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MSU와 2+2 프로그램 협약 체결
말레이시아 MSU와 2+2 프로그램 협약 체결
  • 이홍원 기자
  • 승인 2010.10.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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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은 지난달 28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말레이시아 최고의 사립대학인 경영과학대학(MSUㆍManagement & Science University)과 `2+2 트위닝(Twinning)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상호 협력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다수 대학들이 재학생들을 외국 대학에서 2∼3년간 공부하게 한 뒤 복수학위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해외 대학의 학생들이 국내 대학의 교과 과정을 수료한 뒤 국내 대학의 졸업장을 받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전파하기 위해 해외 대학과 트위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 대학 가운데 우리대학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대학들의 국외분교 설립 등 교육수출 분야에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2 트위닝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MOU체결식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우리대학은 우선 말레이시아 현지 해기사 훈련 교육 법인인 MTE(Maritime Training Education)를 통해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 글로벌 인재 양성, 해외 홍보, 외국인 학생 유치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은 현지에 항해와 기관학과 교수를 각 1명씩 파견하고 방학 기간에는 학과별로 교수 2명을 파견키로 했다. 트위닝 프로그램을 수료한 MSU 편입생들에게는 우리대학의 학위와 해기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대학이 MSU와 트위닝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국내 해운산업의 부족한 해운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해사교육 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국제 표준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이다.
 이번 MSU와의 트위닝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캠퍼스 설립을 위한 첫 번째 과정으로 향후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는 해외 분교 설립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우리대학의 해외 캠퍼스 설립 및 확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대학설립운영규정상 대학 분교 설치 시 교지(부지). 교사(건물),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100% 충족해야만 대학을 설립할 수 있어서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8월 대학이 해외에 분교, 캠퍼스, 교육원, 부설연구시설을 설립할 때 현지 법령에 맞춰 학교를 세울 수 있도록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우리대학은 이날 협약식에 이어 MSU 야지드 총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오거돈 총장은 "야지드 총장은 지난 17년간 말레이시아 최대의 사학 재단인 PTPL Group of Colleges를 설립·운영함과 동시에 2001년에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사립대학인 MSU를 설립하여 고급 인력 양성을 통한 인류문화 향상에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 우리 대학과의 2+2 트위닝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해기 인력 양성은 물론 말레이시아 현지의 해운산업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위 수여의 배경을 밝혔다.
 이홍원 기자
 Twitter:@won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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