서 6020을 차지하고 한국은 2에서 3정도의 점유를 하고 있다. 팹리스 부문은 삼성전자가 독단적으로 어떻게 할 분야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분야는 한 기업이 수만 가지의 반도체를 만들 수는 없고 나라 전체적으로 설계하는 기업이 환경적으로 여러 개 나타나고 성장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에 있어 정부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35%, 팹리스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다음은 비메모리 반도체 전반에 대해서다. 다품종 소량 생산의 성격을 갖는데 예를 들면 천재 한 명이 설계를 잘해놓으면 그걸로 사업이 굴러가는 식이다. 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약세다. 약세인 것이 왜 문제인가? 우선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제성은 굉장히 크다. 시장 점유를 메모리 반도체와 비교하면 비메모리의 점유가 메모리의 2배쯤 된다. 반도체 시장의 2/3 정도가 비메모리 반도체인 것이다. 근데 거기에 더해 이제 곧 4차산업이라 해 떠오르는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같은 산업을 보면 5G 정도를 빼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격이 강하다. 결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주춤하는데 커지는 것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니 삼성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팹리스 기업 인수 의향을 때때로 보이고 있다.

 

(출처: https://cm.asiae.co.kr/article/2018040812013139732/ 자료: 한국은행)

 

2020년 반도체 이슈

다음은 반도체 산업에서 말이 많았던 몇 가지 이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중국 제제, ARM 의 매각, 자동차 반도체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

첫째로 미국은 중국을 제재하며 반도체를 화웨이에 주는 경우 해당 기업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나섰다. TSMC와 삼성전자 양쪽 다 현재 화웨이에 반도체를 주는 것을 포기하고 큰 수입원을 잃은 상태다. 마찬가지로 화웨이는 세계 휴대폰 점유가 2위인데 반도체 생산 1, 2위 기업이 포기를 해 반도체 수급이 힘들어진 상태다. 화웨이는 사실상 중국의 국영기업이고 중국 입장에서 휴대폰을 팔아야 하기에 현시점에서 중국 국내의 파운드리 국영기업에 맡긴 상태이다.

두 번째 이슈는 앞선 이슈와 관련이 있다. 20207월 애플은 애플 반도체 생산을 선언했다. 기존에 스마트폰은 ARM이 설계 반도체를 쓰고 컴퓨터는 인텔 것을 썼었는데, 인텔을 버리고 ARM과 애플 반도체를 만들어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기기를 호환 시켜 새로운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렇게 설계한 애플 반도체는, 화웨이를 선택적으로 버리고 미국에 집중하게 된 TSMC가 생산을 전담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TSMCAR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애플과 이 두 기업은 삼위일체 마냥 손잡고 갈 계획을 세운 듯하다.

여기서 ARM에 문제가 생겼다. ARM의 최대 주주, 실질적 주인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회장 손정의다. 요즘 소프트 뱅크의 부채가 너무 커져 소프트뱅크는 각종 사업을 팔고 있고 결국 ARM도 팔기 직전 상황까지 갔다. 문제는 ARM이 설계한 반도체를 애플과 삼성이 둘 다 의존도 높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ARM은 고객과 경쟁하지 않음을 모토로 중립에서 사업을 했는데, ARM을 어느 한쪽이 인수하면 다른 기업은 낭패를 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시도하고 있음이 밝혀졌는데, 2021년 현시점 인수를 성공한 상태고, 삼성전자는 ARM 반도체의 의존에 대해 전략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 관한 건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몇 번에 걸쳐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부회장이 회동을 가졌다. 무엇을 상의하길래 그들은 만났고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 걸까? 이 내용은 전기 자동차와 자율주행에 연관이 되어있다. 반도체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이 두 가지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우선, 요즘 전기 자동차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주제다. 당장 우리나라 상위 기업을 보더라도 그 분야가 반도체, 의약, IT, 전기차 관련 기업이다. 현재의 기술로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를 경쟁으로 앞설 수 있는가는 여전히 논쟁이지만, 결국 전기차 시장이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리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하는 내용이다.

자율주행

다음은 자율주행에 대해서다. 자율 주행의 단계는 흔히 6단계로 구분한다고 한다. 0~50은 물론 자율주행이 없는 상태, 1단계는 보조, 2단계는 부분 운전 자동화, 3단계는 조건부 자율 주행, 4~5단계는 사람이 전혀 관여할 필요가 없는 단계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들 특히 전기차들을 보면 자율주행 능력에 대해 1단계 정도를 탑재하고 있고, 상용화된 제일 높은 수준의 단계는 2단계다. 이는 차선을 맞춰 주고 앞차와의 간격 유지를 돕는 수준의 능력이다. 이런 기능을 위해서는 자동차에 온갖 센서들이 필요하다. 사람을 보고 인식해 멈추기 위한 센서, 차선과 차로의 중앙을 맞추기 위한 센서 등이 있다. 예를 자율 주행으로 들어 여러 센서들이 있다고 설명을 했는데, 그 외에도 많은 종류의 반도체들이 필요하고 앞으로 더 필요하다.

전기차 시장으로 바뀌며 이런 경향은 더 두드러졌다. 자동차는 점점 컴퓨터화 되고 있고 이에 따른 반도체 시장은 매우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전히 사용되는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이런 센서가 달리지 않았고, 전기차의 점유에 따라 더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HS에 따르면 2018년에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약 39조였고 2023년에는 70조 정도의 시장이 되리라 전망된다. 이번 삼성전자 매출이 55조 원이라는 것과 삼성전자가 매출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큰 시장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기사에서 나올 내용을 당사자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모르지 않을 것이다. 두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관련 대기업들은 이미 해당 분야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반도체 사업은 삼성이 꼽은 4대 미래 성장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만남은 그 준비의 과정 중 하나가 우리에게 회동의 형식으로, 직접적으로 비친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의 위치와 결론

나쁘게 말하면 삼성전자는 서비스(생태계) 기업, 부품 제조 회사의 가운데 애매하게 위치해 있다. 각종 세계적 기업들이 각종 하드웨어에 집중하던 회사들이 서비스 부문을 키워 거대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애플이다. 애플은 휴대폰을 만들고 컴퓨터를 만들고 그 외에 각종 기기들을 만든다. 그렇게 만든 것이 세계적 팬덤을 갖게 되었고, 그에 맞춰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음악, 게임, TV, 클라우드, 뉴스 등 컨텐츠를 늘려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애플의 원동력은 어디서 나올까? 애플은10억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사용자는 95%의 만족도, 90%의 충성도를 가진다고 한다. 그런 탓인지 애플이 몇 년 전에 시장에 내놓은 에어팟은 그 매출이 우버(기업) 전체와 맞먹는다. 그렇게 현재 2,000조 가치의 회사가 되었고 한해 순이익 70조를 벌며 여전히 성장세에 있다. 삼성 또한 이런 생태계를 차지한 기업이 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한다면 삼성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기나 부품을 압도적인 기능으로 만들어 시장을 점유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내용을 접하는 것이 투자 성공에 도움이 될 내용인지는 알 수 없다. 이런 내용을 알고 있음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이런 내용을 앞선에서 다루는 기자들과 관련 기술을 연구하시는 연구원분들이 떼돈을 벌었을 것이다. 당장 위 내용은 2020년에 작성했으나, 2021년 초, 주가의 호황,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 TSMC의 부진을 더해 TSMC를 제치고 역대 최고 시가총액을 달성했다.

그래도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무언가에 자산을 투자하려면 그래도 자기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행동에는 무슨 근거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 등 말이다. 글을 읽는 분들이 이 글을 앞으로의 정보를 접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지식이 되었으면 한다.

큰정부의시대와디지털뉴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한국판 그린 디지털 뉴딜, 혹은 코로나 이후로 각국 정부들이 이에 대처하는 모습을 담은 기사들, 이런 기사를 보면 큰 정부의 시대가 가속화된다는 표현을 많이 볼 수 있다. 큰 정부, 그리고 반대되는 작은 정부는 무엇일까?

