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으로의 첫 발걸음
대학으로의 첫 발걸음
  • 강무빈(전기전자공학부11)
  • 승인 2011.02.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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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시뮬레이션센터를 체험중인 강무빈 학생

 한국해양대학교에 합격했지만 학교에 직접 가 본 적은 없어서 입학 전에 언제고 꼭 한 번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2월에 접어들고 설날이 지난 후 인터넷 11학번 클럽에 들어갔다가 신문사가 주관하는 캠퍼스투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기회라고 생각한 나는 참가신청을 했다.

 캠퍼스 투어를 위해 학교에 가기로 한 날이 되었다. 버스를 타고‘해양대 입구’라는 정거장에서 내려 방파제를 걸었다. 생각보다 긴 거리였다. 하지만 직접 걸어봐야 알 수 있는 동아리와 과의 홍보가 방파제에 그려져 있어 하나씩 보면서 걸으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첫 번째 코스는 교내식당에서 시작되었다. 후생복지관 3층으로 가서 일품식을 먹었는데, 교내에서는 중고급에 속하는 식사였다. 그 날 메뉴는 한국인의 힘 쌀밥, 불고기, 없어서는 안 될 김치, 전형적인 맛의 두부구이와 얼큰한 순두부찌개였다.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맛 이었다. 밥을 먹은 후 선배들이 추천해준 대로 밀크쉐이크와 와플을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넓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 후 선박과 역사에 대해 많은 정보가 있는 해양박물관에 갔다. 그 곳에는 먼 과거에 운항했던 배에서 부터 현재 활약하는 선박들이 멋있게 전시되어 있었다. 그 밖에도 한국해양대학교만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거북선은 ‘모형’이고 실제 거북선은 아직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하루빨리 실제 거북선이 발견되어야 우리나라도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고, 세계로도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박물관투어를 마친 후 해사대학관에서 나와 ‘아산관’이란 곳으로 들어갔다. 그 건물에는 마린시뮬레이션 센터가 있었다. 그 곳은 360도 화면에 가상 영상을 띄워서 실제 배를 항해하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굉장히 사실적이었는데 배를 움직이는 키를 세게 돌리자 배가 뒤집어지기도 했다. 기상상황과 밤낮도 바꿀 수 있는 등 많은 상황을 재연할 수 있었다. 다양한 상황에 맞춰 실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은 점 이었다.

 가상 운항 체험을 한 후 배위에서의 생활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마침 한바다호도 갈 수 있게 되었다. 한바다호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학생들이 실습을 하는 배였는데 한 여자항해사분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조종실에 가서 필수적인 레이더를 봤는데 정말 자동차에 있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느낌
이었다. 그 후 학생들이 한바다호에서 어떻게실습하는지 보기위해 선내에서 학생들이 먹고, 자고, 공부하는 곳을 둘러보았다.

 이번 체험들을 통해 신입생으로 잘 가보지 못할 곳들을 방문 할 수 있었다. 관심이 있다면 다른 학생들도 나와 같은 체험을 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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