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 12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대학을 방문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학 본부동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회
의 참석자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선박 모의실험시설을 갖춘 마린시뮬레이션센터
를 시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한국해양대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 네 번째로 지난 1965년 박정희 대
통령이 옛 한국해양대 캠퍼스인 영도 중리 교사를 방문한 지 47년만이다. 이전에는 1955년
영도 중리 교사 준공식 때 이승만 대통령이, 1960년에 실습선 반도호 명명식 때 윤보선 대
통령이 각각 다녀간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해양플랜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수주량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보하고 해양기자재 산업
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하고자 마련됐다.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전략’을 주
제로 한 이번 회의에 정부 측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을 비롯한 청와대 여러 수석들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조선 4사를 포함한 해양플랜트 기자
재 기업 및 유관기관, 학계, 학생, R&D전문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관련 토론을 박
한일 총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박한일 총장은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가 한국해양대에서 개최됐다는 사실 자체
가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인 한국해양대의 역량과 위상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글로벌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마련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