큰 정부 & 작은 정부

큰 정부는 사회경제에 있어 정부가 큰 역할을 가져가는 것이다. 민간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시장을 대상으로 재정지출을 크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 개념은 수정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하는데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케인즈가 있다. 그 예로는 20세기 초 중반,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시행한 뉴딜 정책이 있다.

미국 뉴딜 정책의 배경은 이렇다. 미국은 1차대전 이후 자본주의를 통해 호황을 이어갔다. 그 와중 생산과잉, 투기 등이 만연해졌는데, 이로 증시가 폭락하고 국민총소득이 반 토막이 났다. 1929년 경제 대공황이 이렇게 일어났는데, 그 원인으로 시장의 자체적인 조정 능력 부족과 같은 의견이 대두되었다. 민주당 루스벨트 정부 출범 이후, 기존의 자유방임주의에서 시장규제를 강화로 방향을 전환하고 국가의 경제의 간섭을 키운다. 이때 있었던 대표적인 국가 프로젝트가 뉴딜이다. 뉴딜은 대규모의 토목공사를 일으켜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복지정책으로 실업보험, 최저임금제를 시행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등의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작은 정부는 큰 정부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고 민간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작은 정부의 개념은 신자유적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하는데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하이에크가 있다. 예로는 20세기 후반부터 지금껏 그 경향이 이어진, 레이건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가 있다.

미국은 20세기 중반, 뉴딜정책을 통해 복지를 증진하고 경제를 조정하는 큰 정부를 지향했었다. 하지만 소련과 양강체제, 석유파동 등의 문제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 스테그플레이션이 일어났는데, 이는 기존의 케인즈 경제학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1980년대, 공화당의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 후 힘에 의한 위대한 미국을 표방과 함께, 경제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였다. 그 내용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것, 세출삭감, 소득세 감세, 기업 규제 완화, 안정적 금융정책 등이 있다.

큰 정부의 시대

코로나 이전에는 미국을 기점으로 작은 정부를 갖고 민간의 규제를 최소화하는 정책에서 점점 큰 정부로 넘어가는 형태를 보이긴 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계속된 마이너스 성장 예측과 방역 문제로, 전 세계적인 큰 정부의 시대가 급격히 도래했고 글로벌 부양책은 3조 달러(=3600)를 넘겼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은 22년 만에 IMF 이후 마이너스 성장이 되었다. 코로나 방역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해내어 다른 나라보다 낫지만 여전히 좋지 못한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대한민국의 경우 2025년까지 약 114조의 국비, 그 외 지방 및 민간 사업비를 합쳐 160조를 투입해 디지털 뉴딜 정책을 시행하고자 한다. 디지털 뉴딜의 내용은 굉장히 방대하나 해당 내용에 대해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디지털 뉴딜

디지털 뉴딜 정책의 기본 골자는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사회로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있다고 한다. 극심한 경기침체 극복, 구조적 대전환 대응, 그리고 영구적 손실과 함께 예측되는 저성장을 방대한 투자를 통해 기존과 같은, 혹은 그 이상의 성장으로 전환하는데 목표가 있다. 뉴딜로 명명된 것은 과거 미국의 뉴딜 정책이 경기회복만이 아니라 철학, 이념, 제도의 대전환에 기여한 것과 같이, 한국 또한 그와 같은 변화를 지향한다는 의미일 것으로 추측된다.

디지털 뉴딜의 대표적 수혜 산업은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이 있다. 비대면 수요 증가와 함께 오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세계적으로 많은 자금이 몰리는 그린 관련 투자를 가속하는 것이다.

 

디지털 뉴딜에서 말하는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

뉴딜 펀드 설명을 보면 디지털 산업의 대해서 몇 가지가 예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데이터 댐이다. 이는 미국 뉴딜 정책의 후버 댐을 빗대어 내건 정책이다. 미국은 후버 댐 건설을 통해 공공 토목 사업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완성 후 물을 활용하는 사업이 발달했다. 데이터 댐은 이처럼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고 모으는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의미하며,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을 100% 클라우드 전환한다고 한다. 목표가 달성된다면, 후버 댐 건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생긴 시스템을 통한 사업이 발달할 것이다.

다음은 그린 산업에 관해서다. 환경이 중요한 것은 모두가 절감하지만 경제와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의아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린 산업의 경제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예시로는 그린 본드가 있다.

산업화는 세계적 기온 증가에 영향을 미쳤고 현재까지 1도의 지구온난화를 유발했다. 그리고 이것이 이어져 향후, 1.5도의 온도가 더 증가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 나타날 것이라 한다. 이런 배경 아래, 파리 기후협약이 나타났고 탄소배출이 허락되는 양, 그리고 비용이 설정되었다. 국가와 기업은 탄소 배출량을 지정 받고, 이를 넘으면 다른 국가와 기업의 탄소 배출 권리를 사와야 한다. 그리하여 탄소 배출권은 현재 상품의 형태로 나와 있다. 하지만 비용이 계속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매우 비싼 상태다. 따라서 탄소배출의 주체들은 다른 방향으로 그 방법을 알아보았고, 알아낸 방법은 친환경적 활동을 하는 것이다. 탄소배출량에 관해, 탄소를 그만큼 없애는 친환경적 활동을 하면 그만큼 탄소를 더 배출할 권리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직접적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 탄소배출의 주체들은 다른 친환경 활동 전문 기업에 투자를 해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을 하는데, 이 시장이 그린본드 시장이다. 그린본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당장 미국에서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미국이 친환경 정책을 주도하도록 하는 공약을 내세웠었다. 친환경 사업은 세계 경제적으로도 매우 크고, 앞으로 커질 사업이란 것을 예측 할 수 있다.

코로나가 해운업에 준 영향과 그 대처

 

COVID-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견 이후,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해당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큰 피해가 나타났고, WHO는 해당 바이러스에 대해 전염병 최고 경보단계인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선언을 했었다. 역대 팬데믹 선언은 홍콩독감(1968)과 신종플루(2009) 단 두 번인 것을 생각하면 역사적인 일인 셈이다.

코로나가 이렇게 우리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현재, 얼마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는 모두가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운업에는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까? 2020년에 코로나가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 예상되었고, 그 후 어떠한 대처가 이루어졌는지 알아보자

 

2020년 초기 예상

 

20200402일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본부가 해운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해운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및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매출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평균 2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 해운기업은 COVID-19의 영향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거나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그 기간도 비슷하거나 더 장기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 해운기업은 COVID-19의 충격이 해소되기까지 3개월~1년을 예상하고 있다.

(4) 해운기업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유동성 지원 등의 경영자금 지원이 단기적으로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최근의 금융위기와 비교한 체감관련 설문도 존재한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체감된,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의 기간에 관한 설문이다. 이에 대한 답변을 봤을 때, ‘더 장기적일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 35%, ‘더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4%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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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해소되기까지 ‘3~6개월걸릴 것으로 예 상한 기업이 49%, ‘6개월~1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 국내 해운기업의 요구사항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해운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 중 유동성 지원 등 경영자금 지원을 응답한 기업이 6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대출금리 인하’ 14%, ‘국적화물 적취율 제고 지원’ 11%, ‘기타’ 4%, ‘세제지원’ 3%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해운기업은 정부지원의 실효성 있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72%의 기업이 지금 즉시’(36%)‘2개월 이내’(36%)에 정부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3~6개월23%, ‘6개월~1년 이내’ 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2년 이내의 지원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빠르고 강력한 지원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해운업에 영향을 주는 동안 우리나라의 기업, 그리고 정부는 어떠한 대처를 했을까? 다음은 예시로 우리나라 대표 해운사인 HMM의 코로나19 악재에 대한 실적 방어 해결책이다.

