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학내 부재자 투표소 마련되지 않아
4.11 총선 학내 부재자 투표소 마련되지 않아
  • 배수혁 기자
  • 승인 2012.04.10 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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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부재자 투표소 설치 의지 약해, 부재자 신고자 150여명 그쳐

  이번 4.11총선에서는 학내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되지 못했다. 우리대학에서 부재자투표자 신고자가 약 150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를 할 수 있는 조건으로 학내에 부재자 투표신고자가 2,000명 이상이 넘어야 한다.

  사실 우리대학의 약 6,000여명의 정원수를 고려해 볼 때 많은 인원수이다. 하지만 2010년에 6.2지방선거 당시 학내 부재자투표소를 설치되었던 사례가 있다. 당시 총학생회와 단대 학생회에서는 학내 부재자 투표자 설치를 위해 많은 활동을 벌였다. 총학생회에서는 오랜 준비기간을 두고 학생들로부터 부재자 투표자 신청서를 받았다. 또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영도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가는 노력들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초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부재자 투표소설치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 위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린 게시 글 이외에는 특별한 홍보운동이 없었다.

  학생복지과 김언도씨는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려면 학생들의 참여와 학생회의 홍보가 중요하다”며 “그렇지만 올해 초 총학생회의 공석으로 비대위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 홍보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실시되는 4.11 총선을 앞두고 학내 부재자투표소를 설치된 전국 대학의 수는 29개로 역대 최고로 많은 숫자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에 15개 대학이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것에 비해 이번 총선에서 대학생 투표 참여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이번 부재자 투표소 미설치가 학우들의 투표참여 의지를 꺾어 놓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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