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당시 부산이 임시 수도가 되었을 때, 피난민들이 고급 서적,
희귀본, 헌 책등을 생계를 위해 팔았던 것을 시작으로 60, 70년대에 많은 점포가 들어섰다. 지금까지 그 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문화골목 부산의 명소이자 쉼터인 보수동책방골목. 하지만 온라인 서점등장으로 부산의 대형 서점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다. 보수동책방골목도 점포가 예전보다 많이 사라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하는 보수동책방골목. 계단을따라 골목벽에는 동화같은 그림과 글이 책방골목을 찾는시민의 눈을 끈다. 책과 커피가 있는 북 카페, 책방골목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문화관까지 생기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로, 어른들에게는 문화지식의 쉼터로 자리잡은 보수동책방골목이 영원히 부산시민의 가슴 속에 남아 있길 바래본다.
글, 사진 유경태 youkt2839@naver.com
따뜻한 햇살아래 잠시 쉬고 있는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