 

20201분기 컨테이너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년대비 물동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선사들의 적극적 선복 공급량 조절 노력으로 운임이 안정화되었고, 중동/인도 시장은 활황을 보였다. 이에 컨테이너선운임지수인 SCFI1분기 평균은 931로 전년 858 대비 8.5% 상승했다.

HMM의 경우 이런 컨테이너 시장에 대해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한 상태다. 우선 시장 변동에 따른 항로합리화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고채산화물 집하 극대화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4월말부터 투입되는 24,000TEU급 초대형선으로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파트너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함께 협력해 나가는 것이 있다.

 

디 얼라이언스 협력 계약 체결

201971일부로 이루어진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Hapag-Lloyd(독일), ONE(일본) Yang Ming(대만)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이다. HMM은 이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을 확정하였고 북미 서안 및 동안 항로, 유럽 북구주 및 지중해 항로, 중동항로에서 공동운항 및 선복교환을 통해 협력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기항지 확대 및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으며, 협력 기간은 202041일부터 2030331일까지다.

항로별 개선은 다음과 같다. 미주항로의 경우 중국 춘절 연휴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연관 수출물량 약세가 일어나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여러 대형 선사는 임시결항과 같은 방법으로 선복 공급량 조절을 시행했고, HMM은 이와 마찬가지로 선제적 공급 축소 조치와 기본운임인상, 고수익 화물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했다. 또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서비스 개시로 서비스 경쟁력 확보, 전략 구간 영업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구주항로(극동, 유럽 항로)의 경우 마찬가지로 임시결항이 추진되었다. 아시아 관련 선복량 공급 축소가 유럽 발 선복량 공급 감소로 이어졌으며 3월부터 유럽 발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임시 결항(Void sailing) 증가로 시황 변동성 심화될 전망이고, HMM은 시황 변동성에 대비해 지역 및 노선 별 영업전략을 통한 디 얼라이언스 서비스 조기 안정화, 2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선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 극대화, 적극적인 유럽 발 화물 운임인상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동항로는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선복 공급량 감소로 초강세 시황을 거쳐, 3월 중순 이후 중동지역 대부분의 국가가 봉쇄조치에 들어가 수입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며 시황이 반전된 상태다. 예로 3월말부터 인도 지역 봉쇄조치로 물량 및 운임이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HMM은 코로나19의 여파가 후에 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해, 향후 시황 변동에 따른 시기 적절한 서비스 구성 및 전략적 운임정책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항로는 대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받은 상태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세부요소 개선을 통한 대처가 진행되고 있다. 지속적인 항로합리화 및 상대적 고수익화물 집하 강화로 손익 개선 노력, 화물적재율 제고, 선복 공급량 축소, 그리고 코로나 이전에 진행된 2TEU 이상의 거대 컨테이너 선 발주와 디 얼라이언스 가입의 적극적 이용 등이 있었다.

그 외에 중국 외 지역에서의 영업 증대와 선복 공급량 축소 등 적기 대처 또한 실적에 도움을 주었다. 호주, 남미, 러시아 등의 항로가 그 예다.

 

HMM의 경우를 보면 선박들이 코로나19에 의한 물동량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은 상태고,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실적을 방어하는 상태다. 이는 다른 선사들도 대부분 겪는 상황이기도 하다. 세계적 경제활동의 정상화 노력과 선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시황의 유지를 보이고 있으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부관점

앞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본부의 해운기업을 대상 설문조사에 다음과 같은 결과가 있었다.

-해운기업은 코로나 여파 충격 해소를 1년 정도 보고 있고 유동성지원, 단기적 경영자금지원이 시급하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해운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 중 유동성 지원 등 경영자금 지원을 응답한 기업이 67%로 가장 많았다.

-해운기업은 정부지원의 실효성 있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72%의 기업이 지금 즉시’(36%)‘2개월 이내’(36%)에 정부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응답했다

-입항 시 검역으로 인해 시간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음

 

 

정부정책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정책은 대표적으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정책이 있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항공, 해운, 조선, 자동차, 일반 기계, 전력, 통신 등 핵심기간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안된 대형 정책기금이다. 이중 최우선적으로 지원 받을 두 항목(항공, 해운)이 선정되었고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을 조성한 자금과 정부, 한국은행 등의 차입금, 기안기금 지원을 받은 기간산업 기업 등으로부터 회수한 자금. 기금 운용 수익 등으로 조성되었다. 기안기금은 40조원 규모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기준은 90% 이상 6개월 유지 조건이며 기간산업 업종의 일정규모 이상 기업, 예외적으로 핵심기술 보호 및 산업생태계 유지에 중대 영향 미칠 수 있는 경우를 고려해 기업 선정이 된다. 추가적으로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지원금으로는 자사주 취득 및 배당이 금지이며 계열사 지원에 우회 활용되는 것이 차단된다. 그 외에 중소 해운업계에 600억원 긴급 경영 자금의 신설, 여객운송 중단 대비에 따른 항만시설 사용료, 여객터미널 임대료 최대100% 감면 등과 같은 정책이 있었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정 보완

올해 해운업 관련 정책에 있어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 중 하나는 기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보완 수정에 관한 건이다. 기존에 정부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한국 해운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실행했으며 현재 중간까지 온 상태이다. 계획이 중-하반기에 도달한 상태에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물동량이 크게 영향을 받은 상태이기에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의 전반을 검토하고 후반의 방향성을 잡게 되었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기존 성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해양진흥공사 2018.7 설립-->49개사 42830억 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코로나19에 의한 경영위기 지원 역할을 했고, 해운 산업이 비교적 건재할 수 있음에 큰 역할을 했다.

-안정적 선사-화주 공생적 협력을 위해 주요화물 적치율 개선

컨선 한진해운 파산 이후 적치율 45.2에서 43.7%까지 감소한 상태였으나 지난해 47% 까지 상승했다.

벌크 원유탱커의 경우 적치율이 27.1% 에서 51.4%까지 도달했다.

 

(해운산업의 주요 실적 개선 관련)

-HMM의 경영개선이 이루어졌고 2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인이 산업은행 즉, 국가가 되어 전폭적 지원을 받은 HMM 20152분기 이후 계속된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이 된 것은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해운업계의 경영 혁신 노력이 반영되었다.

계속된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등의 사유로 흑자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영혁신 강화, 기존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 및 24000TEU 유럽 항로 투입 효과를 통해 흑자 전환을 일시적 반등이 아닌 안정적 구조로 전환할 것을 예고 했다.

 

-한국해운연합(국적 컨선 협력체/KSP)를 바탕으로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통합해 20위권 선사로 도약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해운의 미래정책 부문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 따라 기존 계획에 세부 계획 추가 수립, 기존 계획 수정 보완을 거친다.

-2025년 해운매출 51조원, 지배선대 1억톤, 원양 컨테이너 선봉량 120TEU라는 목표를 위해 3가지 측면에서 정책 강화할 예정이다

1) 한국해양진흥공사 중심의 지원체계 강화

코로나19로 이후 네 차례에 거쳐 1.6조의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했고 현재 5853억 지원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추가 지원, 산업은행의 지원, 필요시 기관 산업 안정기금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를 예정하고 있다.

또 선박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선주회사가 합리적 가격으로 임대하고, 선사는 운송서비스 수익창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인데, 중장기적으로 선사, 조선사, 참여하는 리스 전문 선주회사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 외에 해운기업운영자금 대출까지 공사의 보증이 가능하도록 한국 해양진흥공사법 개정을 준비해 코로나19와 같은 예외 상황에 긴급 신용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 보강이 될 것이다.

 

2) 국적해운기업 경쟁력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

HMM 흑자전환을 안정적 구조로 전환 유지, 59만 선복량을 22100TEU까지 늘려 아시아 네트워크 확대 및 신규 항로 개척을 달성 목표로 하고, 최근 새로운 격전지인 동남아시장에서도 글로벌선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국적 컨선 선사들과 한국해운연합을 구성, 선복매각 등 낮은 수준의 협력 유지중인데 앞으로 선사들의 자율적 참여를 전제로 국적 선사 얼라이언스 구성을 독려하기 위해 4가지 협력방안이 제시 될 것이다.

