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에게 나눠준다는 쌀은 어디로 갔나요?
자취생에게 나눠준다는 쌀은 어디로 갔나요?
  • 배수혁 기자
  • 승인 2012.06.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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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쌀, 각 단대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하기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자취생 및 외국인 유학생에게 지급하기로 애초 계획되어 있던 기증쌀이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사용되었다. 기증쌀은 박한일 총장 취임식 때에 화환 대신 받은 2,996kg의 쌀이다. 우리대학은 영도구 다문화가정 및 독거노인에게 1000kg, 부산시내 소외계층에게 밥퍼 행사등을 통해 1500kg의 쌀을 지원했다. 남은 496kg과 추후 더 기증받은 20kg의 쌀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학생처에서는 단대 학생회로부터 신청한 학생들의 명단을 받아 쌀을 지급하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과대학에서 신청한 학생 수만 500명이 넘는 등 신청인원이 많아 활용방안을 바꾸었다. 학생복지과 김언도씨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는 해사대생을 제외한 해과기대, 공대, 국제대 3개 단대에 신청인원에 비례하게 각각 150kg, 240kg, 126kg의 쌀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신청인원이 너무 많아 지급 방법을 고민하다가 각 단대운영위원회에서 활용방안을 결정하고 검증받기로 수정되었다”고 설명했다.


 국제대 학생회장 유민주씨는 “처음에는 쌀을 신청자에 한해 전해주려 했으나 너무 많은 인원이 신청했다”며 “각 학과에 종강총회, MT 등 행사에 사용하는 것에 한해 배분했다”고 말했다. 또 해과기대 학생회 한 관계자는 “기증쌀은 아직사용하지 않은 상태이다”며 “방학중 어촌봉사활동같은 행사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배수혁 기자 suhuck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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