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밥은 먹고 다니나!
자취생 밥은 먹고 다니나!
  • 김기섭 수습기자
  • 승인 2013.05.14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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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에게 허락된 시간은 길지 않다. 그 안에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매일 하루 세 끼 중에 적어도 한 끼는 안 먹는 것 같다. 주로 아침을 거르는데, 그렇다고 해서 다른 두 끼를 제대로 먹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저녁은 주로 술자리에서 먹는 안주로 때우고, 술자리가 없으면 밖에서 빵을 사먹거나 굶는다. 그나마 학식으로 먹는 점심 때 만 제대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 같다.” 해양과학 기술대학에 재학 중인 진 혁 군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자신의 하루 식생활에 대해 소개하였다. 그는 학기 초에 오후 5시가 넘으면 저녁은 물론이고 이를 때울만한 요기도 하지 않고 지낸 적도 있다고 한다.

우선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전날 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거나 하면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을 주는데, 끼니를 챙겨먹을 시간이 나지 않는다. 시간이 나더라도 귀찮아서 편의점에서 빵이나 김밥을 사먹는다.” 하지만 밥을 해먹고자 하더라도 다른 여건들 때문에 밥 먹기가 힘들어 진다. “돈이 없어서 반찬거릴 사기도 좀 꺼려진다. 채소 같은 것은 점심 때 학식에 나오는 것들 정도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사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먹고 살다 보니까 자취방에서 해 먹는 것은 기껏해야 밥이랑 반찬 한 두 개 정도인데, 하루하루 지겨워져서 이젠 밥이 있더라도 먹지 않을 때도 있다.”

진 혁 학생의 인터뷰 내용은 다른 자취생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 자취생들이 끼니를 거르는 이유는 귀찮고 돈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매일 같이 먹는 것들이 너무 지겨워서이기도 하다. 이번 기획에서는 밥하기 귀찮아서, 지겨워서 먹지 않는 자취생들에게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려고 한다.

 

1 밥을 아직 하지 못했고, 밥이 먹고 싶지도 않다면!

-달걀만두 부침

      

 

 

 

이 요리는 10분 이내에 만들 수 있는 식단이기 때문에 소개하려고 한다. 재료로 만두 한 봉지 6600(고향만두 큰 봉지)와 달걀 두 줄(1800)을 하리 할인마트에서 산다. 하지만 한 번 사두면 총 3~ 4회 정도 요리할 수 있는 양이 된다. 만두와 달걀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보이지만, 같이 팬에 부치면 의외의 맛을 낸다. 조리 방법도 간단하다. 만두는 잘 썰어서 다져두고 계란을 풀어서 섞어 주면 벌써 반이 끝났다. 달걀만두 반죽이 완성되면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하고, 기름을 두룬 펜에 3~4분 정도 센 불에 부치면 끝난다.

 

note.

재료 달걀 2, 만두 7~8(왕만두는 3~4), 소금

비용 만두 한 봉지 6600(하리 할인마트에서 고향만두 큰 봉지)/달걀 두 줄 1800(하리 할인마트)

느낀 점 만두를 다질 때 가위로 잘라서 하는 게 빠르고 편하다. , 반죽이 너무 걸쭉하다 싶으면 계란을 더 풀어주는 것이 좋다.

원본 출처 - http://board.miznet.daum.net/recipeid/27463

 

2 아침을 아주 빠르고 간단하게 요기하고 싶다면!

-식빵 롤

 

 

   
   
   
   

 

이 요리는 과정이 아주 간단한 식단이긴 하지만, 달걀을 삶아야 한다는 점에서 어쩌면 바쁜 자취생들에게는 필요치 않은 식단일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시간 잡고 만들어 놓으면 아침마다 시간이 없을 때 정말 유용한 식량이 될 것이다.

재료는 모두 하리 할인마트에서 구입하였다. 식빵은 작은 것을 사는 것 보다 큰 것을 사는 것이 더 이익이다. 피클은 패스트 푸드점에서 주는 것 보다 사서 쓰는 것이 좋다.

레시피도 간단하고 단순하다. 피클을 잘 다져서 계란 노른자와 마요네즈와 1:1:1 비율로 잘 섞는다.(계란 노른자가 없다면 생략해도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스를 빵 위에 2/3 정도 바르고 그 위에 슬라이스 햄 한 장을 얹는다. 이제 식빵을 돌돌 말기만 하면 식빵 롤 하나가 완성된다. 완성된 롤을 랩으로 싸서 5분 정도 고정시킨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먹으면 된다. 하지만,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 만들 때 바쁜 날 아침을 위해 몇 개 더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note.

재료- 식빵, 삶은 계란의 노른자, 피클, 마요네즈, 슬라이스 햄

비용- 식빵 큰 것 3000(하리 할인마트에서 1700원으로 할인한다.)/ 계란 두 줄 1800(하리 할인마트)/마요네즈 1400(정확히는 하리 할인마트서 1350)/ 슬라이스 햄 3300(더 싼 것도 있다.)/ 피클 2000(패스트푸드점에서 주는 것 보단 마트서 하나 사는 것이 낫다.)

한 번 재료를 사 두면 10~15개 정도는 만들 수 있다.

Tip

-식빵은 밀대로 밀거나 숟가락으로 납작하게 만들면 동그랗게 말 때 편하다.

-삶은 달걀 노른자는 12분 정도 삶은 노른자를 써야 하지만, 여유가 없다면 아예 생략해도 된 다.

-피클을 쓸 때, 피자 시키고 남은 피클은 쓰지 말고. 그냥 사서 쓰는 것이 좋다.

-슬라이스 햄 대신 다른 훈제나 고기를 넣고 싶다면, 소스가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고 빵을 둥 그렇게 말 수 있을 정도로 얇게 발라야 한다.

-한 번 만들 때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원본 출처 -http://board.miznet.daum.net/recipeid/50698

 

3 전날 식은 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려고 할 때!

김치 볶음밥

 

   
   
   

 

이 요리는 자취생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도 많이 아는 식단이겠지만, 표제에서 볼 수 있듯이 전날에 먹다 남은 밥과 김치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여러 가지 재료를 첨가하여 다양한 김치 볶음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소개한다. 조리시간은 15분 정도이다.

재료로는 찬밥 1공기와 김치 반 공기,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후추를 준비하면 된다. 김치를 먼저 기름에 볶는다. 여기서 김치가 익을 때 쯤 김치 국물 1/4 공기를 넣어준다. 국물까지 끓으면 이제 식은 밥을 한 공기 넣고 볶는다. 밥과 김치가 볶아진 것 같으면 고추장과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여기까지 하면 마무리로 후추를 뿌려준다. 바로 먹는 것 보단 뜸을 드리고, 달걀 한 장과 김가루, 깨소금까지 뿌려 먹으면 맛이 풍부해진다.

 

note

재료 - 찬밥 1공기, 김치 반 공기, 고춧가루 반 숟갈, 고추장 반 숟갈, 설탕 반 숟갈, 후추

비용 전날 남은 재료로도 만들 수 있다.

Tip

- 김치가 없을 시에는 깍두기를 대신 사용해도 된다.

-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이용해도 된다.

달걀은 스크램블로 하기 보단 프라이로 만드는 것이 달걀의 맛을 느끼기에 더 좋다.

-원본 출처 http://board.miznet.daum.net/recipeid/4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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