 

3) 선원 해외물류 등의 해외지원 인프라 강화

선원이 매력적인 직업으로 선호되도록 해외취업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근로조건, 복지 개선해 나갈 것이다. 또 아시아 영내 국가간 선진해기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부산에 건설한 APEC 선원 네트워크(SEN)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원을 위한 국제 승선 실습 프로젝트 지원이 될 것이다. 그 외에 승선생활 개선을 위해 원격 의료 서비스 확대, 실습선원들의 권리보장을 위한 가이드라인 철저히 준수되도록 관리 지원할 것이다.

 

이렇게 기업차원에서,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대처가 이루어졌다. 현 시점인 2021년 초, 물류 관련 운임이 상승해 유래 해운기업들은 호황을 맞고 있다. 이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거론되고 있으며, 해사분야의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 추세가속화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해운업은 국가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야이고, 해양대학생인 우리에게는 해운업이 앞으로의 미래와 직결된 내용이기도 하다.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볼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 보여진다.

 

 

노후대비, 연금저축과 미니멀리즘

노후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100세 시대가 되었다. 큰 사고나 질병이 없다면 우리는 100세까지, 인생 절반을 노후로 살 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종의 이유를 죽을 수도 있지만, 그런 가능성을 따져서 오늘을 위해 미래를 배팅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오늘만 사는 것처럼 지내곤 한다. 지금 하는 일도 바쁘고 고민도 많은데, 무슨 3~40년 후의 일을 걱정하냐?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걱정을 안 하면 대다수의 사람은 아마 그때 가서 걱정을 더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계산을 해보자. 우리가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은퇴 후 갖고 있어야 할 자산은 얼마일까? 국민연금은 제 기능을 못 할 것이라 파악되고 있는 지금, 평균적인 은퇴 나이는 55세 정도다. 제도의 변화가 없다 가정하자. 그렇다면 45년을 수입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벌써 머리가 아파온다. 괜찮다. 계산을 다 마치면 더 골치 아플 예정이다. 돈의 가치는 매년 3% 정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런 조건을 싹 다 무시하고 1년에 2천만 원만 필요하다고 생각해보자. 1인당 2천만 원을 쓴다고 가정하면 45년 동안 쓸 돈은 9억이다. 55세 은퇴를 하면 10억 정도는 있어야 가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대학 들어온 새내기들은 이제 20세 안팎이다. 그들은 25세쯤 졸업을 할 것이다. 남학생들의 경우 군대에 가기 때문에 27세라고 친다. 취업은 30세 전에 28~30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대학을 나온 사회 초년생은 앞으로 25년 조금 넘게 돈을 번다. 물론 노후에도 일자리를 가질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결론은 이렇다. 모든 조건을 제외하고, 2000만 원씩 매년 쓰는 사람은 25년 동안 15억 정도는 벌어야 한다. 근데 현실은 억 단위의 돈을 계좌에 가진 사람이 몇 퍼센트 안 된다. 퇴직금으로 노후대비를 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퇴직금 정도로 남은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이대로면 결국 영원한 퇴직은 없고, 죽기 전까지 누군가의 노동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의 예정된 인생이다.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과거에 태어난 분들은 노후대비를 어떻게 한 거지?

우리나라는 계속해 성장해 왔고, 그에 따라 국민들은 간접적으로라도 그 혜택을 받아왔다. 불과 30년 전에 은행이율은 두 자릿수였다. 돈을 안전하게 저장만 해도 자금이 불어나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직은 국가의 복지 제도가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기에 노후대비를 덜 심각하게 여기는 경향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들었다. 전 세계의 선진국 중 미국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선진국은 성장률은 바닥을 찍고 정체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여태껏 우리나라는 자녀들이 부모를 부양하는 문화가 있었다. 부모가 퇴직하고 자녀들이 취업해 한 사이클이 순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설문을 보면 그 정도가 급격히 줄고 있고, 미래의 노인 인구는 인구의 절반이 될 것이라는 통계가 많다. 이제 자기 밥그릇은 스스로 챙겨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남은 방안은 무엇인가?

큰돈을 버는 일자리, 사업의 성공, 그것이 안 된다면 제일 무난한 것은 건전한 투자다. 이젠 투자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됐다. 여기서 투자는 부동산과 주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매년 가치가 떨어지는 돈을 해지(Hedge)하기 위해 온갖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젠 은행에 돈을 넣으면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다. 은행에 있는 내 자산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더 직접적으로 와 닿을 것이다. 이에 요즘 많이 거론되는 투자 방법과 라이프스타일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서 투자의 목적은 큰돈을 만지는 것이 아닌, 온전한 노후대비의 개념 안에서만 얘기하는 것이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개인 책임입니다]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은 말 그대로 연금에 관련된 상품이며 연말정산을 할 때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보험회사에서 파는 연금보험 등과는 다르다. 10년 이상 기간을 두면 비과세를 한다는 그런 보험 상품과는 말이다. ‘연금저축네 단어가 들어가야 하며, 들어간 상품은 나라에서 혜택을 준다. 국가에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정도로는 보장이 불안 할 수 있기에 개별적으로 노후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55세 이후에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나눠서 받아야 하고 매년 일정 금액에 대해 소득세를 깎아주는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받는 혜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는, 한 해 400만원에 대해 최대 16.5%를 돌려준다. 최대 66만 원을 돌려주는 것이다. 다만 연 소득이 5500만 원이 넘으면 13.2% , 53만원 가량 돌려준다. 118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긴 하지만 세액공제는 400만 원까지 인 것이 중요 포인트다.

이에 더해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의 경우 계속해 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당장은 이자소득세를 내지는 않고 후에 과세이연해, 연금소득세의 형식으로 수령할 때 내게 되고 그에 따른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추가적인 이자에 대해서만, 50~60대는 5.5% 70대는 4.4%, 80대는 3.3% 내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500만 원을 넣은 경우, 100만 원에 대해서는 받을 때 세금을 안 떼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우선 낸 돈을 연금으로 받지 않고 중간에 깨게 될 시 페널티가 있다. 이 경우 원금과 이자를 합한 값의 16.5%를 세금으로 떼간다. 따라서 목돈으로 사용하려고 저축하는 돈은 연금저축에 넣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함부로 깨지 말라는 의도가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추가로, 한 해에 400만 원을 넘어간 금액은 다시 빼도 문제가 없다. 다음 문제는 55세 이후 받는 연금 수령액에 대해서다. 사적으로 받는 1년 수령액이 1200만 원을 넘어가면 받는 연금이 다른 세금과 합쳐서 과세가 된다. 따라서 55세 이후에 돌려받을 연금의 정도를 잘 고려해 저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류는 보험사가 하는 연금저축 보험과 자산운용사가 하는 연금저축 펀드 2가지가 있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 신탁이 있었지만 사라진 지 좀 됐다. 개인적으로는 이 연금 저축 상품 중 3가지 정도의 이유로 연금저축펀드를 소개하고 싶다.

우선 수익성에 대해서다. 연금저축펀드는 현재 기대 수익성이 가장 높다.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생각 또는 믿음에 기반해 더 오랜 기간을 투자할수록 예상 수익을 크게 본다. 하지만 다른 상품들은 금리에 기반한 상품들이다. 은행과 보험사는 금리와 관련된 사업을 해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매우 안정적이고 따라서 예정된 수익을 준다. 하지만 금리가 매우 작아진 지금은 수익을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

펀드의 경우 또 다른 장점 하나는 계좌 내 펀드 이동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원래 펀드를 투자하는 경우, 기존에 산 상품에서 옮겨갈 경우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연금저축펀드는 그렇지 않다. 계좌 내에서 펀드를 옮기는 것은 비용이 들지 않고 따라서 소득이 없는 사람도 개설 해볼 만한 상품이다.

