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우리대학 공식 어플리케이션은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어플의 일부 목록은 인터넷 페이지로 링크되어 있으며 자주 찾는 목록 중 하나인 식당정보는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의 경우 엑셀 파일을 볼 수 있는 어플이 없으면 오류현상으로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정보전산원에서는 이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강재영(해양공간건축학과·10) 학생은 “셔틀버스 알림기능도 없고 식당정보는 오류 때문에 볼 수 없어서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전산원 오현대 팀장은“우리대학에서 자체개발한 것이 아니라 KT에서 제작한 어플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요구하기 힘들다”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에 아이폰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만든 후 안드로이드 버전을 만들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의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으로 100개의 AP(무선인터넷 공유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정보전산원 오 팀장은 “KT는 우리대학에서의 저조한 스마트폰 판매실적으로 인해 AP설치를 미루고 있다”며 “학교에서 KT측에 지속적으로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대학이 ‘스마트캠퍼스 구축’이라는 보기 좋은 이름만 내세우면서 제자리걸음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봐야 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