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올림픽 요트 국가대표 하지민을 만나다 ’
‘ 베이징 올림픽 요트 국가대표 하지민을 만나다 ’
  • hjmoon5274
  • 승인 2008.09.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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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올림픽 요트 국가대표 하지민을 만나다 ’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지난 8월 8일부터 17일간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 중 우리 학교 하지민(해양체육학과 08) 선수가 요트부문 국가대표로 참가하였다. 올림픽이 끝난 후 한국에 온 하지민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 대표가 되셨는데 그때의 첫 기분이 어떠셨나요?
 ▶ 이번 올림픽은 연초부터 경기가 선발전이라 많이 부담도 되고 다른 선수들도 배를 오랫동안 타신 분들이라 선발전에서 이길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하지만 결과가 잘 나와서 올림픽에 나가게 돼 기분이 좋았다. 요트는 경력과 경험이 중요시되는 종목이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경험이 보통 10년 이상씩 분들이 많아서 위축됐었다. 하지만 부족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 선출돼 부모님과 친구들이 좋아하셨다.


 - 훈련 과정이나 중국에 가서의 일정, 그 외 일정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 이번 대표팀 훈련은 연초에는 부산, 다음엔 통영, 거제도, 중국 가기 한 달 전부터는 대천에서 훈련을 했다. 대표팀 예선전은 출전권을 따기 위해 작년에 포르투갈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그 당시는 컨디션이나 몸상태가 안좋아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다음 선발전인 올해 2월 호주에서 경기를 했을 때는 한국인 선수 4명이 본선쿼터를 따냈다. 하지만 본선쿼터를 땄다고 해서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다시 선발전을 거쳐서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하였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 경기를 안하고 청도에서 요트 훈련을 하였다. 청도에서 경기시간표로 훈련해온 리듬에 맞게 훈련을 했다.


 - 중국(청도)에서 훈련 당시 어려운 일이나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으셨나요?
 ▶ 이번에 체중을 줄여야 돼서 처음으로 살을 빼야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선수촌 들어가기 전에는 헬스장 여건도 안 좋아서 여러모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집중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경기 전에 체중이 조절돼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경기는 잘 할 수 있었다. 또 이번 경기 전 훈련할 때 미풍에서 보트 스피드가 좋지 않아서 코치님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경기 하루 전까지도 다른 선수들 타는 것을 보고 노력을 많이 해서 경기는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 올림픽에 직접 출전하신 선수로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번 경기에 대한 평가나 느낀 점 등을 듣고 싶습니다.
 ▶ 경기에 대한 평가라면 스타트가 조금 미흡해서 전체적인 경기 운영 자체를 잘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두에서 스타트하지 못하고 뒤에서 잡아가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경기는 스타트에서 문제가 컸던 것 같다. 첫 경기 때에는 긴장은 많이 안하고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 생각밖에 없었다. 세계대회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랑 경기를 한다는 생각에 국내 대회만큼의 큰 긴장감이 들지는 않았다.
 
 - 올림픽 이후에도 9월 2일에 경기가 또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 일단 광저우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계획이다. 병역면제는 올림픽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 때문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트는 내가 좋아하고 애정이 많아서 누구한테도 지기 싫어하니 저절로 열심히 하게 된다. 좌우명은 아니지만 늘 생각하는 것이 ‘엔조이 세일링’ 이다. 생각하는 것처럼 늘 애정을 가지고 경기를 앞으로도 계획 할 것이다.



강충식 기자
no3d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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