마지막은 연금저축보험의 사업비 때문이다. 물론 매년 정해주는 이율과 세제 혜택이 있다. 하지만 다른 연금 보험과 마찬가지로 수익은 거의 없다시피 한데, 매달 납입하는 금액에 대해 사업비를 떼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 해 수익은 1%가 되기 힘들고, 자체 수익은 은행 이자보다 못할 수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개설한 경우 펀드로 옮길 수 있는 제도가 있다. 물론 원금 보장이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 경우 혹은 심리적으로 변동성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 보험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하면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것 외에 생기는 또 다른 큰 문제가 있다. 다른 상품과 달리 연금저축펀드는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단계가 온다. 이에 대해서는 스스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공부하고 어느 분야에 내가 투자를 하고 싶은지 결정을 해야 한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주식형 펀드, 채권이 좋다면 채권형 펀드라는 식이다. 결정이 힘든 경우 결정에 있어 증권사에 상담이 가능하고 요즘엔 컴퓨터가 알아서 자산관리를 짜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만약 현재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우선, 증권사 의 대표적인 CMA 계좌와 비슷하게 MMF가있는데 거기에다 넣고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은행 이자 정도의 수익은 나온다.

투자를 도저히 못하겠다는 경우, 다른 상품을 쓰던가 그냥 계좌에만 놔도 혜택은 있다. 세액공제는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넣는 돈을 기준으로 계산이 된다. 당장은 넣기만 해도 세액공제를 해주는, 특정 금액에 대해 한 번이지만 16.5% 자산이 늘어나는 상품인 것이다.

다만 청년 중소기업 취업자에 주어지는 취업자 소득세 감면 대상자는 공제받은 세금이 없기 때문에, 혜택을 위해서 연금저축펀드의 필요성이 떨어지는 경향은 있다.

 

청년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15~34세 사이의 청년이 중소기업 취업을 한 경우, 취업 일로부터 5년간 90%의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혜택

추가로 통합연금포털 https://100lifeplan.fss.or.kr/main/main.do에 들어가면 노후 연금과 관련된 정보가 있고 계산을 통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은 무엇인가? 이번에는 라이프스타일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이것은 의견이며 개인적으로 괜찮은 삶의 견해라 생각하고 덤으로 노후나 투자에도 좋은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다큐멘터리-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용 일부 요약)

많은 사람이 자동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의 삶을 산다. 대체로 무언가를 찾아다니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런데 이것이 때로는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현재 사회에서 사람들은 때로는 광고, SNS 등의 영향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삶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시선을 신경 쓰거나 우리 삶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환상을 갖고는 한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진실한 것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결국 우리 삶을 어떤 의미에서 오염시키게 된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우리의 삶은 돈을 벌고 물건을 사기 위해 사는 삶이다. 원래는 이렇게 자동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것은 생존에 있어 유리한 전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것이 크게 적용이 안 된다. 세상에 물건은 넘쳐나고, 소비는 조장된다. 물건이 준 행복의 경험을 통해 계속해 물건을 소비하지만, 어느샌가 행복은 뒷전이 된 것이다.

미니멀리즘은 이런 사회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삶의 자세 중 하나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는 필요하지 않은 것을 모두 없애고 난 후, 필요한 것만 남긴다. 그리고 개인이 스스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조장한다.

미니멀리스트의 관점에서 집에 대해 예를 들어본다. 큰집에서 사는 사람의 경우 실제 쓰는 집의 면적은 절반 정도라 한다. 그러면 큰 공간이 생기는데, 이렇게 사용하지 않은 면적에 대해서 물건을 채워야 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니멀리스트는 삶에 맞도록 공간을 만든다. 가능한 작은 공간에서 사는 것이 하나의 방식이다. 작은 공간은 환경적이고 특히 가격에 있어서 지속성이 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하면 스스로에 대해 더 생각하고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 확실한 자신의 행복 기준을 알고, 무엇이 가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앞으로의 삶의 방향이나 소비는 최대한 그에 따라 맞춰서 하면 된다. 미니멀리스트는 구체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정도만 물건을 지닌 사람이 많다. 그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방에 나열된 책들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요리 할 수 있는 주방과 도구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걸 최소한으로 남기면 된다.

 

미니멀리즘과 노후 대비

미니멀리즘을 부를 쌓거나 노후 대비를 하는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우선 부를 쌓는 이유가 돈에 의해 행동이 제약되지 않기 위함으로 바뀔 것이다. 예로는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서가 있겠다. 돈은 어떻게 절약될까? 누군가에게 덜 중요한 것은 집이 될 수도 있다. 차가 될 수도 있고 옷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직접적인 예로는 집을 사지 않고 월세를 살거나 하는 것, 차를 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옷을 최소한으로 두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 등이 되겠다. 그럼 남는 돈으로 투자를 하면 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다.

미니멀리즘과 관련해 그런 고민은 삶이 이미 풍족한 사람들이나 고민해볼 수 있는 주제라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정말 이런 고민은 돈이 많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고민일까? 인생의 장기적 관점에서 한 번 정도는 모두가 해 볼 고민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음은 한 미니멀리스트 작가의 미니멀리즘을 접하기 전의 자신을 표현한 글 및 독백의 일부분이다.

엄마의 죽은 늘 내게 머물러 있다. 이번 달에는 6년간의 결혼 생활도 끝을 보고 있다. 하지만 큰일이 벌어지는 지금, 이케아에 쇼핑할 시간은 있다. 내가 이번 주 초에 집을 나오면서 내 물건을 빼는데 큰 통과 상자에 담는 건 물론이고 190L 쓰레기봉투도 필요했다. 그럼에도 내가 처음 한 생각은 새 집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이었다. 기본적인 것들 말이다. 샤워 커튼, 수건 침대, 소파와 여기에 어울리는 가죽 의자, 2인용 의자, 램프, 책상, 책상용 의자, 그곳에 둘 또 하나의 등, 그리고 사이드보드도. 이건 책상과 침실에 있는 옷장과 맞춰야지. 커피 테이블과 작은 테이블도 두 개 사고, TV용 장식장과 TV도 사야지. 생각해보니 내 아파트를 내 스타일 대로 만들 꺼야, 그렇다면 거기에 맞는 장식품을 사서 꾸며야지. 잠깐, 그런데 내 스타일이 뭐지? 스테인리스 액자가 그런 스타일을 나타내는 건가? 이 마티스 모작 그림이 나의 예리함을 표현하면서 전문가적인 느낌도 나게 해주는건가? 그런데 내가 대체 얼마나 예리하지? 어떤 커피 머신을 사야지 내가 남자다워 보일까? 내가 저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남자다워질 수 없는 건 아니겠지?

...... (다큐-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용 의역)

 

결론

여전히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YOLO가 최근 몇 년간 유행했었다. You Only Live Once라고 해 대략, 한번 사는 인생, 미래를 걱정하기보단 현재의 삶에서 최대의 행복을 누리자 정도의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대로 살면, 누군가는 한번 사는 인생인데 지금 행복하고 남은 인생은 우울할지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그보다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낄 수 있고,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삶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우리는 진정한 물질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징적 의미와 멀어져 진정한 가치를 따지는 그런 사람 말이다.

