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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챌린지문화에 대한 기원과 설명
너도 나도 챌린지
2021. 02. 09 by 김수정

챌린지 하나의 의미와 유행을 담다.”

최근 들어 SNS를 하다 보면 챌린지라는 단어를 많이 들을 수 있다. 챌린지란 하나의 의미, 유행을 담아 이어서 하는 것을 말한다.

 

밈과 챌린지

챌린지와 함께 따라오는 단어가 바로 밈이다. 밈이라는 단어는 리처드 도킨스의<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에서 문화 정보가 확산하는 것을 설명할 때 쓰인 용어이다. 이를 누리꾼들은 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한 그림이나 사진 즉 재미 요소를 적절히 섞은 온라인 콘텐츠로 의미를 확장하여 밈이라고 통칭한다. 여기에 도전을 뜻하는 챌린지를 더한 것이 밈 챌린지이다. 최근 들어 누군가가 올린 콘텐츠를 보고 다른 이들이 따라 하는 형태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 밈 챌린지인 것이다.

 

챌린지의 예를 통해 유행을 읽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케릭 병 환자들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이벤트로 2014년 여름 미국에서 시작되어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하였다. 이는 챌린지가 공익을 목적으로 활용된 예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챌린지로 집 콕 생활 챌린지, 힘내세요 의료진챌린지, 덕분에 챌린지, 손 씻기 챌린지 등이 유행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몇몇 과에서도 집 콕 챌린지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처럼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서로 참여하고 격려하고 도와주는 일종의 사회 현상으로 챌린지 문화는 일반인까지도 확산하고 있다. 문화영역에서도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예로 아무 노래 챌린지를 들 수 있다. 지코와 화사가 시작한 후 많은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동영상을 올리면서 지코의 #아무노래챌린지가 폭발적인 조회 수와 참여를 기록하였다. 이외에도 가수 비의 노래 3년 전에 발매되어 차트에 진입조차 못하고 잊혀 졌었는데 최근 유튜브 등에서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다 같이 놀자! 판플레이

2020년 새로운 키워드인 판플레이는 판(놀 거리의 집합)play(놀다)의 합성어로 참여할 수 있는 을 열고 논다는 뜻이다. 여기에 대표적인 놀이가 위에서 말한 밈과 챌린지이다. 즉 이제는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작하고 재미있는 놀이판을 연다는 것을 의미한다.

 

틱톡_ 판플레이의 중심

판플레이와 새로운 놀이문화의 변화에 중심이 된 틱톡은 중국의 바이트댄스사가 서비스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이다. 틱톡 앱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동영상 소통에 익숙한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은 20169월에 처음으로 발표됐고, 2017년 미국의 립싱크 앱인 뮤지컬리를 인수하면서 북미·중남미·유럽·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2018년 후반에는 미국 내 앱 다운로드 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만 1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판플레이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이유

틱톡은 왜 판플레이의 중심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틱톡의 리믹스 문화 때문이다. 리믹스란 노래를 새로운 형식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본래 한 가수의 음악을 다른 가수가 다른 스타일로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요즘은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서 리믹스가 사용된다.

틱톡에서 어떻게 리믹스문화가 만들어지고 쉽게 전파될 수 있었는지 알아보면 틱톡에서는 음원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영상을 보다가 사용하고 싶은 음원이 있으면 그냥 음원 이이콘을 클릭하고 사용버튼을 누르면 된다. 여기에 리믹스하는 듀엣기능이 제공되는데 틱톡에서 듀엣이란 오른쪽엔 가수가, 왼쪽엔 일반인 참가자가 나오는 구도를 말한다. 우리가 듀엣을 하고자 하면 하고싶은 영상에 듀엣 버튼을 누르고 간단히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많은 콘텐츠들에는 해시태그와 챌린지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데 틱톡은 영상을 찍어#___챌린지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다른 사람들이 이 영상을 따라 하도록 하기 때문에 틱톡은 판플레이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이러한 해시태그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특정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영상을 올렸는지 참고하는 데 유용한 기능이다.

우리는 MZ세대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우리 대부분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MZ세대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모두 위와 같은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며 그 문화에 녹아들어 갈 것이다. 그러기에 앞서 현재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문화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문화가 담고 있어야 할 가치와 지향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와는 달리 오프라인에서의 교류는 적어지고 온라인에서의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가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었고 문화의 종류도 다양하게 변화시켜 위와 같은 챌린지문화 확산을 가속화 시켰다. 이러한 온라인 문화는 많은 사람이 단기간에 정보를 주고받으며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로 인한 힘듦을 덕분에 챌린지, 집 콕 챌린지 등으로 이겨내는 것을 들 수 있다. 반면 온라인에 심한 집착으로 인터넷 중독, SNS 중독 등으로 남들에 보이는 자신만을 가꾸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초라해지는 현상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문화가 양면성을 지니기 때문에 우리는 문화에 어울리되 자신의 내면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사진그림 출처

- 연합뉴스_루게릭병 관심과 기부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2019, 강민지 기자

- 제약바이오_ HK inno.N '덕분에챌린지'동참!, 2020, 편집부 기자

- 법원사람들_트렌드에 주목하라[신세대 리포트]깡이 대체 뭐길래,2020

- ITWORLD_세상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틱톡' 사용법, 2019

- SKhynixNEWSROOM_MZ세대를 이해하고 싶다면? 디지털 유행 코드 '(meme)'을 주목하라,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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