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신대학교 반값등록금 최종결정
지난달 8일 부산장신대학교가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반값등록금’을 실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대학 최무열 총장은 “비록 규모가 아주 작은 대학이라는 특수성은 있지만, 국내 4년제 사립대 가운데 반값등록금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학교는 부산장신대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장신대는 최근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2013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는 입학금 60만 원을 제외한 등록금 310만 원 가운데 반액만 부과하고 나머지 금액은 장학금으로 충당한다. 또 신입생에게 기숙사도 무료 제공한다. 이런 혜택은 2013학년도 이후 신입생 모두에 4년간 주어진다. 부산장신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총 모집인원이 77명에다 학부 재학생을 합쳐도 300명이 넘지 않는 작은 신학대학이다. 학부에는 신학과, 특수교육과, 사회복지상담학과 등 3개 학과만을 두고 있다.
경북대서 규탄 기자회견 국교련 “국립대 총장직선제 폐지 압박 현정부 퇴진하라”
전국국공립대학 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지난달 9일 경북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도록 압박하는 현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국교련 측은 “정부가 재정 지원 중단, 구조조정 등을 내세워 대학 민주화의 상징인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위헌`위법적인 ‘총장직선제 폐지 강박’을 감행한 이명박 정부는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 굴복해 교수들의 뜻을 부정하고 국립대 자율성의 토대를 스스로 허물어뜨려 국립대의 명예를 훼손한 총장들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말까지 각 국립대로부터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를 보고받고, 이를 대학 평가지표에 반영한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는 국립대는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으로 지정, 학자금 대출 제한과 입학 정원 감축 조치 등 행정적,` 재정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KAIST 학생들, ‘남표 스타일’ 동영상으로 총장퇴진 시위
대전 카이스트(KAIST) 학생들이 서남표 총장의 독선과 불통, 학교정책 등을 꼬집은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 달 23일 오후 유튜브와 교내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했다. 학생들은 이 동영상을 활용해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문화 시위에 나섰다.‘남표스타일’이라는 이름이 붙은 동영상은 서남표 총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학교 구성원을 고소한 사건과 총장의 특허권 소유 논란 등을 빗댄 가사로 구성돼 있다. 이 동영상에는 “학생 고소, 교수도 고소” “이름뿐인 평의회 만드는 척하는 남자” “아무나 명예박사 뿌려대는 사나이” “교육보다 건축이 재미지다는 사나이” 등 서 총장을 비판하는 노랫말이 이어진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덧붙였다. 이 동영상은 서 총장의 퇴진을 위해 자발적인 모임을 꾸린 10여 명의 학생들이 만들었다.
집단 성폭행 가해자 ‘봉사왕’으로 성균관대 입학 파문
지난달 17일 성균관대에 지적장애인 집단 성폭행에 연루된 학생이 입학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당국이 확인 후 입학을 취소할 방침을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2010년에 지방 한 도시에서 한 달간 벌어진 정신지체 장애 여중생에 대한 고교생 10여 명의 집단 성폭행 사건 연루자 중 한 명이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성균관대의 올해 입학한 A(19) 씨는 지난해 말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제 리더십 전형에 지원하면서 성폭행 혐의로 법원에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봉사를 많이 한 학생’이라는 내용이 담긴 교사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합격했다.성균관대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를 열고 “2014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서 이러한 제재 규정을 각 대학의 모집요강이나 학칙에 명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대학 입학전형 서류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사항을 누락할 경우 지원자는 입학이 취소되고 모든 대학에 3년 동안 지원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