 

물류관리사 9일 합격 수기

저는 2020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 718일 시험까지 8~9일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물류관리사 시험을 친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관리사가 어떤 자격증인지, 개인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에 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물류는 물적 유통, 재화나 서비스를 적절하게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공급자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는 과정을 통해, 자원의 시간적, 공간적 가치를 만들고 물자 흐름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물류관리사는 물류 활동과 관련한 전문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경우 제품에 대해, 포장, 운송, 보관, 하역 등의 과정을 가질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기업은, 소비자의 필요 요구치가 높아지는 변화에 따라 물류 비용이 높아지는 지금, 이윤 극대화를 위해 더 효율적이고 비용이 덜 들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많은 기업 활동은 물류와 뗄 수 없을 것이고, 물류 관리사는 갈수록 그 존재가치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기업의 업무에 있어, 물류의 지식은 갖고 있으면 도움이 될 지식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자격시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은 1997년부터 매년 1회 시행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시험이며 응시자격은 없습니다. 다른 여러 자격증들과 비슷하게 과락(40점 미만)이 없다는 전제에 평균 60점을 넘기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접수자, 응시자, 합격자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접수자

72,021

18,845

19,019

11,683

9,175

7,688

7,030

6,852

9,154

16,063

15,863

16,126

응시자

(응시율)

30,027

(41.7)

8,131

(43.1)

8,781

(46.2)

5,500

(47.1)

4,025

(43.9)

3,389

(44.1)

3,302

(47)

3,379

(49.3)

4,880

(53.3)

8,732

(54.4)

8,042

(50.7)

9,217

(57.2)

합격자

(합격율)

1,109

(3.7)

439

(5.4)

1,827

(20.8)

269

(4.9)

618

(15.4)

560

(16.5)

615

(18.6)

454

(13.4)

1,243

(25.5)

1,221

(14.0)

2,181

(27.1)

1,722

(18.7)

구 분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합계

 

접수자

16,625

13,550

12,339

13,297

11,160

9,180

8,287

8,061

7,304

8,227

317,549

 

응시자

(응시율)

9,524

(57.3)

7,676

(56.6)

7,570

(61.4)

7,041

(52.9)

6,232

(55.8)

6,333

(68.9)

5,919

(71.4)

5,528

(68.6)

4,841

(66.3)

4,928

(59.9)

162,997

(51.3)

 

합격자

(합격율)

1,891

(19.9)

2,303

(30.0)

1,231

(16.3)

1,861

(26.4)

1,328

(21.3)

2,179

(34.4)

1,727

(29.2)

1,173

(21.2)

1,657

(34.2)

1,994

(40.5)

29,602

(18.2)

 

(출처: 국토교통부)

해당 표를 보면 접수자에 비해 응시자 수가 많이 적은 것이 보입니다. 그 이유는 직접적인 난이도에 비해 양이 있어 공부 시간을 잘못 잡아 시험을 안 치는 경우,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 기말 직후에 보게 되어 공부시간을 잡기가 어렵다는 점 등의 이유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의 과목은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국제물류론, 물류관련법규 이렇게 총 5과목입니다. 시험은 2교시로 진행되며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을 1교시에 120, 국제물류론과 물류관련법규를 2교시에 80분에 걸쳐 치르게 됩니다. 2020년의 경우 9시까지 신분증 지참해 입장했고, 시험은 1교시 0930~1130, 30분 쉬고 2교시 1200~1320으로 진행됐습니다.

각 과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과목은 물류관리론입니다. 물류관리론은 이 자격증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입니다. 물류관리사의 경우 과목 별로 그 경계가 확실하지 않고, 비슷한 내용이 나오거나, 다른 과목에서 나왔던 내용이 전제로 되는 등의 경우가 많이 나오는데, 물류관리론이 그런 내용에 대해 지분이 큽니다. 물류가 대략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등의 내용에 대해 즉, 물류에 대해 익숙함을 가져가는 과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과목은 화물운송론입니다. 말 그대로 물류의 이동수단인 운송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주로 차량이나 철도의 이용에 관한 내용을 학습하고 수 배송에 관한, 효율적인 경로를 구하는 간단한 계산 문제가 나옵니다.

세 번째 과목은 국제물류론입니다. 해당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며 크게 두 벽을 느끼는데, 그 첫 번째가 이 과목입니다. 국제적 운송을 위해 필요한 전략과 시스템, 각종 계약과 용어들이 나옵니다. 앞선 두 과목에 비해 양도 많고, 용어들이 영어로 나오는 것이 많아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히 해상운송에 관한 비중이 높다는 점, 실무적인 내용이 많다는 점에서 우리가 더 집중해서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던 과목이었습니다.

네 번째 과목은 보관하역론입니다. 보관 및 재고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루며 다른 과목에 비해 계산 문제 비중이 특히 높은 과목입니다. 각종 하역기기와 시스템의 종류가 많이 나와 외워야 하는 양도 좀 있습니다.

마지막 과목은 물류관련법규입니다. 사실상 물류관리사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과목이라고들 하고, 실제 공부할 양도 다른 과목에 비교하면 체감 두 배가량 됩니다. 법 과목을 공부해 본 적 없는 사람일수록 내용을 처음 접할 때 나열되어있는 글에 압도당하고는 합니다. 시행은 누가하고 받아야 하는 것은 승인인지 인가인지 허가인지 헷갈리곤 하는 등의 문제가 빈번히 출제됩니다. 또 법과 관련된 과목이라 매해 개정되는 내용이 있고, 그런 내용을 문제로 출제하곤 해 법규만큼은 그 해 나온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제목과 같이 일주일 넘게 하루 평균 10~12시간을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이틀 정도 집안 행사가 있어 공부를 2~3시간 한 것을 생각하면 8~9일 정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재는 시xx듀 것을 사용했고, 시간이 촉박했던 이유는 기말고사 직후에 시험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교재의 양을 배달이 오고 나서 확인해서입니다. 이름은 한 권으로 끝내는, 그런 느낌의 수식어가 있었지만 다섯 과목을 한 책으로 만들어 판 느낌의 교재였습니다. 제가 산 교재의 페이지는 기본 교재는 1400페이지 정도였고 기출 또한 뒤에 수록되어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2개년밖에 풀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교재에 대해, 이런 교재들은 수능 교재와 다름을 확실히 느꼈고, 완벽히 떨어지는 내용을 바라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 단원에서 설명한 어떤 용어가 뒤 단원의 용어와 완벽하게 대치하지 않는 것 같아도, 느낌만 가져가도 됐습니다.

 

구체적 공부법

모든 단원을 보기에 앞서 전 먼저 단원마다 문제의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문제를 읽고 정답을 도출해내는 능력보다 내용의 흡수가 우선이었기에, 문제 자체뿐만 아니라 보기의 문제들을 따로 적거나 혹은 밑줄을 쳤습니다. 그리고 암기할 때 어느 정도 암기할지 항목별로 정해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부 객관식이고, 문제 형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에 전체적인 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과목별

우선 물류관리론은 제 경우, 첫날 문제를 다 풀어보고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확실히 외워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면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기본 되는 과목이기에 무엇이 있었는지 와 대략적인 내용을 가져가면, 후에 다시 반복되면서 외워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축약된 용어 같은 경우, 문제집의 문제는 상당수가 풀어서 설명해주지 않았는데, 기출이나 실제 시험에서는 거의 다 풀어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어의 풀네임을 외우면 좋겠지만 단어만 봤을 때 무슨 의미인지 알 정도로만(: CVOàVVehicleà차량의 효율성 관련) 우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화물운송론의 경우 마찬가지로 개념자체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과목이라 한번 읽고 푸는 데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 앞 과목과 마찬가지로 문제에서 용어를 파악해 중요하게 공부해야 할 점을 찾았습니다. 화물운송론에는 계산 문제들이 나오는데, 이 계산문제들은 풀이 법을 확실히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류관리사 시험을 치면, 문제를 풀 때 아닌 보기는 알겠는데 확답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해사대학 학생의 경우 많은 학생이 3급 해기사 면허를 딸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계산문제는 비교적 확실한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부문이고, 화물운송론의 계산문제는 다행히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다음은 국제물류론입니다. 국제물류론 같은 경우, 선박이나 해운업에 관련된 지식을 알고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느낄 과목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과목을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애먹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양이 많기도 하지만, 완벽히 암기해야 풀 수 있는 개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형식을 보고 암기할 정도를 정했는데도 한번 보는데 2일 이상이 걸렸습니다. 대표적으로, 우선 자주 출제되는 Incoterms 관련된 내용은 싹 다 암기해야 합니다. 관련 문제를 보면 내용을 완전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신용장, 어음과 관련된 내용의 경우, 한번 쭉 읽어보고, 다른 과목들을 다 공부한 후 다시 돌아오면 조금 수월함을 느꼈습니다. 이런 계약서가 많이 나오는 부문은 읽어봐도 문제를 볼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데, 미리 종이에 누가 주고 누가 받는지 그려놓고 보면서 풀거나, 여러 번 그려보면서 상당량 외워졌습니다. 무역영어에 관해서는, 일반 회화와는 다르다고 느낄 영어가 나옵니다. 따라서 답으로 나오는 용어들을 좀 외워두면, 점수를 잃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관하역론은 단순암기와 계산문제가 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난이도는 화물운송론의 것보다 높지만, 이과적인 개념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계산문제는 공부해두면 시험장에서 한두 문제를 제외하면 다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부량 대비 점수가 잘 나오므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개념에 대해서입니다. 전체적 개념의 양 같은 경우 양이 비교적 적어 저 같은 경우 하루가 안 걸렸습니다. , 명확한 형식이나 형태가 있는 개념이 많아 생소한 내용도 그림을 보거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암기하면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는 과목입니다. 다만, 날 것으로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다 느껴지긴 합니다. 이 과목의 경우 좀 중요한 것 위주로 가져가고, 안 나올 것 같은 내용이나 시간 투자가 지나치게 많이 느껴질 내용은 과감히 쳐내는 것이 다른 과목에 비해 효과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파렛트 보관 형태 부문에서 A-A-A, B-B-B, C-C-C를 제외한 다른 형태(ex: A-A-C)의 특징은 넘겼습니다.

