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다매(薄利多賣)를 꿈꾸다
박리다매(薄利多賣)를 꿈꾸다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1.09.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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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복지조합’에서 ‘대학생활협동조합’ 전환 준비 중

우리대학 ‘복지조합’이 ‘대학생활협동조합’(이후 생협)으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라는 모토의 생협은 건강한 농산물,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사이에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생협은 소비조합, 소비자협동조합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80년대 후반이후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생협’, 학교 구성원의 복지와 편의를 위한 ‘대학생협’ 등 교육, 문화, 복지, 사회 분야로 확산되었다.

 

‘대학생협’은 조합원인 대학구성원(교수·직원·학생)이 출자하고 운영하며 이용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대학생협’에서 운영시 복지시설운영을 통해 남은 잉여금은 보다 편리한 시설에 재투자 되거나 조합원을 위한 활동에 재투자된다. 또한 재학생이 참여한 조합원으로 구성되는 이사회, 총회를 통해 생협의 모든 활동이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조합원이 되면 출자자이고 이용자이면서 동시에 정책을 결정하는 운영자로써의 자격을 갖게 된다. 교수와 직원, 학생이 동등하게 1인1표를 행사하는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상현 후생복지팀장은 “생협 전환은 박리다매(薄利多賣)와도 같다. 공동구매로 원가절감 및 질 좋은 식재료 구입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교직원과 학생 모두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학생협은 연초부터 계획된 것으로 생협법 개정뒤 본격적으로 준비해 현재는 내부결제가 통과된 상태다”고 말했다.

 

기본예산이 수립된 이후부터는 조합원을 모집하게 된다. 학생들은 1인당 가입비가 최소 만원이고 탈퇴시 환급된다. 기본 300인 이상이 조합원 설립가능조건으로, 학생들의 참여도에 따라 생협의 존치여부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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