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물품 싸게 살 곳 없나요?
자취 물품 싸게 살 곳 없나요?
  • 조혜민 기자
  • 승인 2013.02.2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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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부터 자취를 시작한 학생입니다. 자취용품과 옷, 교재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하는데 중고 물품을 파는 곳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다른 지역 출신이라 부산은 아직 익숙하지 않거든요.

 

자취가 처음이라면 생활용품을 많이 사야 합니다. 학생신분이라 한꺼번에 큰돈이 드는 생활용품 구매가 부담될 수 있는데요. 중고 물품을 구매하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중고 물품이라고 다 낡고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잘만 고른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얼마든지 살 수 있어 좋답니다.

  ‘아름다운 가게’, 들어보셨나요?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으로부터 물건을 기증받아 재생산하여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단체를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아름다운 가게에는 재활용품뿐 아니라 공정무역/친환경/사회적기업/직접자활/공동체와 관련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사회 공익상품도 판매합니다. 단순한 재활용 가게의 역할을 뛰어넘어 국내외 소외계층과 공익활동을 지원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물품 구매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부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어 의의가 있는 곳이랍니다. 우리 대학과 가까운 곳으로는 사하점, 부전점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의 ‘벼룩시장’ 게시판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요? 우리 대학 학생이 게시판에 물품을 판다고 글을 올리면 사고자 하는 사람이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해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같은 대학 학생이 판매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건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또한, 구매자가 필요한 물건을 구한다고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벼룩시장 게시판은 자취를 끝내고 자취용품을 처리하려는 학생이 많아 학기 초에 활발하며 평소에도 활성화되어 있답니다.

  88번 버스를 타고 쭉 가면 나오는 서면에는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책을 잘 분류해놓아 헌책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깔끔한 곳입니다. 분류가 잘 되어 있어 수업에 필요한 전공도서나 교양도서를 구매하기 수월하나 권수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책뿐 아니라 중고 음반과 중고 DVD도 판매하고 있는데 알파벳 순서로 찾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고객이 가져온 책을 팔 수 있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또 다른 중고서적 판매처로는 보수동에 있는 ‘책방 골목’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중고 서적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새 책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교재, 자격증 대비 도서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기 때문에 많은 서적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이곳에 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소장하고 있는 책도 팔 수 있어 경제적인 보탬이 되기도 한답니다.

  우리 대학과 가까운 남포동에는 ‘구제 골목’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구제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돼 다른 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유럽, 일본 등에서 들여온 재활용 옷이나 백화점에서 팔고 남은 옷들까지. 잘 고르면 명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답니다. 구제 골목 옆에는 서울의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국제시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식용품, 공산품, 전문용품 등 온갖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취하는 데 필요한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비슷한 제품을 파는 가게가 여러 군데 있어 비교하면서 구매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랍니다.

 

 

 

조혜민 기자

jhm72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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