물류관리사 시험 수험생들의 최대 고난은 법규입니다. 첫 단원을 공부하며 앞선 과목처럼 공부했는데 하루가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자기 직전 첫 단원만 워드로 이 과목만 정리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단원이 5~6개 더 남아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합격이 우선 목적이라면 이 과목을 공부하며 시작부터 따로 정리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입니다. 제 경우, 법규를 한번 공부하는 데 걸린 시간을 2일 조금 더 걸렸습니다.

우선 단원의 큰 제목들만 훑고, 교재의 문제의 답을 다 체크한 다음, 문제의 용어와 개념을 밑줄 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 후 앞 설명을 처음 읽었습니다. 요약하면 문제와 그 답을 꼼꼼히 읽고 그 후에 개념을 공부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무엇을 외워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법규 문제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주체, 대상, 그리고 기간 인원수와 같은 숫자인데 이런 것들이 명확해집니다. 또 법에 관련된 내용이라 공통된 숫자나 항목이 많습니다.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이기에 자주 출제되기에, 워드에 전체적인 공통점을 정리하고, 그 다음 해당 내용에 대해서만 특별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다음은 그 공통점의 예시입니다

-거짓 부정으로 무언가 취소되는 경우 취소 면제가 안 됨

-면적을 변화시킬 때는 모든 단원의 기준이 1/10

-휴업 또는 폐업하는 경우 전부 최대 6개월이었다/ 다만 전용철도는 예외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과목들을 8일 정도에 걸쳐 공부한 후, 워드를 키고 암기해야 할 것 같은데 하지 못한 내용만을 정리했습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책을 빠르게 쭉 읽으며 개념과 문제를 읽었습니다. , 읽으면서 외워야 할 내용을 찾으면 해당 페이지 밑에 적어놨습니다. 그다음 적어놓은 내용들을 과목을 다 보고, 본인이 알 수 있는 최소한의 용어로 워드에 정리했습니다. 그럼에도 안 외워지는 부분은 정리한 워드에 빈칸을 뚫어 파일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예시: 연도별시행계획, 지역물류기본계획à물류 위원회와심의

무의식적으로 넘길 내용에 대해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험 직전에는 정리한 내용을 쭉 읽으면서 대기했고, 2교시 직전 20분 정도의 쉬는 시간 동안 보관하역론의 기기들과 특히 법규의 숫자들을 종이에 적어보며 마지막으로 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좀 더 긴 시간을 두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 드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짧게 공부해서 결과적으로는 전 과목 다 60점을 넘겨 평균 75점 정도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 시험을 치게 된다면 적어도 2주를 이상 잡고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10일 정도에 가능했지만, 시험을 친 적이 없어 아는 것 없는 시험을 10일을 앞두고 공부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양도 적지 않은 양이라 기간을 둬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런데 만약, 짧은 기간으로 공부하는 분들이 있다면 제 경험이 스트레스 관리 등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랍니다

기준금리다시한번하락 +양적완화

2020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는 코로나 극복에 대해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기준금리를 0~0.25% 내에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201910, 그리고 20203, 5월에 걸쳐 기준금리가 0.5%까지 하락했다. 금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저 정보를 뭐라 받아들여야 할까? 금리를 알아보자.

 

금리

기준금리에서 금리란 무엇일까? 금리라는 단어는 각종 매체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다. 따라서 그 의미를 모르면 매체의 영상, 혹은 글이나 기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우선 우리가 가장 흔하게 금리를 접하는 곳은 은행이다. 그렇기에 금리를 단순히 이자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금리는 예금 이자와 그대로 대치해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의 의미다. 은행이자도 금리의 일종(시장금리)이지만, 금리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금리는 흔히 생각하는 예금 이자와 다르다. 우선 일반적 예금 이자에 관해서, 우리가 예금을 넣는 경우 바뀌는 이자율에 따라 매년 이자를 받을 것이다. 이 기준에서 생각하면, 금리가 높아지면 마냥 개인에게 좋은 것이 아니냐는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금리는 예금이자와 그 흐름이 반대다. 실제 현금 10,500원을 예로 들어본다. 만약 이 금액을 은행에 놓고 이자를 5%를 받는다면 525원을 더해 11,025원이 될 것이다.

반대로 금리의 경우는 10,500원의 가치를 어떤 금액에 살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10,500원의 가치에 5%의 금리가 적용된다면, 현재 10,000원의 금액으로 미래의 10,500원을 산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할인율이라는 용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물건 할인을 크게 한다면 살 의향이 더 생기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금리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로 구별 할 수 있다.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자동으로 수요와 공급을 통해서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예로 채권은 흔히 그 가격과 이자율(수익률)이 반비례한다고 한다. 은행 이자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그 이자를 예금자가 누리겠지만, 채권이 주는 이자는 정해져 있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의 금리(시장금리)의 경우, 채권의 수요가,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수요가 많아져 이자율은 감소할 것이다. 반대로 채권의 공급이, 팔려는 사람이 비교적 많다면 가격은 내려가고 이자율은 오를 것이다.

기준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 한국은행(중앙은행)의 결정에 따라 정해지는 금리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에서 4%3.5로 만들겠다 결정하면 바뀌는 정책적 금리인 것이다.

 

기준금리의 역할과 변화를 주는 이유

만약 친구에게 5천만 원을 빌려주는 상황이 왔다고 가정한다. 은행이자는 1%인 경우 친구에게 예로, 2% 받고 빌려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은행이자는 3~4%로 높고, 투자할 곳도 많다면 2%에 빌려주는 것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돈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선 경우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 뒤는 금리가 비교적 좋은 경우다. 따라서 이 예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금리는 경기와 직접적인 관계이다. 경기 좋아진다 = 금리 상승 / 경기가 나쁘다 = 금리 하락과 같은 식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금리는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정부, 중앙은행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끝에 경기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경우 경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변화를 주는 금리가 기준금리다. 국가는 경기가 안 좋다면 기준금리를 낮춰 금리 개인이나 집단의 돈 활용을 활성화하고,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다면 반대로 기준금리를 높일 것이다.

그렇다면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는 구체적인 과정은 어떠할까? 다음은 금리 인하의 경우다. 방법은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이 국공채를 매입하고 돈이 시중으로 풀려 기준금리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기준금리가 변화가 결정되면 그 영향은 장단기 금리 관련 채권에 영향을 준다. 국가나 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채권 가격에 변화는 곧 돈을 빌리는 비용의 변화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장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기업의 대출이 용이해지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기업과 가계는 소비가 증가하거나 낮은 금리로 저축하기보단 투자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추가로 기준금리의 변동폭에 관해서, 체감되기 쉽게 표현을 하자면 동결이나 0.25%의 변화는 통상적인 것, 0.5%는 큰 폭의 변화, 0.75%~1%의 변화는 경제 위기에서나 볼 수 있는 변화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는 2008년 경제 위기 때 1%를 단번에 인하한 경우가 있었다.

 

양적완화

다음은 양적완화다. 양적완화는 금리와 뗄 수 없는 사이이며, 단순히 돈을 푸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양적완화의 의미를 알려면 그 역사적 배경을 알 필요가 있다.

 

(출처: KBS 뉴스)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 이후 미국은 미래의 자금을 채권으로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고 대신 돈을 써 국가 부양을 한다. 이는 1970년대 초까지 이어졌으나, 1973년 오일쇼크 19792차 오일쇼크가 일어나며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보통 국가 경기가 안 좋아지면 물가가 떨어지는데, 경기는 안 좋은데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따라서 경기가 나빠질 수 있음에도,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강경책으로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 물가를 잡는다. 오일 쇼크 후, 중앙은행은 20%대까지 오른 금리를 문제가 생기기만 하면 금리를 낮춰 30년 정도 경제적 호황을 맞는다.

문제는 2000년대 후반에 생겼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후 경기를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내리고 나니 금리가 바닥을 찍은 것이다. 따라서 향후 오랜 기간, 국가가 경기 침체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문제는 디플레이션까지 함께 겪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때 중앙은행이 고안한 것이 QE(Quantitative Easing) , 양적완화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정책에 돈이 필요하면 민간에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고 업무를 한다. 즉 민간 자금을 대신 써주는 격이다. 하지만 민간에 돈을 많이 받을수록 금리는 오르게 된다. 지나치면 베네수엘라처럼 인플레이션을 국가가 위기에 놓일 수 있다. 그에 비해, 양적완화는 다르다. 정부가 중앙은행에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무슨 돈이 있을까? 중앙은행은 그냥 돈을 찍어내서 자금은 정부에 전한다. 이론상 정부는 무한대로 받아낼 수 있다.

기축통화인 달러 종주국이라 가능한 정책이긴 하나, 시장에 돈이 풀림에 따라, 돈의 가치가 줄고 자산의 가치가 오르는 현상이 일어난다. 경제적 지표가 안 좋으면 돈을 더 풀고, 자산은 더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계속 찍어도 되겠지 하는 양적완화 옹호하는 집단과 결국은 버블이 터질 것이다 비판하는 집단이 있다. 옹호 집단은 기존 경제학 지식과는 반대로 돈을 교환의 매개물이 아닌 현대통화이론을 따르는 매개체로 본다. 정부가 세금을 걷기 위해 주는 것이 돈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정부는 파산할 가능성이 없고, 금리는 0으로 유지하며 중앙은행은 언제든지 돈을 찍어내면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이렇게 의견이 나뉜다.

결론

경기는 과연 어떻게 될지, 어떻게 하면 될지 정확한 답은 알 수가 없다. 다만 예측과 대비만 있을 뿐이다. 시장이 계속 호황일 것이라는 의견,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버블이 터질 것이라 의견 등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돈에 대해 지속해서 공부하고 최대한 치명적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개인으로서의 생존 전략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마이너스유가를통해알아보는선물

2020년 사상 최초로 유가가 마이너스 값까지 폭락했다. 420,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37달러에 장을 마감해버린 것이다. 차트상, 마지막 몇 분을 남기고 순식간에 마이너스 값에 돌입했다고 한다. 원유를 가져가 주시면 배럴당 37달러를 드리겠습니다 하는 상황인 것이다. 원자재의 가격이 어떻게 마이너스 값이 될 수 있지? 혹은 마이너스 값까지 내려갔을 때 사놓으면 무조건 오르니 사면 되는 것 아닌가? 과 같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는 것이, 이것은 현물거래가 아닌 선물의 가격이기 때문이다.

 

선물은 무엇일까? KODEX WTI원유선물, 이런 금융 상품의 이름 끝에는 선물이라고 단어가 붙어 있다. 선물이니, 뭔가를 주기라도 하는 것일까?

 

선물은 일종의 계약이다. 가격을 미리 결정해 물건을 미래에 주고받는, 선매매 후 물건 인수의 과정이다. 예로 들 수 있는 것은 농부와 음식점이다. 농부는 키운 농산물이 나중에 헐값에 팔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가격을 미리 지정하고 싶을 수 있다. 한편 음식점은 재해 따위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 마진이 적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음식 가격을 함부로 올릴 수도 없고 마찬가지로 미리 가격을 정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농부와 음식점은 따라서 조건이 맞아, 미래 특정 시점, 정한 가격에 거래를 하기로 하고, 계약금이 송금됨으로 선물 계약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물은 상품의 이름 뒤에 붙는다. 농산물 계약이면 농산물선물, 주식시장 기반 계약이면 지수선물, 원유계약이면 원유선물이다. 따라서 KODEX WTI원유선물은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든(KODEX) 서부텍사스유(WTI)관련 선매매 계약 상품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짧게 요약하면 돈을 지금 주고 물건을 바로 받으면 현물거래, 물건을 먼저 받고 돈을 나중에 주면 신용거래, 돈을 지금 주고 물건을 후에 거래하면 선물 거래다. , 위에서 알 수 있는 선물의 특징은, 선물을 산다는 것은 결국 계약을 사는 것이라는 거고, 그래서 다른 주식과 같은 상품과 다르게 떨어져도 기본적으로는, 다시 오르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에 가서 파생상품을 청산 즉, 돈으로 바꾸지 못하면 계약에 따라 현물이 당황스럽게도 구매자에게 온다.

이번 마이너스 유가 이슈에서 선물을 이용하는 사람을 두 집단으로 예시를 들어보면, 실제 원유를 거래하는 데 목적이 있는 사람들과 투기를 통해 차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전자에 대해서는 코로나가 한몫을 했다. 세계 전체적인 경기 침체, 물동량 감소, 차량 이용 감소 등의 이유로 원유 소비량이 바닥을 기고 있기에, 관련 업자들은 원유를 쌓아놓은 상태였다. 이미 다 저장고에 원유가 가득한 상태인데 원유가 현물로 더 오면 놓을 곳이 없어 큰일이 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슬픈 상황이 된다. 차익을 먹으려는 사람들은 당연히 원유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계약 만기가 다가올 때 해당 상품을 팔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선물을 팔려고 하니 매수호가가 즉, 정해진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수요가, 사려고 하는 금액이 아예 제시가 안되어있는 것이다. 졸지에 만기가 끝나버려 진짜 원유가 내게 오는 급박한 상황에 처한 것이고, 결국 마이너스 값에 해당 계약을 던져버린 것이다.

원유를 저장할 공간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얼토당토않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구매자가 적은 이유는 석유 소비량은 계속 적을 전망이고, 지난 기간 동안, 석유 수출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줄이는 것에 대해 티격태격하다, 결국 증산해버리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늘어난 생산과 줄어든 소비량에 차만큼 계속 차버리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일이 겹쳐 역사상 최대의 공급과잉 상태를 맞이했다.

이 사건에 관해 뜻밖의 수혜자가 있었는데 원유선 보유자에 관한 일이다. 초대형원유선 VLCC는 굉장한 양의 원유를 담아 놓을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 집단들이 이 원유선을 이용해 기름을 보유할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결국 VLCC의 용선료는 작년 기준으로 기름값 하락과 동시에 3배 이상 폭등했다. 하루 10만 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원유를 못 팔게 되면, 배 한 척당 용선료로만 1년에 한화 400억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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